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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무협이여 오라! 一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
04.05.24 09:50
조회
1,289

@무협의 갈래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80년대를 보면 정통무협과 기정무협으로 양분햇던거 같다. 그 외에 약간 몇가지 경향들도 있었다, 논자는 정확한 구분을 할 능력이 안된다. 다만, 중국에서부터 구분되는 흐름이 있었던거 같고 전통의 대표라 할 만한 금강님 작품으로 유추컨데 일단의 서술구도를 지니며 개연성의 바탕위에 쥔공의 활약과정을 장중하게 그려냈다고 보겠고, 기정무협은 무협의 재미가 기이함에 있다고 보고 과도한 기연씬을 추구해떤듯 싶다. 그 외 경향은 기억나는 거라면 독특한 서효원류가 있었고 신(경향)무협이라 표방하며 냉하상과 같은 일련의 작가분들이 인간적인 면을 중시했었는데 얼마 만큼의 호응이 잇엇는지는 모르겠다.

90년도가 가까워질무렵 금강님을 필두로 변화가 있엇는데 추리무협이라는 맛깔난 작품들이 선뵈기 시작했다. 그 때 당시 80년대초 고려원 영웅문 번역붐에 이은(70년대엔 와룡생 번역붐-국내 김광주선생의 연재 정도였나?잘몰겠슴) 2차 번역붐이 일어났는데 엄청난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내깐엔 모조리 읽는다고 햇으나 요즘처럼 출판정보를 알 수 잇는 노릇도 아니라 한도가 있엇다.

아뭏튼 중국류의 충격으로 한국류도 서서히 변화와 성장을 기하게 되었다.(중국작품을 직접적으로 접했던 분들은 작가밖에 당시 없었다-일반독자가 중국어를 할리는 읍으니;; 초기 무협작가들의 중국어 실력에 경탄한다. 번역만 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

잡설이 긴 이유는 작가마다 백인백색이게찌만 대별하여 나타난 여러흐름들이 잇었는데 그것들을 이름하여 주지 못하고 오늘날에 와서 구/신의 얄퍅한 구별뿐이 못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싶어서다.

확실히 스토리제조에만 뛰어났던 한국류의 부실한 경향은 중국류의 묵직함에 된서리를 맞았으며 일부 작가군은 외면되는 사태가 나왔다. 생각없이 읽던 본인도 여러번 압도당했으며 무협의 새로운 흐름등을 느낄 수 있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용사팔황이다.

이 작품의 메리트를 둘로 들자면, 하나는 지리로서 현장감을 주었으며(지명표기만을 의미치 않음) 둘째는 강호 현실에 대한 사실적 묘사였다. 이러한 요소들이 한국류에도 접합되어 부분부분 드러나긴 했으나 철저하게 관철된 바 없다.

논자가 지리무협이라고 칭한 첫번째는 점점 작가분들이 관심을 기울이시는 것 같아 언급할 필요가 없겠으나 두번째 요소는 부언하고 싶다.

@ 밥그릇 무협이라 칭하는 배경

이러한 명칭(가칭일뿐이다.)의 기원은 과연 무림이란게 존재하는가에서부터 시작된다.(없다고 생각하면 안 읽으면 되는거 아냐?-초보적 비난은 자중하기로 하자.)

강호상의 유협,이른바 무림인사들이 역사상에 등장하긴 하나 극히 드물뿐더러 생활양식같은 거는 거의 드러나 있질 않다, 여기서 유추되는 원인은 첫째, 은자적 기풍을 가져서 이름을 남기는 행위를 하지 않았거나 속세와 격리된 삶을 살았다, 둘째, 소위 무예인이 존재하긴하나 속세와 결부되어 있어서 그들 자신이 드러내지 않으면 일반은 알 수 없었고 무예인 상호간에서만 독자적 세계관이 존재하였다라는 설명이다. 첫째 둘째 모두 일리가 있으리라, 두번째 이유를 좀더 조명해보자, 꿈꾸는 것도 좋치만 직시할 줄도 아라야 하리라,

경제학에서 인간을 호모에코노미쿠스(경제인) 즉, 합리적 이기심을 가진 존재로 수요/공급의 주체로 보고 있다, 희소한 재화와 생산요소를 놓고 벌어지는 경쟁적 인간형을 상정한다, 무예자의 제1효용이 생존능력확대라고 볼때 일반인에 비해 뒤쳐질리가 잇는가? 무예를 배우는 목적이 폭력구사가 아닐진데 돈버는 놈 뺏거나 상납만 받았겠는가?

따라서 논자는 무림인늘 가능한한 직업인으로 치환/동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몇가지 인식이 바뀐다. 표국이니 도장차려 밥먹느니 하는 좁은 시각이 치유된다, 수적이니 녹림도니 암흑가의 흑도인이니 차별시켜 수준을 낮추어 표현하는 방식도 치유된다. 어니서나 삶은 치열하고 이익이 큰 곳일수록 경쟁은 치열하리라, 그런 곳에서 생존한 이가 하수이고 무림의 인물은 구름속에 작다 놓는 것은 어불성설로 본다,

가칭 밥그릇이란 용어는 풍종호작가님의 글을 재독하면서 호접몽1권에서 천외일패 묵린영이 말장사를 하는데 무림 5염라가 밥그릇을 침범하였다, 라는 표현에서 따왔다, 거기서 십대고수의 일인인 허빙이 제자들과 약장수를 하며 생계유지하는 점도 즐거웟따, 글고 보면 수많은 작품들(임준욱님의 전작품,한수오의 아수라등 그외 기억력부재)에서 기본전제로 인정하고 잇는지도 모른다, 다만, 이것이 기본인식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램에다가 철저히 그러한 관점을 강호의 실제 현실을 묘사해주는 작품 수를 자주 접햇으면 한다,

