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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
09.08.24 12:03
조회
3,217

작가명 : 장경

작품명 : 산조

출판사 : 로크미디어

  4권,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는 느낌입니다.

읽는 내내 궁금했던 제목 산조의 의미.

드디어 [산조]라는 이름이 등장합니다.(이전에 등장했음에 인식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면...)

상천마교의 천존이 말했다는군요.

세상의 끝에 선 그 이름, 산조를 보기로 했다고.

검환결의 삼계안 또한 입에 담더군요.

하늘 또한 박살낼 그 이름, 산조.

하늘 밖의 하늘이 낸 괴물.

강호 최후의 날, 파천황으로 나타날 자.

그대 바로 곁에 선 자로, 그대가 부른 자.

삼계안은 회월루주가 경고한 악령의 정체를 산조로 의심하고 있더군요.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허나 의문이...

산월, 유서경, 산조.

책의 뒷표지를 보면 셋이 하나이지 합니다만, 이제까지 읽은 내용으로는 그들간의 간극을 메울 수 없어서 말입니다.

상천마교에서 보겠다는 산조, 그가 악령이라면 악령에 대비하는 산월과 어떻게...

의문은 그 뿐이 아닙니다.

회월루주에게 서신을 보낸 이는 누구일까요?(그이가 말하는 절대 열어서는 안 될 곳을 열 수 있는 비밀의 열쇠는? 비밀의 열쇠 이상 가는 흥미로운 장난감이란?)

과연 북두서원의 원주는 누구이며 그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유서경의 정인이라는 진은교, 그녀가 말하는 유서경이 진실로 좋아했다는 여인은?

혹여 이 셋 또한 동일인물일까요?

그리고 임송영, 유서경의 세 벗 중 유일하게 백운장의 몰락에 관여하지 않은 자, 그런데 4권 말미에 보이는 그의 모습이 좀 의문입니다. 그 자신 또한 갸웃할 정도로...

혹 진은교의 서신에 모종의 수작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읽을수록 흥미롭고 집중도를 더해 가는 산조였습니다.

읽지 않고 묵혀 두는 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에 몰아 읽는 것이 더 좋을 글 같으니 현명한 선택이랄 수 있겠으나,

출간주기가 빠르고(후속 권이 다달이 나오니, 그럼에도 왜 이리 늦다 여겨지는 것인지...), 이야기가 본격화되고 있으니,

궁금하시다면 이제쯤이나 5권이 나올 무렵에는 손에 쥐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 부탁이 있습니다.

저는 갈수록 즐거이 읽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요.

산조, 독자층을 넓히려 노력한 듯 보이나, 외려 까다롭게 독자를 가릴 글이다 싶기도 하니...

어느 글이나 그렇듯이 산조 또한, 재미있게 읽은 이에게는 재미있는 글이요, 그렇지 않은 이에게는 그렇지 않은 글일 겁니다.

처음 산조 1,2권이 나왔을 무렵, 감상란에 소개를 올렸습니다.

어떠한 글이니, 이런 분들이라면 문제 없을 것이고, 또 다른 분들이라면 그다지이실 것 같다고.

그러니 이 글에서는 산조가 재미있다, 재미없다는 언급을 피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저는 산조를 읽으신 분들과 베일 속에 감춰진 진실에 대한 여러 의문들에 관하여 추측을 나누고 싶은 것이니까요.


Comment ' 17

  • 작성자
    Lv.28 올드루키
    작성일
    09.08.24 12:16
    No. 1

    전 회월루주에게 서신을 보낸 이가 북두서원주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신으로 보아 북두서원주가 여인이라 생각되고, 진은교가 말한 유서경이 사랑한 여자... 북두서원주가 아닐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궁금한 점을 품고 있는 산조이지만, 그래도 가장 궁금한 점은 산월과 산조, 유서경의 관계겠죠.

