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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2.12.20 03:04
조회
3,862

이 글은 하이텔 무림동 감상란에서 주인의 허락없이 퍼왔습니다.

제 글을 평한거라서 가져올까 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하이텔의 유명한 논객중 한 분인 이 분의 글이 묘하게도 딱 이거 하나 밖에 남아 있지를 않네요.

해서 이거 하나만 퍼왔습니다.

(혹시라도 오해는 말아주시길...

그리고 이 글의 주인이신 경운님께는 혹 보신다면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고로 이 글은 1997년 8-12일에 올라온 글입니다.)

이걸 가져 온 이유는 요즘 감상 쓰기에 혼란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이 보이는듯 해서... 참고하시라는 의미에서 입니다만...

=================================

오랫만에 책을 두권 읽었습니다...박스무협의 초기작에 속

한다고 할수 있는 이 두책을 읽으면서, 15년의 세월을 거슬

러올라가는 야릇한 흥분을 느끼기도 했고, 80년대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맛보았다고나 할까...역시 고전은 약간 진한

커피와 함께 음미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지요...현재 무협

시장을 보며 다소 암울했던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무협의

미래가 절망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새삼 생각하게 되었

습니다...

1. 광세경혼....

광세경혼은 경혼시리즈중 그 내용이 가장 기억에 안나던 작

품이다. 아마 다른작품과 뚜렸하게 구별되는 특징이 없기

때문이라고 짐작을 했었는데, 이번에 읽으면서 그생각을 다

시한번 확인할수 있었다.(이말은 이작품의 Quality에 문제가

있다는 말은 아니다. 경혼시리즈의 다른 작품들은 말그대로

혼을 놀랠정도로 파격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득차있는데

반해 이작품은 다소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이 들어서 하는

말이다. 물론 이작품에도 다소 특이한점은 발견된다. 망나니

주인공, 황궁의 공주 등장(황궁공주의 등장은 서효원의 단

골메뉴이긴 한데, 아마 금강님이 한국무협에서 처음 등장시

킨게 아닌가 생각한다.)이 이 작품에서 새로 시도된 아이디

어라고 할수 있다.)

금강 작품의 공통적인 특징은 뼜속까지 의협심이 가득한 협

골 의협의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과연 협이란 존재

할까라는 고난도 질문을 던지기전에, 협객들의 의협행을 옆

에서 관람하는것은 일종의 나른하고 기분좋은 경험이기도

하다. 스트리트 파이터식의 피 튀기는 혈전보다 검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검협의 무용담을 감상하는 것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비단 나

개인만의 경험은 아닐 것이다.

<금검경혼>에서 시작된 그의 작품에서 금강은 검을 즐겨

사용한다. '금검'이 그러하고, '무영신검'과 같은 형태를 선

호하는 것을 보면 그가 도객의 이미지보다는 검협의 이미지

를 선호하는게 아닌가 하는 추정도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

광세경혼>도 검협의 이야기를 다룬다. 형태가 없는 검이라

는 무영신검이라는 아이디어는 한국무협에서 자주 등장하

는데, 아마 이것도 금강이 고안한 아이디어가 아닌가 생각

한다. (김용의 독고구검은 무초식으로 상대를 제압며, 고룡의

무검론은 지푸라기라도 검이 될수 있다는 식의 추상적이고

현학적인 논리이지만, 무영신검은 비주얼하다는 점에서 다

르다고 본다.) 역시 추격전의 대가답게 이 작품에는 잦은 체

이스 씬이 나타난다. 함정을 파고 함정에서 벗어나는 체이스

씬을 가장 감칠맛있게 구현하는 작가는 금강외에는 없다.

(와룡생이나 사마달이 던전의 대가인 것처럼 금강도 던전의

구축에도 나름대로 일가견있다. 하지만 금강의 가장 큰 장

기는 단연 체이스 씬이라 할 수 있다.) 90년대 무협에서 개

인적으로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80년대 박스무협의 장점

이었던, 던전과 체이스 씬의 장점이 제대로 계승되지 못했

다는 점이다. 물론 90년대 무협은 다른 면에서 새로운 방향

을 열었기는 하지만....(90년대 무협의 특징중에 하나는 로

드무비식 진행이 유행한다는 것이다. 좌백의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여기에 속하고, 이재일의 작품도 여기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여행자의 소설이라는 점이다...)

