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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
04.02.10 20:21
조회
3,551

  임준욱님의 저작(진가소전,농풍답정록,건곤불이기,촌검무인,그리고 괴선)을 저는 서슴없이 작품이라 칭합니다.

저는 감상/비평란에 이미 몇 번 언급된 소설은 올리지 않습니다만 괴선6권을 읽고 이렇게 마무리를 할수도 있구나 하는 감탄에 추천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괴선6권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12시가 넘어가자 마나님의 출근을 걱정하는 잔소리에 슬며시 화장실로 들어가 변기에 앉아 굳세게 끝까지 읽고야 말았습니다.(변기 뚜껑을 덮고 앉으니 한시간쯤은 독서할만 했습니다만 괴선으로 인해 가장의 체통이 좀 ....)

  임준욱님의 소설은 물흐르듯 부담없는 문체속에 사람을 사랑하는 작가의 메시지가 생크림처럼 녹아 있습니다.

번잡한 설명없이 유장하게 이끌어가는 필력과 살짝 숨겨진 크고 작은 복선은 요란스럽지 않은 가운데 잠시도 긴박감을 늦추지 않습니다.

글을 읽노라면 어느새 2차원의 지면이 3차원의 입체영상으로 펼쳐집니다.

그의 작품엔 영웅도 없고 극악한 마인도 없습니다.

다만 모두가 사람 냄새를 풀풀 풍깁니다.

운청산과 대결후 장포를 벗어주고 허허로이 곤륜으로 떠나는 악당두목(?) 백천휘도 사람냄새를 찐하게 풍기지요.

  그리고 독자는 부지불식간에 진가소가 되고 반통미가 되고 사연홍이 되고 포이종이 되고 운청산이되어 임준욱이란 유사하에 빠져 모래 아닌 활자속으로 끝없이 끌려들어갈 것입니다.

  괴선은 기환무협으로 일단 분류할수 있으나 괴이편벽함이 없습니다.(괴이편벽함의 최고봉은 박준서의 화산군도라고 봅니다)

괴선은 단역 엑스트라도 이유없이 죽이지 않습니다. 독자가 열받다 못해 '이놈은 꼭 죽여야지' 하는 인물(백진궁 같은)도 죽이지 않습니다. (독자의 카타르시스를 배려한듯 스스로 절벽에서 투신자살로 처리했죠 - 죽어도 싼넘)

  백라천궁도 유업인 '자신을 희생해 모두를 이롭게 한다'는 높은 이상을 포기하고 무력에 의한 강제적 지배를 택했을뿐(굉장히 위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잔인하지만) 처음부터 극악히 나쁜놈들은 아닙니다.

  혹자는 독안괴선이 막강 술법과 무공을 통쾌무비하게 휘둘러 백라천궁의 무리를 싸악 정리하기를 원한 나머지 마무리가 너무 밋밋하다고 불평할수 도 있습니다만,

그 불평은 소위 먼치킨류의 무협에 중독된 탓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죽음직전까지 몰아 넣었고, 금강차혼강시(영혼과 인명을 존중하지 않는 백씨가의 어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출현 시킨듯)와 철골강시에다, 산신을 묶어두고 마물을 뿌리는등의 막가는 백라천궁의 무리조차 죽이는 대신 사천연합을 설득하여 온전히 본거지로 물러가게 하는 운청산,

신선의 경지에 이르렀으나 스스로 평안을 버리고 사람을 위해 힘든 적덕선의 길을 택한 운청산

그리고 비정한 아비를 마음으로 용서하고 본인에게 빙의된 영혼들을 천도한 운청산

예전에 토가족에게 받은 은혜를 잊지않고 무산신녀와 장강용왕에게 부탁하여 무협의 계곡을 넓히는 운청산

가슴 가득히 슬픔과 정을 담고 힘이 있되 힘을 남용하지 않는 운청산

당우리의 사랑을 먼저 받아 나라연을 받아 들이지 않은 순정파 운청산 (나라연은 결국 비구니의 길을 택했군요)

아아, 그리고 이청수의 가슴 절이는 모정과 아비 운녹산의 고뇌.....

푼수끼있는 외숙 청인자의 물불 안가리는 조카사랑

모두가 안타까워 눈시울 적시는 당우리의 슬픈 사랑

시시비비가 가려져 죽어야할 사람도 모두 살아서 제자리로 돌아가고 운청산은 적덕선의 길을 떠나는 군요.

