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혼돈은 읽은지 꾀나 오래된 소설입니다만...-_-;; 제목이 마음에 들려서 빌렸습니다. 초반은 약간 기억이 안나는데 전 중원을 뒤엎을(;;) 만한 힘을 지니고도 우사, 운사, 풍백이라 불리는 세 명의 수하과 고전을 하는 것이나 아니, 그 전에 혼돈의 힘을 얻게 되는 것부터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게다가 주인공(천미르)의 수하인 우사라는 여자가 일각도 안되서 한 마을 안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수혈을 짚었다는 것이나 안하무인에다가 잘난체하는 주인공의 성격, 그리고 주인공을 괴롭히던 놈이 다른 단체의 수장이 되어 주인공의 복수를 받는 다는 너무 뻔한 전개는 정말이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복선도 없었던것 같고, 글의 주제도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아무 이유없이 미소녀를 찾아다니고 미소녀들은 하나같이 주인공을 사랑하고, 정말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이해가 안가는 소설입니다. 게다가 무림에서 가장 강하다는 무인들을 무슨 완전히 바보집단으로 그려놨는지... 더 황당한 것은 2부에서 선계의 선인들과 싸운다는 겁니다. 선인들은 인간세계에서 도를 깨우쳐 선계로 간 사람들이라고 작가도 직접 써 놓고도 선인들을 편협하게 그려놨더군요.
주인공 일행과 선계와의 싸움은 육체적인 힘대결이 아니라고 설명해 놓고도 처음부터(;;) 치고박고 싸우는 것으로 시작해 싸우는 것으로 끝나더군요. 중원을(중원 땅을) 뒤엎을 수 있는 두 힘이 붙었는데도 중원 땅이 남아났다는 사실이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이 현실세계에 나타나는 것은 정말 압권이었다는 말을 끝으로..;;
이만 줄입니다. 아! 물론, 읽은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니까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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