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일도양단
출판사 : 청어람?
(본문 내용은 편하게 진행하기 위해 반말로 쓰는것을
이 감상문을 보시는 분들께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처음 장영훈이란 작가가 나에게 인식이 되었던 것은
문피아에서였다.
당시 '마도쟁패'라는 글을 연재하고 있는 그는 꾸준한 연재와
마치 나를 위시한 수많은 독자들의 취향을 알기라도 하듯
그 거대한 이야기의 보따리를 조금씩 풀어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달.
마도쟁패 연재가 끝나고 책으로 나올날만 기다리다가
책이 너무나 안나와서 찾아본 작품이 바로
장영훈작가의 또다른 작품인 '일도양단'이다.
일도양단에서는 굉장히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한다.
무림일급음모진압단.
주인공은 무림일급음모진압단의 수장으로 질풍육조의 조장이다.
주인공은 오랜 외유를 거쳐 명을 받았던 마두를 사로잡고
무림맹까지 호송하지만,
왠걸? 몇년만에 돌아온 무림맹의 맹주는 죽어서 바뀌어있고,
자신이 속해있던 질풍대는 해체가 되었단다.
주인공은 그런 무림맹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는 뿔뿔이
흩어졌던 동료들을 찾아 중원으로 떠난다..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난 정말 일도양단을 보는 내내 주인공이 되었고,
그의 이야기 흐름에 저절로 몸을 맡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그날 빌려왔던 일도양단 1~4권을 바로 반납하고
바로 완결까지 빌려왔다.
믿었던 맹주의 배신과 주인공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주인공의 신분등..
나는 완결까지 거침없이 읽어가며 책을 덮는순간.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초반부터 시작해서 절정을 뛰어넘어 책을 덮는 엔딩까지..
정말 어디 하나 나무랄 글이 없는 글이었다.
장영훈.
그는 진정한 이야기꾼이다.
독자로서 주인공과 혼연일체를 만들게 하는 힘.
독자로서 이야기 흐름에 저절로 몸이 맡겨지는 편안함.
독자로서 이마를 찌푸리며 다음이야기를 궁금해하는 필력까지.
나는 기대한다.
그의 이야기보따리에서 나올 다음 이야기인 '마도쟁패'를 말이다.
전작을 가지고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자체가
바로 성공한 작가가 아닐까?
그렇기에 그는 '성공한'작가라고 나는 감히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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