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오단
작품명 : 신협
출판사 : 해우
권오단 작가는 목풍아로 처음 만나게 된 분입니다. 목풍아를 즐겁게 읽고, 신작 복호출동도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전작인 신협을 읽었습니다.
아... 다른 것을 떠나 감동입니다. 4권이라는 많지 않는 분량이지만 그 안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제가 무협을 접한지 20년이 조금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강호를 떠나지 못하는 것은 이런 좋은 글들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우리의 주인공 범이는 사랑하는 아내 설이를 찾아 먼 이국타향으로 떠나옵니다. 여기서 사람들과 부대끼고, 다투기도 하고, 정을 나누며 한 인간으로 성숙해갑니다. 은은한 솔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토록 진한 사람 내음이 살아있는 글을 본지도 꽤 된 것 같습니다.
아직 읽으시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작가의 이름을 믿고 읽어보세요. 인스턴트같은 요즘 글들이 아닌 깊은 맛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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