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홍정훈
작품명 : 월야환담 채월야
출판사 : 파피루스
어제 월야환담 채월야를 다 읽었습니다..
나온진 꽤 댔는데..
옜날부터 볼까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5년이 된 지금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무겁고 칙칙한 분위기에 잔인하고 폭력성 짙은 소설...
딱 제 스타일인 것 같더군여..
특히 화려한 등장인물들..
비스트 진마사냥꾼 한세건.
진마사냥꾼 실베스테르.
진마 신세이어 유다.
특히..특히!!!! 연금술사 알케미스트 사혁!!!
대략 줄거리는
오로지 제정신으론 못 살고 마약을
대량 투입하면서 미쳐야지만 살아 갈 수 있는 월야의 밤...
그야말로 미친자들만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주인공 한세건은 미친자들한테 조차 미쳤다고 불릴정도로
흡혈귀를 증오하고 그 이상으로 스스로를 증오합니다..
사이킥델리문을 대량 투입하면서 스스로를 타락시키고
흡혈귀가 되가면서도 미친듯이 흡혈귀를 사냥합니다..
주인공 한세건도 제대로 미친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역시 눈길을 끄는 건 사혁이더군여...
세건의 광기성도..실베스테르의 냉정함도..
유다의 무심무정함도..팬텀의 강자의 여유러움도 아닌
그야말로 대마왕급 포스를 풍기는 미친개 사혁...
이놈은 한세건에게 조차 미친놈이라고 불릴정도로 미쳤습니다.
그것도 세건처럼 아무런 동기부여도 없이..
날 떄 부터 미친놈인거죠...
한세건과 실베스테르와 더불어 채월야 먹이사슬 최정상의 인물..
목숨을 걸고 흡혈귀 한마리를 간신히 잡아 피를 체집?하는
사냥꾼들과는 달리 그는 여성흡혈귀 몇마리 잡아서
산채로 벽에 걸어서 피를 주기적으로 공급을 받아서 돈을벌며..
그 흡혈귀를 먹이감으로 길가의 노숙자를 비롯한 사람들을
산채로 잡아와서 몸의 돈이 될만한 장기란 장기는
모조리 뽑아서 팔고 피는 흡혈귀 먹이로 줍니다..
이따금식 흡혈귀를 상대로 성욕도 푼다는...ㅡㅡ;
아주 수월하게 돈도 벌고...흡혈귀 사냥도 하고..
그래서 그 별명이 연금술사...
사냥꾼에게도 흡혈귀에게도 이단아 취급을 받는 사혁..
한세건이나 사혁을 보자면 오히려 흡혈귀들이 더 인간미가
느껴진다는...-_-
월야환담의 매력적인 부분은 이 칙칙한 분위기에서도
가끔 코믹한 내용도 있다는 겁니다..
예를들면..
도롯가에 한창 달리고 있는
세건에게 볼일이 있어 접근하다가 삘?을 받아서 레이싱
경주를 하게 된 팬텀..
너무 몰두한 나머지 세건을 제치게 되자
엄쥐를 치켜올린체 "Not Bad. Baby!" @_@)/~
라고 외친 뒤 앞으로 붕~ 가버린다는....(-_-)....
..........뻥진 우리의 세건.........앗차! 싶은 팬텀.........
명대사들...
"어린이의 친구 테디베어를 얕잡아보지 말라고.”
무려 16m짜리 곰팅이가 앞발로 진마급 흡혈귀를
하늘 위로 날려보낸 뒤에 하는 대사..-_-
"오늘은 내가 졌다~! 이자식! 비오는 날 보자!"
실컷 기세좋게 밀여 붙이면서 싸우다가
팬텀의 필살기 크림슨 글로우가 발동되자 도망가버리는
다이어트한 우리의 테디베어...-_-
(크림슨 글로우는 비오는 날에는 무용지물...)
그야말로 피가튀고 처절하고 숨막힐듯한 분위기에서
느닷없이 저런 코믹한 장면이 나와서 당황한...
아주 웃겼습니다
지금 창월야를 읽는 중인데..
주인공 성격이 너무 밝군여...
일단 대는대까지 읽어볼 생각.....
어쨋든...감격...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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