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연
작품명 : 벽력암전
출판사 : 뿔미디어
…조금은 '백연'답지 않은글.
백연, 그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작 '연혼벽'에서 두 남자의 일대기를 또한 두번째 작품 '이원연공' 에서는 사제무적의 이야기를 그리고 다시 벽력암전이라는 다소 백연답지 않은글로 돌아왔다. 백연답지 않은글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백연의 나이는 내가알기로 그다지 많은 나이를 먹지않은 신세대 작가로 알고있다. 이원연공의 여파가 강했을까...?나는 이원연공의 풋풋한 풋사과 같은 사제를 너무도 잘그려 그 코드가 백연의 색깔인줄만 알았다. 헌데! 일진광풍같이 등장하여 나의 마음을 휘몰아간 글.
'벽력암전'
놀라웠다.
백연! 그는 분명 달라졌다. 어찌 이렇게 달라질수 있다는 말이던가? 과거에서 현재로 또다시 과거에서 현재로의 조금은 색다른 맛을 보여주는 무협! 어디 그뿐이던가? 이번 벽력암전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화끈한 마치 불닭같은 소설이다. 맵다. 하지만 너무도 시원하다. 시원시원해진 글체와 더불어 무엇인가가 카리스마가 너무나도 넘쳐나는 글! 이원연공을 보면서 야- 이거 물건이구나. 라고 생각했던 작가는 어느새 너무도 커져서 다시 불쑥 벽력암전을 내놓더니 다시금 평가해달라고 말한다. 자신의 책을 이야기를 말이다.
벽력암전을 미리니름을 좀 주자면 한사내의 죽음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영기' 그는 왜죽었는가? 그의 복수를 하기위해 '그들'이 움직인다. 어쩌면…어쩌면…세상 전체와 싸워야할지도 모르는데 이들은 영기의 복수를 다짐한다. 그들은 친했다. 둘도없이 친했다. 하나를 얻으면 다시 하나를 주고 또다시 하나를 받으면 서로에게 양보하는 그런 형제들이었다. 영기는 처절하게 죽었다. 온몸에 수많은 검상을 입고 얼굴은 형체도 알아볼수없을만큼 짓이겨진채 그리고 그들 영기의 형제들은 그런 영기의 상처를 마치 '훈장'처럼 다시 몸에다가 옮겨버린다. 심하게 고통스러운데도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무대뽀'형식이다.
남자의 이야기.
주인공이 따로 없는 이야기.
거대한 배경과 그들에게 맞서는 '힘을 얻은자'의 대결은 너무도 감칠맛나게 표현되었다. 특히 칠기를 죽이는 장면은 그야말로 온몸이 섬뜩해질 정도였다. 그정도로 흥분했고 몰입감도 대단하였다.
벽력암전은 따로없다.
이 글은 작가 백연이 이원연공 후 얼마나 필생의 각오로 이 작품에 몰두 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글이다. 하나하나에 날카로움이 있고 그안에 열혈적인 모습이 잘 드러나있다. 어디하나 흠잡을데가 없다. 다만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아직까지 여 히로인이 등장하지 않았달까? (물론 소연상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여주인공이 등장하지 않아서 조금은 아쉽다. 허나 여자가 없어도 재밌는 글이 이 벽력암전이다. 완벽한 사내들의 이야기. 복수의 극한물! 세상을 향해 뜨거운 원념덩어리들이 그들을 불러일으켰다.
후권이 기대되는 글.
점차 음모가 진행되고 있고 본격적으로 3권에서는 스토리가 진행될것만 같은 기분이들었다. 벽력암전은 앞서 말했듯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진행된다. 즉, 영기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며 마옥성과 호연광에게 심어주고 있었다. 그의 모습을 그의 미소를 그의 죽음을 말이다. 이렇듯 계속해서 보여주며 복수심을 자극하는 글.
너무도 매력적인 카타르시스를 담고있다고 해야되나? 남자의 땀냄새가 흠뻑 묻어나는 글.
벽력암전을 보라!
백연
벽ㅡ력ㅡ암ㅡ전!
복수는 시작이 되었다.
당신들은 그 아이만큼은 건드리지는 말아야하였다.
그 아이를 죽인만큼
당신들은 그 응분의 대가를 치뤄야할것이다.
세상과 맞선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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