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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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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8 gr****
작성
03.11.06 21:59
조회
1,447

(편의상 존칭 생략하겠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

시작부터 화제가 되었고,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는 "황제의 검"

그 과정 하나하나가 새롭고 신기함의 연속이었다.

황제의 검은 사실 내가 무협에 입문할 당시 읽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당시 그 재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고, 현재 역시 명작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소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황제의 검 2부에서는 다른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색다른 변화 중 하나는 인간의 성찰과 고찰을 다루었다는 점이다.

이 점은 내가 여지껏 본(별로 보진 못했지만) 소설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점이었다.

더군다나 평소 인간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이 소설에 특히 친근감이 갔다.

내 가치관과 황제의 검에 나온 인간의 대한 부분은 많은 부분 공감이 갔던 점이 더

친근감을 부추겼는지 모른다.

인간의 불완전함.. 완전함을 추구하는 영자들..

더욱 확실한 존재가치를 바라는 것은 인간이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감정일 것이다.

이런 감정이야 말로 황제의 검을 우리의 마음속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황제의 검에 나오는 인간 想은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질 정도로 배울 점이 많다.

재미만을 추구하는 무협이 판을 치는 이때에 배울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것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

황제의 검은 무협이되,무협이 아니다.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새로운 장르(?)가 개척됬다고 할 수 있다.

영계라는 새로운 배경이 건설되고 완전자가 되기 위한 영자들이 등장하며

신을 극복하기 위해 신이 사랑하는 인간을 복종시키려는 ...

어쩌면 또다른 창세기록이라고 느낄만한 소재들이다.

황제의 검은 작가의 처녀작이다.

처녀작이 무려 20여권... 신인작가가 한 것 치고는 정말 대단하다 할 수 있다.

거기다 판매부수는 무협 사상 최고라고 한다.

내외로 바쳐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정말 기대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황제의 검도 아쉬점이 있다.

특히 2부에서 두드러진 문제인데 이 문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2부를 낮게 보시는 같다.

2부에서는 기존의 무협과 그 괘를 달리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내용이 상당부분 생소하다. 또 복잡하다.

나 또한 그 부분을 느꼈지만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면 그 부분은 필연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리 복잡하고 어렵지도 않다.

생소하다고 부정하지 말고 그 자체로서 독자들이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무협독자분들께 한말씀 올리고자 한다.

건방지다 듣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재미있는 소설만을 찾지 말고 우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찾아 읽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하는 물음을 드리며 두서없이 쓴 글을 마치겠다.


Comment ' 10

  • 작성자
    Lv.1 제플원
    작성일
    03.11.06 22:15
    No. 1

    좋은 감상이군요.
    그런데 마지막에 "재미있는 무협"을 "재미있는 소설"로 고쳤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뒤에 "~책을 찾아~"라고 되어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쾌도단마
    작성일
    03.11.06 22:30
    No. 2

    진정 도움이 될만한 명작들은 산처럼 쌓여있는데 과연 황제의 검이 그 정도 수준이 될지요.
    개인적으로 무협은 고전들을 어지간히 독파하고 난 다음에 즐겼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7 안타까움
    작성일
    03.11.07 01:39
    No. 3

    황제의검 2부는 생소하면서 재미도없었는데... 무협에나오는 대악마 루시퍼.. 조금 짜증났다던 생각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별남~
    작성일
    03.11.07 03:22
    No. 4

    저 역시 2부는 생소하고 복잡한 것도 문제이긴 하겠지만...재미가 없었다는게 결정적이죠(개인적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호리서각
    작성일
    03.11.07 11:55
    No. 5

    저는 안 봐서 잘 모르겠군요. 뭐 볼 마음도 별로 없지만....-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3.11.07 16:23
    No. 6

    음..황제의검이 어떤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황제의 검이 재미 이외의 도움을 주었다면, 그것이 어떤것인가에 대해서 주장을 뒷바침할 근거정도는 있어야할듯 합니다만.. 하지만, 황제의검은 1부에서도 심한 먼치킨이었으며, 또한 타임킬링적인 요소가 대부분이었죠. 그런데 흥미 혹은 재미가 떨어지니, 악평을 받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gr****
    작성일
    03.11.07 16:49
    No. 7

    나풍님 지적 고맙습니다^^

    어떤 면이 도움이 된다라...
    아직 책을 "제대로" 볼 줄 몰라서 정확하게 집어 낼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배울점이라는 것은.. 인간에 대한 심화적인 고찰을 다룬점이
    라고 생각합니다.
    현 인간의 나쁜 또는 부족한 점들을 지적하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점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건방지게 들릴수도 있겠지만..양해바랍니다^^

    책을 볼 때 어느 한쪽에만 치우쳐서 읽지 마시고 중간적인 입장에서
    부분만이 아닌 전체를 보셨으면 합니다.

    이 말은 황제의 검 뿐만이 아닌 소설 전체에 해당하는 말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적군단주
    작성일
    03.11.08 04:42
    No. 8

    어제 나온 2부 19권 읽어 본사람은 알겁니다.

    왜 도움되는 내용의 책인지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350p
    작성일
    03.11.10 10:40
    No. 9

    ...황제의검이 무협이었나요? 오리엔탈 환타지-_- 아닌가요? 책에 써있는 그대로 1부는 무협편 2부는 영계편입니다.2부보고 무협에서 루시퍼? 메트타론이 다 나오나? 하하..이러지 마시길..안본티 확 나니까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太乙劍仙
    작성일
    03.11.11 16:29
    No. 10

    하지만 사실 주인공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중에 별로 배울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눈 씻고 찾아봐도 고뇌나 깊은 사색같은 것은 없는 것 같군요. 오히려 혼란 한 정서를 가다듬지 못하는 방황하는 사춘기 소년, 혹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어린아이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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