    산월과 유서경 약 15년간의 세월이 있는데... 전 빙하탄이나, 장경님의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기환적 요소를 생각하다면... 이혼대법도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낙산
    작성일
    09.08.24 12:22
    No. 2

    1권 시작부분에 보면 산월의 노래라고 나오는데, 그부분에서 유서경과 산월의 연관성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글을 읽다보면 자연히 알게 되지만...

    폭풍과 벼락이 나를 쫓았다. 한파와 눈보라가 나를 쫓았다.
    나는 쫓기고 쫓겼다. 그리하여 어느 순간 나는 바람으로 흩어졌다.
    그들은 바람으로 부유하는 나에게서 포효하는 사자의 울음을 들었을 것이며 복수의 화신으로 꿈틀대는 마왕의 그림자를 보앗을 것이다.

    -> 이 부분은 유서경이 과거 쫓기다가 절벽 아래로 사라져 버리는 것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유서경을 쫓던 이들 유서경의 맑은 눈빛에 소름 끼치듯 놀랐다고 하니...

    그리고 산월의 노래 마지막 부분에 이렇게 써져 있군요.
    산산이 흩어진 몸뚱이를 꿰맞추며 새로운 부활을 준비하는 새벽, 나는 또 한 번의 싸움을 준비한다.

    -> 유서경은 쫓기다가 벼랑 아래로 떨어져 죽었나 봅니다. 그런데 흩어진 몸뚱이를 꿰맞추며 부활을 준비한다고 했으니, 아마도 현재 산월의 사부인 회월루주가 유서경을 부활시킨듯 합니다.


    그리고 첫권에 나와 산방을 열었던 삼계안이 검환결(만세루)의 인물이었군요. 전 회월루쪽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아직 4권을 보지 못해 나머지에 대해선 이야기 할 수가 없네요.
    오늘 서점에 다녀와 읽고 나 이야기해야 겠습니다.

    산조, 정말 흥미진진한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9.08.24 12:24
    No. 3

    그렇지요?
    저도 셋(서신을 보낸 이, 북두서원주, 유서경의 진정한 정인)이 동일인물이지 하고 있습니다.
    산월과 유서경과 산조도 그렇고요.
    특히나 산산이 흩어진 몸뚱이를 꿰맞추며 새로운 부활을 준비한다는 뒷문구와 산월의 온몸에 희미한 선들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상천마교와의 관계와 회월루와의 관계가 의문이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9.08.24 12:31
    No. 4

    예, 플로로 님, 4권 읽으시면 다시 말씀 나누고 싶네요.
    저도 산월과 유서경이 동일인물이라 생각하지만,
    상천마교와 관련이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 진은교, 그리고 상천마교의 행사에 유서경의 그림이 자꾸 앞세워지니 그는 또 무엇인가 싶어서요.
    물론 장경 님께서 잘 짜맞춰 놓으셨겠지만, 아직은 제 눈에는 보이지 않아 알 수 없고, 추측도 못하겠으니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光夜
    작성일
    09.08.24 18:28
    No. 5

    점점 흥미진진해지는군요 감상문만 봐도 두근두근 거리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9.08.24 19:36
    No. 6

    산월도 그렇고 회월루주도 마와 정의 양쪽 모두가 될 가능성을 가진 운명적인 존재라는 암시가 많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8.24 20:31
    No. 7

    지존록 스타일의 글....
    추리풍도 적지 않고...
    상당히 마음에 드는 글이고 일정 실력 아니면
    엄두도 낼 수 없는 그런 스타일 같습니다.
    물론 개연성이 납득이 안되면 바로 시망으로 갈 수 있는
    위험성도 상존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09.08.24 20:41
    No. 8

    4권 방금 읽었습니다. 장경님 작품을 다 읽었지만 이 작품이 가장 저에게 맞는듯 하네요 과연 산월의 정체와 그간의 의문이 어떻게 풀어질지 궁금하네요 이야기꾼 장경님의 필력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8.24 21:15
    No. 9

    책이 너무 어려울것 같아서 보지는 않았지만.....