짧게 쓰려는데 써놓코 보니 엄청 미진하다, 잡설을 좀 더하겠다,

강호인이 있다치면 그 생존방식이 운7기3이다, 운에 해당되는게 무엇인가? 재수란 뜻이 아니다, 그의 경험이요 머리이며 처세이며 기지이다, 그것들의 흐름이자 적용이다, 깡패집단 서로도 나와바리를 인정하며 체면을 세운다, 논리가 잇어서 맞짱을 하기도 하며 하극상도 한다, 쌈한번 할때도 남의 구역 접수시에도 이리저리 재보고 판단하다가 결정적 시기를 노린다, 밥그릇 무협에서 무대포는 없다, 좀더 처절한 현실이 있고 좀더 처절한 주인공의 머리가 있다, 주인공은 생존하면서 점점 강해지고 어디 짱박혔다가 무적이 될 순 읍다, 삶의 현실을 인정하고 부대끼며 살아간다, 악역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악역이라고 전부 무공이 쎌 필요도 없으며 비리비리한 그 누구라도 무서울 수 잇다, 무공은 생존키 위한 수단으로 충분하며 무슨 도를 추구하는 식을 취급치 않는다, 생존이 무공이며 생존이 지혜를 낳는다,

밥그릇 무협은 절대로 절대로 낭만적 요소를 거부한다, 쟤는 무슨 무공을 읽혔고 경지가 어터코 십대고수는 누구이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불필요한 설명을 요하지 않는다, 내가 이건희 회장을 알고 삼성을 알지만 실체적 내용은 전혀 모른다, 강호상에 명성이 나도 그 특징적 서술만이 존재한거로 생각한다, 그 얼굴보고 누군지 아는 사람 손에 꼽을 걸로 본다, 진실은 지혜와 통찰을 준다, 무협이 보다 진실된다면 우리는 참으로 먼가ㅡ를 얻어가지 않을까?

밥그릇무협은 뒷골목 한자락의 투쟁부터 시작한다, 그 큰 중국의 이땅에서 저땅으로 갈 일은 별루 읍다, 실제 현실은 생존현장 그 작은 점부터 시작해야 옳다, 외연의 확대는 나이가 지나서요 인식과 배포가 넓어진 결과다, 공간이 커질수록 다툼의 원인은 우연적 요소로 처리하는게 바람직하다, 중국전체를 휘둘러서 걸작무협이 탄생되지 않는다, 표현되어야할 세밀한 표현들이 충실히 묘사되면 그것이 걸작이다, 내 친구 한놈과 코피터지게 싸운게 일기장 몇장을 요한것처럼, 내가 크기전 울아버지는 머든지 해줄수 있는 분이엇다, 쥔공의 투쟁대상도 초반에 무림에서 쥐꼬리만한 명성도 없는게 옳다, 투쟁은 성장을 가져오고 성장은 차츰차츰 없는 세계를 몰랐던 세계를 보여주는게 옳다,그러한 세계조차 저절로 알기보단 이익을 향한 투쟁가운데 필요성에 의해 습득하는게 옳다, 전지적 작가는 서술과정에 비하인드스토리로서 짤막한 작용만 햇으면 한다, 무공을 12성으로 나누든 10성으로 나누든 밥그릇무협은 그러한 구분론을 거부한다, 3성이면 녹색이고 7성이면 황생이고 대성이면 백색되는 무공따윈 익힐리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철저한 잇는 그대로의 사실을 묘사해줄 밥그릇무협 그런게 잇다면 백권이라도 읽고 싶다, 그 참된 강호 현실에 푹 빠져서 오늘 살아가는 내 모습을 잊고 싶다,

  @밥그릇무협이라 생각되는 무협적 가능태의 예시들


Comment ' 4

  • 작성자
    Lv.1 군자선생
    작성일
    04.05.24 14:59
    No. 1

    읽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문단만이라도 좀 나눠주시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자칭애독자
    작성일
    04.05.24 16:49
    No. 2

    ...저도 읽기가 어렵습니다. ;; 내용을 이해했는지 조차 모르겠네요.
    저도 동감합니다만 명칭이 마음에 안드네요 ㅠㅠ
    (좋은말놓아두고 밥그릇이 뭡니까... 뭔가 저급해보이는...)
    그런 무협에 사마쌍협에 자운엽 같은 주인공이라면
    재미있을것같아요~....
    온갖 밥그릇은 운엽이가 독차지 ..;;


    (월인님어서 건강을 회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5.24 20:09
    No. 3

    ㅈㅅ함니다, 급하게 쓰느라고 막치고 볼일보러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장삼
    작성일
    04.05.25 15:33
    No. 4

    맞는 말인거 같네요...
    다른 말로 개연성 이라고 하죠..
    어차피 허구를 바탕으로 쓰는 거기 때문에 사실성을 논할순 없지만
    이야기 흐름상 개연성은 있어야 겠죠..

    어떤 집단 싸움에서 자기(조직)에게 조금도 이익이 없는데
    목숨걸고 싸운다고 하면 좀 이상하죠..
    무림맹이 마교하고 싸워도 참가자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야 하죠.
    경쟁관계의 문파가 나가 싸워서 피해를 입으면 싸우지 않은
    자기 문파가 이후 경쟁에서 훨씬 유리 할테니깐요..

    암튼.. 개연성은 소설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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