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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 마야...

작성자
Lv.15 여무검
작성
07.08.31 15:24
조회
2,899

작가명 : 설봉

작품명 : 마야

출판사 : 청어람

대여점에 드나들 때마다 우후죽순 쏟아지는 신작들을 보며 어떤 책을 읽을까 매번 고민을 하게 된다.

많은 무협소설이 취하는 정파와 사파 라는 이분법적인 틀이라든지 혹은  몇 권 읽지도 않았는데 결국 주인공의 적이 되는 하나의 대상이 뚜렷이 나타나게 되면서 그 하나를 상대로 권선징악을 보여주는 과정에 나머지를 할애하는 모습에서 진부함을 느낀다.

그런 점에서 설봉의 마야라는 작품은 내게 가뭄에 단비가 되어주었다.

나름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설정을 적어보겠다.

첫째로 이 작품은 약방의 감초라 할 수 있는 정파와 사파라는 개념과 구파일방이라는 존재가 주가 되지 않는다. 즉, 신선하다.

둘째로 주인공은 강한 무공을 지니고 있지 않다. 단지 특별한 능력만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이 특별한 능력으로 혼자서 절대 고수들을 물리친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다. 무협의 재미를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인 주인공의 능력과 매력이 이 작품에서는 특별하다.

셋째로 흥미로운 등장인물이다. 등장하는 세력, 인물이 많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주인공 한 명, 주인공 말 잘 듣는 수하 몇 명, 전형적인 악당 몇 명 이런 식이 아닌 등장인물 개개인의 성격이나 특징이 잘 나타나있다.

물론 위의 세 가지는 설정 상의 특징일 뿐이다. 무엇보다도 '모두가 적'이라는 긴박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긴장감을 유지하며 맥이 안 끊기게 7권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필력이 생생히 느껴진다는 점이 압권이라 할 수 있겠다.


Comment ' 7

  • 작성자
    Lv.30 만련자
    작성일
    07.08.31 18:04
    No. 1

    흐흐흐! 설봉님 빠돌입니다.
    말이 필요 없죠.
    한 번 손대시면 끝 권까지 아무일도 못합니다.

    % 바쁜 일이 있는 분은 손대지 마세요. 중독되어도 책임 못 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중경
    작성일
    07.08.31 18:36
    No. 2

    음.. 사신을 시작으로 설봉님을 알게 되었죠..
    며칠전 시립도서관에 갔는데.. 헛.. "남해삼십육검"이 있길래 빌려와서 어제 다 읽었네요..
    막판 대결이 조금 아쉽게 끝났습니다만.. 그 필력이란.. 본문 표현대로 하자면 "수굴일지" 라고 불릴만한 분이라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7.08.31 19:26
    No. 3

    산타와 암천명조,독왕유고,천봉종왕기,포영매를 보시면, 더 감동 받으실 겁니다. 완소 설봉작가죠.

    물론 수라마군,설서린,사자후,추혈객같은 아쉬운 작품들도 있지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7.08.31 21:02
    No. 4

    산타 최고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자운비
    작성일
    07.09.01 00:20
    No. 5

    설봉님..
    역시 최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용검기사
    작성일
    07.09.01 14:36
    No. 6

    마야 그야말로 네가 설봉님의 소설을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죠
    정말 최고닙다..한번 읽어보세요..^^;; 진한 우정을 알게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뇨뇨뇨뇨
    작성일
    07.09.01 16:01
    No. 7

    설봉님 작품 최고죠.
    단지 결말이 많이 아쉽죠.
    시속 100km로 신나게 달리다가 어느 한순간
    10km로 감속하는 느낌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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