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금강님의 <천산유정>을 읽고...

작성자
Lv.1 술취한늑대
작성
03.11.08 09:51
조회
1,571

가끔은 요즘 나오는 글이 아닌 예전에 읽었던 글을 다시 읽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괜히 꿀꿀해지는 맘에 금강님의 책들을 쭉 둘러보다가 천산유정에 손이 가더군요.

분명히 다 읽었었지만 책을 보는 순간 그 내용이 문득 생각이 나질않아서 선택을...

처음부터 등장하는 천하제일고수, 대협 백철군~!

15세의 어린(?)나이에 강호로 나와서 新星으로, 그리고 몇년후엔 당대제일의 청년고수로, 그리고 천존의 마수로부터 강호를 구하고...

아름다운 여인과 함께 천산으로 은둔~!

음냐...조금은 놀랐습니다...

예전ㅡ그래봤자 4~5년 전이지만서도,에는 무협소설은 다 이런 줄로만 알고 있다가 요즘에는 이런 천하무적 절대고수가 처음부터 등장하는 글은 잘 보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갑자기 스쳐지나가는 야설록님과 사마달님의 글들...

하지만 저에겐 무협의 신대륙을 열어주신 분이 금강님이었기에 믿는 마음에,솔직히 믿고 싶은 마음에  한장한장 읽어갔습니다.

재미있다기보다는, 읽으면서 편했다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저랑 비슷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요즘 나오는 글중에도 좋은 글이 많지만 그보다는 읽으면서 짜증이 나는 글들이 더 많기 때문이죠. 1권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는 글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가분들의 글들은 항상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리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좋고 싫음이 있겠지만, 그래도 공통적인 건 읽으면서 참 편안하다 라는 느낌입니다.

무리없는 글의 구성, 쓸데없이 늘어지지 않는 문장, 등장인물에 대한 작가분들과 독자의 공감대의 형성 등등의 이유라고 생각하구요.

이제 조금씩 내공이 쌓이기 때문일까요? 건방지게도 예전에 읽었던 글이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오늘도 다시 책방을 찾을 생각이구요.

역시나 금강님의 글 좋습니다.

피에수: 한가지 사족이랄까 딴지랄까?

          

주인공의 처음의 강렬했던 복수,내지는 분노의 감정이 글 중반에는 조금 희석된 느낌이 저에겐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백아
    작성일
    03.11.08 12:15
    No. 1

    금강님의 글은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그렇고, 필체가 그렇고......!
    그맛에 저는 금강님의 글을 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6 스칼렛2024
    작성일
    03.11.08 13:36
    No. 2

    처음 제목을 보고 읽으면서 천산유정이란 뜻을 별 의미없이 지나쳤는데 글 마무리에 천산유정이라는 말을 다시한번 되씹어보게 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절대천마
    작성일
    03.11.08 14:01
    No. 3

    금강님 작품 중에서 <탕마지존><천산유정> 두개는 안읽엇는데
    천산유정을 꼭 보야겟당~~~(탕마지존은 대여점에 없어서 흑흑)
    아...빌려서 본다고 욕하지 마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정훨
    작성일
    03.11.08 14:49
    No. 4

    저도 일부러 금강님 작품 순서대로 읽다가 탕마지존은 없어서 건너띄고 읽었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11.08 23:05
    No. 5

    으음, 개인적으로 천산유정은 그 복선이라고 할 만한 것이 너무 티가 나서리..ㅡㅡ;
    솔직히 2권 초반에서, 아니 늦어도 3권 초반에서 진짜 보스가 누구인지 눈치채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주인공 아내의 죽음의 비밀도 그렇고...
    게다가, 엔딩에서 주인공의 업그레이드(?) 역시...

