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생각없이 빌린 책이었습니다만.
일단 첫장을 넘기고 나온 말이 무엇이었냐 하면.
"XX! 똥 밟았다."
놀랍게도 차원시간이동무협물이었던 것입니다.
두둥!
제목만 보고 빌렸더니......실수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전 그냥 주인공이 참신하게 표국을 운용해서 근면하게 키우는 내용으로 기대했습니다.
제 생각이 빗나가버린 거죠.
크흠. 뒷표지만 봤어도 실수하지 않는건데 말이죠. 워낙 한꺼번에 책을 빌려서 확인하지 않은 대가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돈을 투자했으니까 계속 읽었습니다.
일권을 읽은 감상은
으음. 꽤 재밌군.
사실 별로 끌릴 요소는 없습니다. 주인공은 여전히 현실세계의 부적응자이고 시간이동을 해서는 절대의 고수가 됩니다. 그런데 묘하게 끌리더군요. 혹시 이게 바로 동일시라는 감정! 허걱. 난 패배자가 아니얏!
에.....그런 이유로 사권까지 다 빌려서 읽었습니다.
결론은 주인공이 왜 총표두인지 모르겠더군요.
표국을 세우기는 하는데 특별히 운영하거나 크게 키운다는 느낌도 없고 그저 신변잡기나 묘한 무림음모파헤치기로 흘러가는 것이 흥미가 갈수록 저하된다고나 할까요.
다른 시간이동무협물보다야 재미는 있지만 그 이상이 없었습니다.
아마 다음 권이 나오면 보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요.
사실 의문이지만
왜 주인공이 절대의 무공을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처음 의도가 표국의 운영이라면 그냥 그저 그런 일류무사로도 괜찮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그쪽이 현실적이고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이건 뭐 판타지의 영지경영먼치킨물도 아니고..........
주인공과의 동일시라는 감정이 깨지고 나면 급격하게 흥미가 떨어지니......
결정적으로 떼거지로 달려드는 미녀라는 설정...
무슨 천XX존도 아닌데 말이죠.
하아~
이상 돈을 날린 류하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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