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으윽 까먺었...)
작품명 : 파이오니어
출판사 : ???
군대 차원이동물도 많지는 않지만 꽤 있는걸로 압니다.
그 소설들의 특징이라면 현대군사과학의 막강한 힘으로 판타지 세계
(또는 과거시대)를 쓸어버리는 거죠.(물론 그렇지 않은것도 있습니다만) 파이오니어도 초중반까지는 별로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애초의 소설안에서 군대가 다른 차원으로 넘어간것은 계획적인 일이었죠.
우연히 발견한 차원의 문을 통해서 말이죠.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해 차원의 문은 닫히게 되고 그들이 판타지 세계에 고립되면서 긴장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급기야는 두 개의 세력으로 갈라지기까지 하지요. 그럼으로 해서 진행상 군대의 무작위적인 폭주는 나오지 않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캐릭터성이 다른 군대물에 비해 꽤 뛰어 납니다.
제가 다른 군대차원이동물을 보면서 느낀점이 캐릭터들의 개성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캐릭터끼리 이름은 별로 안부르고 박병장~ 김일병~ 이런식으로 부르는데 개성조차 부족하니 캐릭터들이 쉽게 잊혀지더군요. 그런 쪽에서 파이오니어는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
양쪽 세계의 밸런스도 좋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양쪽 세계의 밸런스라는건 단순히 현대쪽이 강한가 아니면 판타지쪽이 강한가 하는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정성을 들이는 정도를 말한겁니다. 보통 다른 소설들을 보면 군대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파이오니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파이오니어의 주인공은 군인이 아니라 바로 판타지 세계쪽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군대의 위력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인물들간의 갈등, 판타지세계쪽 국가간의 관계와 종족적인 문제등에 오히려 더 무게를 두고 있죠. 물론 군대와 판타지 간의 대결도 볼만 합니다만 다른 이야기에서는 오히려 판타지쪽이 중심이 된다고 할까요. 아니 오히려 군대쪽의 이야기도 판타지쪽으로 흡수된 경향이 강하다고 할수도 있겠네요. 그렇기에 독자는 단순히 대리만족만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소설 속의 이야기나 인물들의 관계와 갈등, 설정등에 좀더 깊이 빠져 들 수 있습니다.
현재 소설의 앞부분이 출판되기는 했는데 출판사쪽과 무슨 문제가 있어서 통신상으로 완결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모종의 루트로 구해보긴 했는데 후반부 마지막 부분을 구할 수가 없더군요. 라니안에 있는 연재란에도 에필로그 부분밖에 없고. 물론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되었을지 대충은 짐작이 가지만요.
여하튼 군대차원이동물중에는 BEST에 들어가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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