    종종 금강님 소설을 보다가 드는 생각은....
    마도인들은 열심히 수련을 하는 부지런한 무인들이고, 정도인들(특히 구파일방쪽.)은 빈둥거리면서 노는 게으른 무인들이라는 것입니다.
    언제나 너무나도 허무하게 박살이 나고 무너져버리는 정도의 세력들. 특히 구파일방.
    개방은 좀 덜하지만, 나머지 구대문파는 정말 몇번이고 무너지기를 거듭합니다.
    주인공이 안 구해주면 멸문이나 제자 열명 정도 살고.....
    주인공이 구해져도 반 정도는 죽어버리고.....
    ㅡㅡ;
    정파세력의 무인들은 그 숫자가 엄청나게 줄어들고, 마세는 여전히 튼튼~
    주인공 단신으로 혹은 주인공+신비세력의 힘으로 무찌른다는 느낌이...
    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太乙劍仙
    작성일
    03.11.11 16:25
    No. 6

    허 정말 다들 탁월한 식견들이시네요. 음 맞습니다. 맞구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43 무협 좌백의 금전표 +5 Lv.1 제갈중달 03.11.11 1,763 0
1942 무협 위령촉루 를 읽고... +5 Lv.1 쭈니 03.11.10 1,238 0
1941 무협 금강님의 영웅천하를 읽고... +2 Lv.1 달에게묻다 03.11.10 1,556 0
1940 무협 산동악가 9권을 망설인 이유.그리고 금강님... +3 Lv.70 흥미진진 03.11.10 1,645 0
1939 무협 <쟁선계>6권을 읽고....(미주랑님 미... +2 Lv.1 타반테무르 03.11.10 1,671 0
1938 무협 궁귀검신을 다시 한번 훑어보고 - 최소한의... +20 Lv.99 예류향 03.11.09 1,985 0
1937 기타장르 [공지] 10월 감상분 시상입니다. +12 Personacon 금강 03.11.09 1,561 0
1936 무협 천봉 역시나 재미있다 하지만.. +3 Lv.1 낙일방 03.11.08 1,481 0
1935 무협 진정한 자연란의 보물!!!!!전검행!!! +2 용마 03.11.08 1,745 0
» 무협 금강님의 <천산유정>을 읽고... +6 Lv.1 술취한늑대 03.11.08 1,572 0
1933 무협 군림천하에...... 대한..... 궁금증/ +10 Lv.1 비연투림 03.11.08 2,750 0
1932 무협 풍종호의 '광혼록'을 다시 읽고. +8 Lv.1 sn*** 03.11.08 1,580 0
1931 무협 설봉의 남해삼십육검 +2 Lv.1 제갈중달 03.11.08 1,485 0
1930 무협 '만선문의 후예'의 문제점 +2 Lv.1 이길조 03.11.07 1,319 0
1929 무협 이계진입..작가님 보세요..허우혁님(느긋한... +14 Lv.1 난나다 03.11.07 2,076 0
1928 무협 학사검전을 읽고... +7 Lv.5 風神流 03.11.07 1,778 0
1927 무협 [후기지수]대랑-무협의 흐름인가? Lv.13 은검객 03.11.07 1,079 0
1926 무협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를 읽고 +2 Lv.67 아임그룻 03.11.07 1,270 0
1925 무협 임준욱님의 건곤불이기를 읽고.. +4 Lv.1 제플원 03.11.06 1,907 0
1924 무협 비뢰도.... +10 Lv.1 강호풍운 03.11.06 1,686 0
1923 무협 많은분들이 수작을 잘 몰라보시는 듯 해서.... +2 Lv.1 홍루자s 03.11.06 1,839 0
1922 무협 [후기지수] 창조의 신화 "황제의 검" +10 Lv.18 gr**** 03.11.06 1,448 0
1921 무협 [감상] 칠독마 +1 Lv.43 사라미르 03.11.06 1,310 0
1920 무협 권협 +1 Lv.1 주강 03.11.06 894 0
1919 기타장르 개성있는 동천을 읽고... +9 Lv.1 절세신마 03.11.06 1,093 0
1918 무협 [후기지수]비뢰도-재미를 느끼고 말고는 자... +14 Lv.1 달에게묻다 03.11.06 1,837 0
1917 무협 강재영님의 <위령촉루>를 읽고. +2 Personacon 검우(劒友) 03.11.06 987 0
1916 무협 혈리표... +1 Lv.37 안타까움 03.11.06 802 0
1915 기타장르 아주라엘님의 글 이동조치 합니다. Personacon 금강 03.11.06 1,100 0
1914 무협 정말 가슴에 남는 작품이 있어 염치를 불구... +3 Lv.1 제플원 03.11.06 1,42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