그리고 남양군은 괴선을 사려고 동네서점으로 떠나는군요.

기환무협소설도 임준욱님의 손을 거치면 이렇게 태어납니다.

세세한 평은 할 필요도 없습니다.

직접 읽고 느껴 보십시오.

그리고 행여나 내용이 어렵다거나 쉬이 읽히지 않는다고 느끼시는 독자님은 자신의 독서량이 부족하고 글을 읽는 능력이 아직 부족함을 먼저 생각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6권으로 마무리가 되어 버렸다는.......

그리고 운청산의 배다른형제와 본부인도 화해의 장으로 끌어들였으면 하는 것과 구미호 호연의 행로도 언급해 줬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마무리가 빨리 되어야할 몇몇 글은 끝날줄 모르게 편수가 이어지고 아쉬운 글은 마무리 되니 임준욱님은 화무십일홍의 진리와 듣기좋은 노래도 한두번이란 말을 스스로로 실천해 버린듯......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던지는 괴선을 아직도 읽지 않으셨다면, 오늘 화장실에 앉아 독안괴선 운청산을 만나 보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감수성 풍부한 여성 동도님들께도 강추드리오며 별도로 손수건이나 크리넥스를 준비하시기를 권합니다.

  이제 무림동도들 앞에 독안괴선은 그 행보를 멈추었으니, 그 여운을 댓글로 남겨 음미합시다.


Comment ' 34

  • 작성자
    Lv.1 해동별곡
    작성일
    04.02.10 20:52
    No. 1

    옷~ 주로 비평글을 쓰시던 남양군님이 강추를 해주셨군요. ^^

    그렇습니다. 임준욱님의 작품은 단연 돋보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0 21:14
    No. 2

    악, 무림식객님 저는 심오하지도 않고 올곧지도 않습니다.
    얼굴이 화끈합니다.
    저는 그저 무협소설을 수십년간 사랑해온 강호소졸에 불과합니다.
    나름대로 횡적 종적으로 남못지 않은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고무림에 와서 많은 고수분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무림식객님이 예전에 '용대운과 군림천하..' 란 제목으로 비평을 올리신 글이 생각납니다.
    그 글에서 '중국요리의 느끼한 쇼팅기름을 걷어낸'이란 문구가 대단히 스마트하여 아직 기억에 있습니다.
    무림식객님은 조용히 칼을 갈고 계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칼을 쓰실때도 된듯합니다.
    백운상의 건곤유한 ! 전 아직 보지 못했는데 꼭 읽어 보겠습니다.
    감평도 한편 올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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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0 21:39
    No. 3

    해동별곡님 아바타가 무섭습니다.
    해동별곡님의 노란 아바타가 보이면 뭔가 태클을 거시려는게 아닌가 섬뜩해집니다.
    전 심장이 약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해동별곡
    작성일
    04.02.10 23:54
    No. 4

    웃.......난 변태인가? 무섭단 말에 왜 흐뭇해지지?

    므흣~


    ^^ 원래 크게 보면 그런데로 귀엽게 화내는 표정입니다.

    그런데 줄이니 저렇게 되버렸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방주
    작성일
    04.02.11 02:14
    No. 5

    남양군님에 몰표! 올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4.02.11 04:18
    No. 6

    백운상님 소설은 재미는 있는데 작품 분위기가 좀 우울한 듯 해서..ㅠ.ㅠ
    설웅오세......

    주인공이 아내가 죽고 혈동? 혈천? 거기서 혈정수가 담긴 잔을 들고 고민하는 장면.... 정말 멋졌습니다.(이 게시판에 그 부분을 올리기도 햇다는..)
    고민하다가 자신의 아내는 결코 자신이 복수를 위해서 피에 미친 악마가 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아내를 생각하는 순간 망설이지 않고 바로 마셔버리는......


    *******************************

    그런데 대체 반선과 같이 나타난 그 곤륜 제자는 누구인가요?
    악동삼?? 누구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2.11 08:25
    No. 7

    남양군님..ㅎㅎ 드디어 괴선을 인정하셨군요.~!! 5권쯤에서 늘어지는거 같다고 하시더니..이전작품보다 괴선을 좀 낮게 평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6권 읽어보니까 다시 원상복귀하죠? ^^;;

    오오...그리고 백운상님이 그런 분이셨단 말입니까? 저도 백운상 무협은 절대쌍소밖에 안본거 같습니다.그 절대쌍소가 별로 재미가 없어서..-_-;; 그뒤로 잘 안봤다는..

