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영신
작품명 : 대종사
출판사 : 파피루스
내용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고 읽기가
처음인 소설입니다.
물론, 나름대로 의미를 두고 읽는 무협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이 있었죠. 군림천하, 진가소전, 김용소설 및 외국의 Wizard of Earthsea (지금도 살아있는 여작가이신데, 세계삼대 판타지중에 하나라죠. 도가를 좋아해서, 나름대로 도가사상이 들어있죠.), Chronicles of Narnia 등등...근데, 처음부터 눈을 못돌리고, 아하, 음(감미하면서)...하면서 읽은책은 처음인듯 싶습니다.
제가 무협접한지 8년이나 됬고, 읽은 책들도 천권이 넘을 겁니다.
김용부터해서 현대작가들것 까지 정말 많이 봤죠. 그만큼 무협을 좋아합니다.
제가 기억못하는 소설도 정말 의미를 두고 읽은것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다읽은 대종사라는 책의 기억이 너무 뚜렷하게 남아,
다른것들을 기억못하는 것 같습니다.
무협보는 이유중에 하나가 저는 재미, 통쾌함, 대리만족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읽은 책들 중에서 강호란 무엇인가, 무협이라는 세계는 어떠한것인가? 협이라는 건 어떠한 것인가에 대해 대종사처럼 책 전체적으로 우러나오는 책은 정말 드문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소설들에 대한 내용이 협이라면,
처음부분 소설에 협을 정의합니다. 그리고, 통쾌함만 내세우는게 요즘 소설의 대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화하나하나에서,
주인공의 행동하나하나에서 강호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책은 아닌게 대부분의 소설들입니다.
제가 글쓰면서 배운 가장 첫번째 법칙이
Show, Don't Tell이라는 법칙입니다. 간접적으로 보여주되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말라는 것이죠. 예를 들어 협을 정의하고, 나머지 내용들이 받침이 되지 못한다면, 그 내용은 협이아닌 잡내용만 들은 책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아무튼, 여기에서, 질문이 있습니다.
이런소설 있으면 추천받습니다.
제가 원하는 책은 단순히 내용이 교훈적인것을 찾지 않습니다.
내용이 탄탄하고, 쉽게말해서 머리를 좀 쓰게 만드는 책을 원하는 것이죠.
대종사에서 처음에 주인공이 강호에 나와 밭을 갑니다.
밭에 큰 의미를 두죠. 그리고, 결말...그 밭으로 그땅을 그렇게 만든
원흉들로 인해 곡물이 납니다.
모든게 연결이 됩니다. 단순히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지만, 과거없는 현재는 없습니다. 그러한 연결과정이 뚜렷하고,
어떻게 보면 치밀하고, 잘 짜여진 소설을 원합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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