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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신님의 대종사를 읽다.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
09.07.07 14:55
조회
3,919

작가명 : 이영신

작품명 : 대종사

출판사 : 파피루스

내용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고 읽기가

처음인 소설입니다.

물론, 나름대로 의미를 두고 읽는 무협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이 있었죠. 군림천하, 진가소전, 김용소설 및 외국의 Wizard of Earthsea (지금도 살아있는 여작가이신데, 세계삼대 판타지중에 하나라죠. 도가를 좋아해서, 나름대로 도가사상이 들어있죠.), Chronicles of Narnia 등등...근데, 처음부터 눈을 못돌리고, 아하, 음(감미하면서)...하면서 읽은책은 처음인듯 싶습니다.

제가 무협접한지 8년이나 됬고, 읽은 책들도 천권이 넘을 겁니다.

김용부터해서 현대작가들것 까지 정말 많이 봤죠. 그만큼 무협을 좋아합니다.

제가 기억못하는 소설도 정말 의미를 두고 읽은것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다읽은 대종사라는 책의 기억이 너무 뚜렷하게 남아,

다른것들을 기억못하는 것 같습니다.

무협보는 이유중에 하나가 저는 재미, 통쾌함, 대리만족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읽은 책들 중에서 강호란 무엇인가, 무협이라는 세계는 어떠한것인가? 협이라는 건 어떠한 것인가에 대해 대종사처럼 책 전체적으로 우러나오는 책은 정말 드문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소설들에 대한 내용이 협이라면,

처음부분 소설에 협을 정의합니다. 그리고, 통쾌함만 내세우는게 요즘 소설의 대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화하나하나에서,

주인공의 행동하나하나에서 강호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책은 아닌게 대부분의 소설들입니다.

제가 글쓰면서 배운 가장 첫번째 법칙이  

Show, Don't Tell이라는 법칙입니다. 간접적으로 보여주되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말라는 것이죠. 예를 들어 협을 정의하고, 나머지 내용들이 받침이 되지 못한다면, 그 내용은 협이아닌 잡내용만 들은 책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아무튼, 여기에서, 질문이 있습니다.

이런소설 있으면 추천받습니다.  

제가 원하는 책은 단순히 내용이 교훈적인것을 찾지 않습니다.

내용이 탄탄하고, 쉽게말해서 머리를 좀 쓰게 만드는 책을 원하는 것이죠.

대종사에서 처음에 주인공이 강호에 나와 밭을 갑니다.

밭에 큰 의미를 두죠. 그리고, 결말...그 밭으로 그땅을 그렇게 만든

원흉들로 인해 곡물이 납니다.

모든게 연결이 됩니다. 단순히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지만, 과거없는 현재는 없습니다. 그러한 연결과정이 뚜렷하고,

어떻게 보면 치밀하고, 잘 짜여진 소설을 원합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70 흥미진진
    작성일
    09.07.07 15:23
    No. 1

    저랑 취향(?)이 비슷한 듯 합니다.

    다른 점은 님께서는 잘 짜여진 치밀한 소설을 좋아하지만
    저는 통쾌함과 재미를 더 우선순위로 두는것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조금 허술하더라도 제 기준상 재미있으면 그 작가를 좋아하게 되더군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가벼운 것은 꺼리는 편이구요.
    진중한 무게(?)있는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죠.

    초면에 실례지만
    읽으신 책들중 기억에 남는 추천좀 부탁합니다.

    저도 많은 책을 읽어 기억하려니 한 참 생각해 봐야 할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09.07.07 16:15
    No. 2

    대종사.... 정말 재밌게 읽고 나서 2부를 기다렸는데 결국 안나왔더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09.07.07 16:54
    No. 3

    사실 후속편이 나올 건수가 없었죠. 정말 완벽했던 결말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홍련2식
    작성일
    09.07.07 19:29
    No. 4

    대종사 진짜 좋은 작품이죠..이영신 작가님의 후속작인 살왕이 1,2권만 달랑 나온채 감감무소식인게 정말 안타까운 현실 ㅠ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자칭애독자
    작성일
    09.07.07 20:49
    No. 5

    동심님은 빙공의대가 보시면 절대안됩니다.
    최근읽다가 ...주화입마에 ㅠ.ㅡ
    절대군림 안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나름 무게있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9.07.07 22:14
    No. 6

    후속편은 필요없는 정말 완벽했던 결말에 한표입니다.

    제가 재밌게 봤던 소설들이...(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진가소전
    녹정기 (이상하게, 김용의 녹정기가 가장 좋더군요.)
    군림천하 (가장 좋아하는 무협소설.)
    벽력암전
    마야


    다른 재밌는것도 엄청 많은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너무 종류가 많고, 이름도 비슷비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9.07.07 22:16
    No. 7

    금강님의 소림사도 좋아했는데, 기다리다가 놓쳐버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7.08 10:57
    No. 8

    대종사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제는 이 책도 나온지 꽤나 시간이 지났군요.
    이후로 '선무'를 읽었는데... 초반 설정에서 대종사와 비슷한 점이 많아 의아했네요~ 사부가 우화등선 전에 주인공을 구한것과, 주인공의 얼굴이 흉했다, 사부가 사라지고 주인공이 출도한다는 부분 까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이후 선무는 중도하차 하였기에 내용을 잘 모르겠지만, 대종사는 구도소설에 가까운 내용이고, 선무는 일반적인 무협소설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종사는 재밌다는것!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육사
    작성일
    09.07.08 19:21
    No. 9

    Show, Don't Tell

    정말 글쓴이들에게 도움될 말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꼬마농부
    작성일
    09.07.09 23:26
    No. 10

    선무는 정말 주인공과 그 주변인들의 말투가 정말 참기 힘들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s망망대해s
    작성일
    09.07.10 09:48
    No. 11

    대종사 저도 참 재밌게 봤습니다
    이런 무협 좋아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배둘기자승
    작성일
    09.07.21 14:18
    No. 12

    대종사.. 정말 수작이죠. 개인적으로 천사지인보다 더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저도 군림천하, 진가소전, 일격필살, 불사광마(이건 좀 건곤일기랑도 비슷합니다) 추천입니다.
    그리고 21세기 무인, 현대물이지만 괜찮은 소설이죠.

    %혹시 이소설 아시는 분 계시나요?
    무슨무슨 전기 였는지, 무슨무슨 전 이었는지 기억이 안나서요.
    무협입니다.
    내용은, 드러나지 않고 살아가는 굉장한 실력자(금력, 무력을 가진 단체의 지배자)인 청년이 있는데,
    청년이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거기서 남녀일행을 만나고..
    아무튼, 공주였던가? 누구랑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그 여자가 어떤 단체에 의해 공격을 받아 절벽으로
    떨어져 죽습니다.
    한동안 실의에 빠져있던 주인공은
    자신의 세력을 이용해 복수를 시작한다..뭐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운영전기?운영전? 아무튼 대충 이런 제목이었던 거 같은데
    검색해도 나오질 않네요...
    한 칠팔년정도 된 소설인데, 출간 된지는 모르겠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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