    흐음..설웅오세는 볼만한가요? 그거 우리동네 만화방에 있던데..신주오룡도 있는거 같고...한번 쫙 빌려봐야겠네요.후후 좋아좋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펄서
    작성일
    04.02.11 08:35
    No. 8

    다시한번 곰씹어 보게하는군요. 괴선을..
    남양군님
    좋은 작품에 좋은 감상
    감사드리구요.

    그런데
    화장실은 좀 심합니다. ㅎㅎ
    욕실이 차라리 낫지않을까요.
    욕조에 물받아놓고 괴선을 보는게....

    무림식객님덕분에 백운상님 작품 찾아 떠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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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1 09:00
    No. 9

    파랑검님이 저희집에 혹시 몰래카메라를 설치 하신건 아니겠죠.
    사실은 욕조에 푹잠겨서 읽다가 침대에 기대어 읽다가 마무리를 화장실에서.....
    남훈님의 말씀처럼 5권을 보면서 임준욱님이 좀 지치셨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6권을 보니 아~ 무협소설의 마무리가 이렇게 아름답게도 될수 있구나 하는 감동이 신경망 전체를 울리더군요.
    순수문학을 비롯한 수많은 책을 읽었으나 이만한 감동을 준 책이 몇권이나 있었던가!
    초등학교저학년때 읽은 '소공녀' 이후 느껴보는 감동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1 10:25
    No. 10

    무림식객님이 드디어 칼을 뽑으시고 금과옥조같은 글을 올리셨군요.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솔직히 신무협(경향무협)에서 보면 스토리 중심의 구성이 인물중심의 구성으로 옯겨오는데 저는 이것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괴선에서 제가 감탄한것은 스토리와 인물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건졋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 탁월한 작가는 종이 한장의 가치를 극도로 끌어 올린다-
    정말 두번째 촌철살인의 말씀입니다.
    저역시도 한탄하는 것이 근자의 출간작들을 보면 문맥,구성등은 차치하고 문장 자체도 제대로 된 문장을 쓰지 못함을 봅니다.
    그리고 묘사를 할줄 모르고 설명을 줄줄 합니다.
    글속에 어줍쟎은 사건만 있고 인간은 없습니다.
    무림식객님 역시 고수이십니다.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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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표두
    작성일
    04.02.11 10:38
    No. 11

    괴선은 전작과는 달리 애틋한 모정이 절절하게 와닿는것 같습니다.
    역시 부정보다는 한없이 베푸는 어머니의 내리사랑이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는군요.
    전작에서는 주로 자상하고 따뜻한 아비를 그렸는데 괴선에서는 반대로 사랑하는 여인과 그 아이를 저버린 비정한 아비를 그리고 있는점이 달라보입니다. 갈등의 중심에는 아비 운녹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처받고 찢긴 가족이 운녹산의 참회와 함께 제자리를 찾는 과정을 놓고 보았을때 주인공은 운청산이 아니라 운녹산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운청산은 주인공이되 그 가족이 본래의 가족다운 모습을 되찾는데 다만 징검다리역할을 하는것으로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운녹산이 이청수와 청산에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통곡하며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비정하고 차가운 겉모습으로 감추고 있던 자신의 인간적인 면을 드러냅니다. 여기서 그동안 외부에 보이는 운녹산의 모습과 행동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장면에서 이웃의 노파가 운녹산에게 아들의 일에 감사하다며 잡은 손 부위를 은밀한 곳에서 닦아내는 운녹산의 행동이 비로소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돌고돌아 이해와 용서를 통한 가족의 회복이 아마 글의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청산이 청인자와 곤륜의 사부로부터 사랑을 받고 가름침을 받으며 그 그늘아래서 자라온것에 감사하는 것을 볼때 하늘은 감당못할 시련은 주지 않는다라는 경구도 생각이 나는군요.
    역시 준욱님은 무협을 빙자한 소설을 쓰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입니다.
    한가지 의문이 생겨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본처가 가장 불행하다고 볼수 있는데 이에 대한 운녹산 본가의 갈등해소는 도대체 어찌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청산과 이복형제들간의 갈등도 마무리되지 않은것 같고요.