    감상글 과 리플들을 읽다보니 왠지 모르게 두근거리는데요...
    왠지 퀴즈를 내는듯한 느낌에 자꾸 책을보고 답을 알고 싶어지네요
    한번 책을 즐겨봐야 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컴백홈
    작성일
    09.08.24 22:57
    No. 10

    저는 산월이 양쪽에 걸쳐있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산월이 유서경이라는 전제하에
    유서경의 기억을 되찾게되는 과정 자체가 상천마교의 계략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교주로 안배해 둔거죠
    유서경의 배신자들을 일부러 살려둔점
    회월루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적(편지글) 등등

    산월을 그러한 연공으로 이끌어 히로인의 말을 들을수 밖에
    없도록 하는 안배가 걸립니다
    마치 산월이 배신을 때리더라도 말을 들을수 밖에 없도록말이지요

    저는 그런것보다 보면서 더욱더 걸리는게
    히로인이 죽을것 같다는 말이죠
    아우 안되는데 말입니다..ㅠ_ㅜ
    히로인 사망해서 산월이 산조가 되어버릴까봐...
    산월도 마치 말잘듣는 강시처럼 변할까봐 불쌍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9.08.24 23:11
    No. 11

    저는 청령은 끝까지 살아남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르시네요.
    외려 산월이 걱정스러워요.
    혹여 진신이 아니라 특정한 목적을 위해 부활이 꾀해진 존재라면...
    청령이 끝까지 살아 남아 산월을 구원하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조심스레 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石破天
    작성일
    09.08.25 02:17
    No. 12

    회월루주의 정체가 핵심이 아닐까요?

    전 부활한 상천마교가 스스로도 다스릴수 없는 존재들을 풀었다는 점이 더 마음에 걸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9.08.25 07:36
    No. 13

    예, 회월루주의 정체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상에 이상이 생긴 것 같아 더욱...
    그런데 그에 대해서는 추측이 가늠을 잡지 못하여 뭐라 말 못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09.08.25 10:19
    No. 14

    회월루주가 범인인거 같습니다. 그가 그 자신에게 편지를 모낸거 아닐까요? 저도 산월이 산조인 것에 동의하고요 회월루주가 자신의 일에 최대 방해가 될 산조를 금제코자 청월의 말만 듣게끔 흉계를 꾸민거 같은 냄새가 나네요..편지를 보내기 전 회월루주는 멀쩡했지만 그 안에 있는 악마가 살아나면서 회월루주가 변해간것 아닌지..ㅎㅎ 좀 말이 안되나? 그냥 추측입니다.하하 어쨌든 정말 재미있네요 어떤 결말일지 ..천존과 천모였나? 이 둘은 누구일지..글에 나타난 대로면 천존과 천모..남자와 여자가 나온 경우는 산월과 청령밖에 눈에 띄지 않은데 둘이 천존과 천모 아닐까요? 회월루주가 이 음모를 꾸민 장본인이면 이 둘을 모티브로 천존과 천모를 만든게 아닌지? ㅎㅎ 이것도 그냥 추측이죠..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09.08.25 10:25
    No. 15

    또 회월루의 정체와 청령의 존재를 처음부터 마교쪽에서 알고 있다는 것은 회월루의 고위급 인물이 마교쪽의 인물이라는 건데..또한 산조를 보고싶다고 한 경우를 보면 산월과 청령의 진정한 정체를 알고 있다는 거고..그렇다면 회월루주 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래서 회월루주가 가장 냄새가 나는거구요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금세유
    작성일
    09.08.25 20:16
    No. 16

    제 생각엔 소설 전개 특성상 지금 나오는 소설처럼 방회 하나가 전 강호를 손바닥 보듯이 아는 방식이 아닌 관계로 회월루에 첩자는 가능성은 있지만 조금 진부할거 같아 작가가 피할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9.08.26 21:39
    No. 17

    저같은 경우는 참 산조같은 작품을 좋아하는데 ,, 책방에서는 영 손을 안타네요.. 중학교 앞이라서 그런가요.. 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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