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불새
작품명 : 마도시대 귀환병
출판사 : 파피루스
수천년전.
인류는 마도시대를 맞이하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엘프와 드워프 같은 유사인종은 노예에 불과했고, 드래곤들 역시 마음만 먹으면 군대를 보내서 잡아죽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과학과 마법의 힘으로 드래곤도 잡아죽이는 타이탄, 오러 블레이드를 뿌리는 소드 마스터, 헬파이어를 날리는 대마법사....
중간계를 제패한 거대 제국은 다른 것을 노립니다.
시시때때로 중간계에 올라와서 큰 피해를 입히는 마계를 정벌하는 것!
'보이드'라는 마계와의 통로를 마법으로 넓힌 제국은 정예들을 모아서 정벌군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들은 '보이드'와 '마계'를 몰랐습니다.
시공간이 뒤틀린 보이드는 1차, 2차, 3차 정벌군을 모두 서로 다른 시간과 지역에 떨구고...
마계의 마수, 마족들은 인간들이 넓힌 보이드-통로를 통해서 훨씬 수월하게 중간계를 침공합니다.
전보다 훨씬 많은 숫자와 마왕들의 강림.
그리고 그때를 노린 엘프, 드워프들의 반란과 드래곤들의 공격.
이 모든 것이 동시에 일어난 마도시대는 결국 멸망의 길을 걷습니다.
그리고 4357년.
마계로 갔던 병사 중 한 사람이 돌아옵니다.
(↑ 2~3페이지 분량의 프롤로그 내용입니다.)
제목과 위의 설명을 읽으시고 <귀환병 이야기>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1. 주인공은 마계를 정벌하러 간 병사다.
2. 돌아와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있었다.
이 두가지 점이 닮기는 했습니다만은 그 외에는 스토리와 설정 등이 많이 다릅니다.
귀환병 이야기가 마계 갔다가 돌아와보니 친인척이 죄다 죽고 모두 '저 놈 귀환병이래...'라며 숙덕거리는 상황에서 귀환병들의 이야기라면
마도시대 귀환병은 인간들이 자신들이 이룩한 고대 마도문명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 마계에서 돌아온 짱 쎈 주인공의 이야기 입니다.
(비유하자면은 귀환병 이야기는 람보 1, 마도시대 귀환병은 람보 2..)
아무래도 앞으로의 스토리는 주인공이 중간계를 마계의 지배에서 구하는 쪽으로 갈 것 같은데 어떻게 그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너무 앞도적으로 차이가 나서...
주인공이 엘프들을 가축이나 다름 없는 존재로 치부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박애주의'를 외치는(하지만 자기 필요할때만 외치는) 많은 주인공들과는 다르네요.
뭐, 옛날 서양인이 현대로 온다면 흑인과 함께 앉아서 밥을 먹는다거나 하는 일에 화를 내고 경악하는 것과 같은 이치일지도...
주인공 혼자만 돌아온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몇명 돌아왔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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