    괴선은 또한 전작과 달리 개인대 개인 내지 개인대 집단의 싸움이 아닌 집단대 집단의 전투에 무게를 둔것 같습니다. 초반의 사천전과 마지막 싸움에서도 그랬는데 무공도 무공이지만 그보다는 병법과 귀계의 또다른 명장면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입니다. 준욱님이 계속 지식을 넓히고 발전하는 증거로 보이니 기분이 좋군요.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이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1 10:55
    No. 12

    표두님은 괴선을 숙독하셨군요.
    제가 미쳐 쓰지 못한 핵심적인 부분을 올려주셨군요.
    괴선은 세시간에 걸쳐 읽었는데 속독하는 저로선 다른책에 비해 거의 세배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임준욱님은 촌검무인 2부를 준비중인것으로 아는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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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0 펄서
    작성일
    04.02.11 11:31
    No. 13

    남양군님스타일하고 저하고 비슷하군요.
    전 욕조에다가 뜨근한 물받아서 물에 퐁당빠져서
    무협소설을 읽을때 너무 행복합니다.
    아직도 좋은 무협소설을 가지고 집에 갈때면
    세상어느것이 부럽지 않고 행복합니다.
    저 좀 행복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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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가라
    작성일
    04.02.11 12:24
    No. 14

    태클한번 걸어봅니다.

    임준옥님 소설의 주인공을 나열하신 거라면 사연홍이 아니라 사마진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8 수아뜨
    작성일
    04.02.11 12:31
    No. 15

    금과옥조같은 글들을 볼수 있게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요즘에 석공님의 청룡장, 청룡맹을 다시 읽고 있는데 남양군님, 무림식객님, 도욱님 등이 지적하신 여러부분이 빠짐없이 녹아있는 글 같습니다.
    괴선은 4권까지 보고 완결되면 보려고 했는데 어제 알라딘에서 드디어 6권을 주문했습니다. 다음주중에 여러분들의 지적들을 생각하며 책속에 푹 빠져볼랍니다.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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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1 13:11
    No. 16

    가라님, 태클 살짝 빠져 나갑니다.
    사연홍은 건곤불이기에 반통미와 함께 나오는 여주인공으로 워낙 개성이 강해 제가 지명했습니다.
    농풍답정록의 주인공이 사마진명이지요. 미처 거론 못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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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1 13:14
    No. 17

    수아뜨님 청룡장,청룡맹은 전략무협소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한 대단한 수작이지요.
    시간 가는줄 모르고 몰입하게 돼더군요.
    작가가 유재용님인데 혹시 그분이 필명을 석공으로 정했나요.
    저는 석공이란 필명은 처음이라 여쭈어 봅니다.
    오늘 날씨 많이 풀렸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수아뜨
    작성일
    04.02.11 13:23
    No. 18

    엇, 제가 왜 유재용님이라고 안하고 석공님이라고 했을까요?
    어쨌든, 제 기억으로는 하이텔 무림동 연재하실때 "이쁜돌 석공" 이라고 하신 듯 합니다.
    책이 집에 있는데 서문에 쓰신 것도 같네요. 확인해보고 틀리면 다시 댓글달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파천검선
    작성일
    04.02.11 13:41
    No. 19

    6권이 완결인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1 13:56
    No. 20

    파천검선님, 아쉽지만 괴선은 6권으로 완결입니다.
    남훈님이 말씀하셨듯이 임준욱님의 소설은 묘하게도

    촌검무인 2권 완결.진가소전 3권 완결.농풍답정록 4권 완결.건곤불이기 5권 완결.괴선 6권완결 이렇습니다.

    어떤 책은 죽어라 늘려쓰고 임준욱님은 죽어라 줄여 씁니다.
    제법 안목있다는 저도 괴선이 6권에서 툭- 마무리 될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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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11 15:18
    No. 21

    탁월한 작가는 종이 한장의 가치를 극도로 끌어 올린다

    근래 읽은 문장중에 [작가는 작품을 미친후에는 죽어야 한다] 와 함께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는 문구로군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무림식객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11 15:20
    No. 22

    헉..촌검무인 2부라구요? 이..이런 희소식이 있나. 과연 포이종의 아들이 어던 길을 걸어갈지 기대되는군요(설마 포이종의 이야기가 또? 는 아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표두
    작성일
    04.02.11 15:54
    No. 23

    촌검무인 2부라..
    안할줄 알았건만..
    좋은소식 감사합니다 남양군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BeKaeRo
    작성일
    04.02.11 16:35
    No. 24

    -ㅅ - , 이런 이런 ,

    남양군님 무슨 화장실에서 괴선을 읽다니!

