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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근사한 말들을 하고싶지만..
글 재주가 워낙 없는 터라.. 하하^^;;
이제 막 시작 된 스토리에 (내용상 이제 스토리가 전개된 것 같은 느낌..)
다른 감상론은 쓰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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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처음 글을 읽을때에는 누나라는 한 여인의 캐릭터의 등장으로
보지 않아도 뻔한, 그저 혈육에 의한 원한관계와
그에 대한 대립을 스토리로 하는 줄 알았습니다.
3편까지는 요.. ^^
누나가 돈 많고 여색을 밝히는 늙은이의 첩으로 팔려갔다가
창병에 걸려 다른이에게 팔려가고..
그에대한 복수심으로 무공을 익혀 복수한다는..
조금은 시시한 스토리로만 생각을 하고
의미없이 글을 읽어 나갔습니다.
읽는 도중에 "비슷비슷한 갈등구조와 똑같은 결말.." 이라는 생각으로
글 읽는 것을 중단하려고도 했었으나,
처음부터 나의 눈길을 끈 것은 1편에 단 한 줄 적힌
"넌 웃을 수 있니?" 라는 글귀였습니다.
무언가 심오한 의미를 지닌 말인 듯 하여 반은 의무적으로,
반은 호기심에 글을 읽어나갔습니다.
조금은 빠른듯한 이야기의 전개를 좋아하는 편이라
작가님의 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의괴 조양홍이라는 인물에 의해 탄생한 절대강자 강우..
인간이면서도 인간같지않은 모습..
절대 강자이면서도 절대 약자의 모습을 한 사람..
자신의 미소를 좋아했던 누이에게 그 웃음을 다시 보여주기위해
그 웃음을 잠시 미뤄 둔 사람..
아니, 그 웃음을 이미 잃어버린 사람..
큰 힘을 가졌으면서도 큰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
목숨을 구하였으나 생명은 잃어버린 사람..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느낀 주인공 강우라는 인물입니다.
저는 마교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 좋습니다.
마교가 주인공인 소설도 좋습니다.
주인공이 비 인간적이거나 거만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 비인간적임 뒤에 반드시 느껴지는 동정심 또한 좋습니다.
그렇다고 제 성격에 문제가 있어서 그러냐구요?
무협소설 입문을 묵향으로 한 저로써는 마교라는 배경과 인물 자체가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그런곳에서 매력을 느끼는 저의 취향이 그럿다는 거죠^^
아직 이야기는 서두에 불과합니다.
이제 시작이니까요..
하지만 몹시 기대가 됩니다.
컴퓨터 모니터 상으로 글을 보면
눈이 쉬이 피곤해져모니터 상으로 글을 읽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편인데,
오늘 읽은 가가대소는 한국과 멕시코의 축구경기 시청도
뒤로 미룰 만큼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약간씩 다듬어지지 않은 문맥이 조금은 거칠어 보이기도 했지만,
빠르면서도 자세한 이야기의 전개는 갈수록 흥미를 이끄는데 충분했습니다.
((문맥이건, 뭐건.. 그런 말 할 입장은 되지 않지만 ^^ ㅎㅎ))
이미 절대강자가 되어버린 절정고수 강우..
그는 무엇을 위해 싸움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요..
잃어버린 미소?
그저 동물적인 감각으로 떠올린 누나라는 존재와
누나가 좋아했던 자신의 미소..
미소를 찾아 강호를 떠나는 그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와 함께 여정을 떠난다고해도
그와 함께하는 여정은 내내 쓸쓸할 것 같습니다.
차가운 듯한 그의 눈빛도 마음에 듭니다.
이미 사람이 아닌듯한 그의 말투도 상상으로 나마 귓전을 맴돕니다.
사람이 절망에 있을 때..
그 절망 속에서 새로이 고개를 들 때..
바로 미소를 희망삼아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미소로 용기를 내어보기도 하고 희망을 담아보기도 합니다.
그런 웃음을 잃어버린 강우..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 쾌락과 성취감..
그리고 그 후에 맛보게 되는 웃음을 찾아 떠나는 절대강자..
사실은 그의 미소를 너무나 좋아했던 누나의 복수를 위해
당분간은 그 미소를 보류시켜야만 하는 슬픈 사람..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지 못하고
그저 기계적인 자신의 육체와 정신에 지배 되어버린 슬픈 사람..
언젠가 그 기나긴 싸움은 끝이 나겠지요..
그가 패한다는 생각은 왠지 들지 않는군요.
그는 과연 누나가 참으로 좋아했던 그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요?
제목처럼 맘껏 웃어보이는 날이 올까요?
그의 고독한 싸움이 끝이 나는 날..
이 글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들도 맘껏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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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는 웃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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