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탁목조
작품명 : 마나법사
출판사 : 로크
마나법사의 시작에서 혹시 이걸 게임 판타지나 그런쪽으로 오해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솔직히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은 어차피 이건 지구에서의 일이니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주인공은 판타지로 차원이동 됩니다.
1권은 크게 3단계로 나뉩니다.
1단계는 이계진입한 주인공이 넓은 산맥에서 생존을 해나가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지식'을 얻는 과정.
2단계는 드디어 세상으로 나온 주인공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과정.
3단계는 부활한 주인공이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적을 추구하는 과정....이랄까요.
사실 진짜 이야기는 3단계부터 시작이 됩니다만은 작가님은 1,2단계에 어느 정도 분량을 할당하시고 공을 들이셨습니다. 그래서 그 뒤에 주인공이 보이는 행동이나 능력들 혹은 성격에 타당성을 불어넣어주고 이야기에 힘을 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마나법사'에는 '노예족'이라는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일반적인 노예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들은 노예문신이 존재하고, 이것은 신전에서 상당한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절대 지울 수 없고, 유전으로 전해지는 것입니다.
이것 뿐이면 그냥 노예랑 별 차이가 없겠지만 이들에게는 '절대명령'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노예의 깊은 곳에 각인된 것으로서 주인이 내리는 명령에 절대 충성합니다. 스스로 판단을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에 명령이 우선합니다. 거부감이나 저항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노예족이라는 존재와 그들의 피에 각인된 노예의 흔적, 문신, 절대명령에 대한 것이 '마나법사'의 중요한 소재입니다.
주인공은 꽤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입니다만은 그렇다고 해서 대륙에서 몇손가락 안에 든다..라는 그런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도 어디 가서 기죽을 필요는 없는 정도.
마나법사에서 또 재밌었던 점은 바보 강자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실력은 출종한데 어벙한 검사나 마법사는 없었습니다. 모두 실리를 따지고 적절한 선을 지키고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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