    =ㅅ =변기 뚜껑을닫고 , , , 허억 , 차라리 쇼파에서 읽으시던지 ;

    이건 , 모독이 아닐수도 , ; 땀 ;

    어째건 촌검무인 2부 희소식 접하고 사라질게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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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1 17:21
    No. 25

    무림식객님, 고맙습니다.
    제가 요즘 워낙 경기상황이 좋지 않아 고전중인데 정리가 어느정도 되면 동도님들을 초대하겠습니다.
    저는 회사나 집이 모두 남양주라 조금만 움직이면 경치좋고 음식좋은 곳이 늘렸지요.
    펜션이나 콘도를 빌려 세대를 떠나 한번 모임을 가지면 그 아니 좋겠습니까!
    몰론 경비야 고참이 대충 부담해야죠.
    허걱, 제가 제일 고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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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1 19:09
    No. 26

    Ro-zzang님, 정말 피치 못해 변기에 앉았습니다.
    요즘 제가 일이 과중하다 보니 마님이 무조건 자정전에 주무시라고 태클을 강력히 걸었는데에.....멈출수 없는 괴선때문에 볼일보는척 화장실로 쓰윽 ..... 그렇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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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제왕도
    작성일
    04.02.11 19:25
    No. 27

    남양군님의 인기는 변기에 앉아도 못말리는 군요. 에구구, 그나 저나 괴선 보기는 봐야 하겠는데 책 볼게 줄을 서 있어서 어느 세월에 볼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1 19:34
    No. 28

    에구, 제왕도님 참 민망하게 됬습니다.
    내일부터 고무림에 등장하는 즐거움도 대폭 줄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틈틈이 머리도 식힐겸 동도님들을 만나는 재미에 수시로 들락거렸는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비진립
    작성일
    04.02.11 21:01
    No. 29

    오오~~간만에 백운상님 얘기를 들으니까 가슴이 다 설레이는 군요. 제가 읽은 그분의 작품이라야 뫼 사단 시절에 출간하신 '절대쌍소' 와 '살웅오세' 가 고작이지만, 작가님의 놀라운 필력과(원래 소설가 이셨다죠.) 유려한 문체에 감탄을 거듭하며 읽었더랬습니다. 특히 절대쌍소에서는 주인공과 그리고 대치하는 마의 우두머리가 각자 절대쌍소라는 소(피리)를 신병이기로 사용하는 설정이 새로웠고, 나중에 쌍소의 음을 합쳐 광마를 죽이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또한 설웅오세 에서는 어머니인 월하랑과 그녀를 사모했던 친우가 주인공을 도와주는 설정과 주인공의 숙적이 익힌 열양계열의 신공에 대한 위력설명이 인상깊었습니다. 두 작품다 결국은 주인공이 절세의 무공을 익히고 숙적을 제거하는데 성공하지만 결코 좋지많은 않은 어두운 결말로 긑이 나더군요. 이렇게나마 백운상님의 작품들을 기억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흥겨워집니다. 그분이 새 작품으로 돌아오셨다니 얼른 사다 봐야겠군요. ㅋㅋ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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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2.11 22:58
    No. 30

    저도 백운상님의 글을 오랜 전에 몇 개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대체로 좀 어두운 느낌을 주는 작들이었던 걸로 기억이....
    그런데 작가가 참 갖추어진 필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워낙 오래전이라 지금 그분의 그 당시 작들을 본다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작가분이 요즘 새 작을 쓰시는가부죠? 궁금 + 관심^^
    예전에 몽강호와 금시조란 작가분도 기억에 참 남는데 왜 요즘은 활동을 안하시는지... 시장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이야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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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2 10:42
    No. 31

    한때 주름잡던 분들인데 저도 궁금합니다.
    이거 큰일입니다.
    요즘 워낙 허접한 책이 무협을 달고 나오니 손이 갈만한 작품은 없고 저도 요즘은 슬슬 신무협 초기(1955-1999)의 책을 발굴하거나 재독하려고 하는 병이 생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2 17:00
    No. 32

    오옷 ! 추천글을 보신 동도님이 1500분이 넘어 가는군요.
    이것이 임준욱님의 수렁인가 ? 독안괴선의 늪인가 ? 고무림의 빨판인가 ? 아니면 남양군의 인기인가 ? - 마지막 말에 퍽퍽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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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2.12 19:26
    No. 33

    저는 남양군님이 말씀하신 증상이 거의 말기에 가깝습니다.
    큰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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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3 11:30
    No. 34

    집단 증후군이군요.
    치명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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