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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47 空空
작성
04.05.25 19:35
조회
1,464

남해삼십육검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이번 공구때 한질 마련했죠(우 후..)

설봉님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중의 한분이죠.그런만큼 산타만 빼고 최근의 대형설서린까지 전부 읽어 봤습니다.

제 주위에서는 눈 부릅뜨고 찾아봐도 산타가 안보이더군요.뭐 언젠가는 읽겠죠.

옛 기억(사실 전 돌아서면 잊어 버려요.치매는 아닌데)을 되살려서 한자 한자 읽어가다보니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뭐랄까 친숙함(?).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런...

걍 무시하고(제가 좀 단순합니다) 계속 고. 참고로 전 속독을 못합니다. 책 읽을땐 마냥 만만디 그러다 보니 한권 읽는데 보통 4시간 반정도 걸립니다(아무것도 안하고 책만 죽어라 보는데도).

1권을 반정도 읽고 있는데 추혈객,사신,대형설서린 이런 단어가 떠오르는 겁니다.

아니 한참 신나게 읽고 있는데 왜 뜬금없이 이런 단어가 불쑥 튀어 나온답니까.

제가 아무리 단순하다지만 이건 좀 생각해 볼 문제더라고요.

일단 책을 덮고(머릴 쥐어짜야 ...) 냉수 한 컵. ~~~시간은 흐르고

공통분모를 찾았죠. 전부 설봉님의 작품 이라는 것.

사신이나 설서린을 읽을때도 이런 느낌은 없었는데 말이죠.

예전 것을 읽어니 설봉님의 작풍(적당한 단어가 생각 안나네요.체취? 향기?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내요. 독왕유고, 암천명조는 읽은지 오래돼 잘 모르겠지만 위에 언급한 4작품은 내용도 다르고 무대도 다르지만 뭔가가 일맥상통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그것이 설봉님만의 그 무엇(?)인지도.

요는 지금 이 남해삼십육검이 설봉님의 향기가 너무 진하게 난다는거죠.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설봉님만의.

쓰고보니 알맹이가 없네요.

한 줄로 요약 "설봉님은 색깔이 강하다"


Comment ' 8

  • 작성자
    Lv.43 L.제스터
    작성일
    04.05.25 20:22
    No. 1

    그만큼 매력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된 겁니다.

    어쩌면 전검(戰劍)과 늑대개에서 설봉 님의 향기가 시작되었을 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늑대골절
    작성일
    04.05.25 20:39
    No. 2

    설봉님의 문장 스타일이 그런것이 아닌지..
    왠지 딱부러지는 듯한..!
    하여튼 설봉님만의 색깔이 있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글라이더
    작성일
    04.05.25 22:29
    No. 3

    글쎄요. 설봉님은 90년대 신무협 초창기에 충분히 매력이 있었습니다만..

    너무 소재지상주의에 함몰되어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 산타, 남해삼십육검, 독왕유고 등은 모두 재밌게 읽었는데, 최근 형설서린이나 사신, 추혈객 등은 도통 재밌게 읽히지가 않는군요.

    뭐랄까.. 좌백님이 아직까지도 대도오와 비슷비슷한 소설만 계속 찍어냈다면 작가 좌백은 저에게 별로 큰 의미가 없었을겁니다.
    비록 제가 바라는 무협세계와 조금 다른 모양의 소설일지라도 자기만의 색깔내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작가의 글은 충분히 즐겁습니다만, 설봉님은 90년대 초창기 그 시점에서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소재만 다를 뿐 '얘기'가 다르지 않다는 거지요.(80년대 구무협에 식상했던 이유 중 하나지요)

    별도님의 종횡무진은 그냥 재밌게 읽었습니다만, 큰 기대를 가지게 하는 글은 아니었습니다(출간 당시 시점에서요). 그런데 투왕, 투로, 칠독마 등은 확실히 종횡무진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저같은 애송이가 봐도 느낄 수 있지요. 그래서 좋아하는 작가들의 글을 따라가는 건 즐겁습니다.

    설봉님은 아무래도 변화의 계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風林
    작성일
    04.05.25 23:26
    No. 4

    글라이더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저도 설봉님의 팬인대 사신이후로 뭔가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느껴오고 있었는대...글라이더님의 글을보니 그부분이 무었이었는지 알게되는군요.
    수라마군 같은 경우는 파격적내용이었죠. 문둥이병...! 대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운령
    작성일
    04.05.25 23:47
    No. 5

    설봉류라는 말이 새로 생겨나겟군요
    하긴 뭐 작가마다 특색이 있어서...저자를 안보고 책만 읽어도 대강 누구의 작품인지...느낄만큼이니까요...

    과거에는 서효원님의 자객시리즈나 어느작가님의 정신무예 시리즈도 재미있었는데.....

    아무래도 가장 확고한 것은 금강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금강류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각자 느끼기 나름이지만...
    저의 경우 ....스피디하고 다음장을 무조건 넘겨야하고 재미있다는...
    그래서 거의 밤새워 읽는다는 정도...

    설봉님의 작품은 기억에 남는것이 남해삼십육겸인데....
    오래 기억이 남더군요...
    재목도 특이하고.....

    근데 사신이란 작품...설봉님 작품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남해삼십육검하고는 전혀 분위기가 틀린데...

    아..요사이 기억이....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靈魂之響
    작성일
    04.05.26 00:40
    No. 6

    글라이더님의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저도 사신과 대형설서린은 집중이 되지를 않더군요
    (십망과 뼈다귀 .... 소재지상주의가 너무 와 닺는군요)
    추혈객은 좀 낫긴 한데 끝이 좀 허무하고..

    아무튼 감상/비평란을 읽다 보면 저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이를테면 "코드가 맞는"분들을 발견할때면
    고무림의 존재에 한 없는 감사를 느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정팔
    작성일
    04.05.27 20:21
    No. 7

    설봉님은 이미 대가의 향기를 내는 작가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5.28 20:26
    No. 8

    설봉류를 소재지상주의로 보는것은 일리가 있슴니다,
    다만 지상이엇나? 하는 부분엔 반론을 하고 싶습니다,
    글라이더님이 사신/추혈객/대.설을 전부 같은 맥락으로 보신데에 반대의견임니다, 전 예전 작품을 더 높이 평가하는거엔 동의하지만 요즘 작품에도 추구하는 경향들이 잇다고 봄니다, 소재뿐만이 아니구요, 사신을 저도 별루라고 보는 편인데 추혈객과 대,설은 다르다고 봄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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