90년대 무협에서 유행하는 스트리트 파이터식 실전무공,

박투술 등은 등장인물과 관객이 함께 실전의 호흡한다는 점

에서 야릇한 쾌감을 주지만, 검협소설은 나름대로 엔터테인

먼트를 제공한다. <광세경혼>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이 작

품이 오락적인 측면에서 충실하다는 사실이었다.(이것은 작

가 금강의 지론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전 <천산검로>을

읽으면서 느낀 오락성의 미비가 90년대 무협의 한계로 만일

나타나게 된다면, 오락성에 충실한 80년대 박스무협에서

현재의 한계를 벗어날 단초를 찾을수 있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려해본다.

개인적으로 금강의 작품중에서는 가장 마지막 작품인 <풍

운고월조천하>(원제 고월)이 가장 호흡이 유려하고 거장의

풍취가 물씬 드러나며, 한국무협 걸작중 수위의 반열에 꼽

힐만큼 짜임새가 단단하다고 생각한다.(무림동 8번난 박영

창님의 헌사를 읽어보시기 바란다) 하지만 내가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은 <경혼>시리즈이다. <경혼>시리즈는 나 개

인에게는 80년대의 노스탤지어를 불러 일으키며, 잠시나마

현실의 어지러움에서 벗어나 몽환과 같은 검협의 세계를 눈

앞에 보여준다. 다소 설익은 한문번역문체(금강 작품의 나

에게 주는 가장 큰 매력이다)가 주는 다소 생경함은 무협이

현실이 아니라는 선계의 꿈과 같다는 분위기를 풀풀 풍겨주

며, 검협들의 의협심과 무용담, 절세미녀의 눈물이 어우러진

핑크빛 동화의 세계는 금강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세상에 대

한 따뜻한 시선이다. <경혼>시리즈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그득하며, 와룡생의 모방에서 출발한 한

국무협이 어떤점에서 그를 능가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금강본인이 부정하든 안하든 금강의 작품에

서는 와룡생의 입김이 보여지며, 와룡생의 장점은 물론 어

떤면에서 와룡생이 지니고 있는 무협의 한계마저 상속받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금강이 와룡생의 아

류작을 쓰는 작가는 결코 아니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처럼

분명히 그는 와룡생을 넘어섰고, 그가 와룡생을 넘어선 그

지점에서 한국무협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는 점에서 그는

뛰어난 창조자이기도 하다.

2. 구천독혼마(원제: 쌍심마제)

언젠가 좌백님이 서효원의 대사를 읽으면 닭살이 돋는다는

표현을 쓴적이 있다.  즉 "으윽...어이헤...헷헷..."과 같은 서

효원 특유의 의성어와 의태어, 그리고 독특한 문체때문에

그의 작품은 다른 사람작품과 확연하게 구별된다. 다시 말

하면 그의 문체때문에 작품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 그

문체로 인해 그에게 매료되어 있는 사람도 많다는 말이기도

하다.(언젠가 서효원의 하드보일드 문체에 대해 좀더 궁리를

해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흐흠)

비교적 서효원의 초기작에 속하는 이 작품을 읽다고 갑자기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주인공 서비옥의 어머니 사공옥

매가 오빠의 계곡에 들어가 인두탑을 발견하는 장면에서 마

치 한편의 호러무비를 감상하는듯한 전율을 느꼈다. 얼마전

고룡의 혈앵무를 읽고 그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묘사에 내

심 찬탄을 금치 못한적이 있었는데, 비록 짧은 장면이지만

이부분에서 새삼 서효원의 파워를 실감하게 되었다.(영화

<화소홍련사>의 지옥도가 바로 연상될 정도로 그 묘사가

간결하면서도 섬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효원은 군살없는 스피디한 전개속에서도 훌륭한 미장센을

구축하는데, 서효원이 구축하는 미장센은 항상 출구가 없는

답답한 닫힌 공간이다. 즉 초기 작품의 대부분 주인공은 절

간에서 중으로 성장하거나,(<쌍심마제>, <화형광불>),

서원에서 혼자 10년간 공부하거나, 무인도에서 수련받거나,

아니면 광산에 갇혀있는등 폐쇄된 공간을 먼저 구축한다.

그리고 그 폐쇄된 공간은 결코 열리지 않고 작품의 결말까지

그 분위기를 이끌고 간다.(마치 <블레이드 런너>에서 처

음부터 끝까지 닫힌 공간에서 인공조명만 사용하듯이...)

서효원의 주인공은 검협도 도객도 아닌 언제나 자객이다. 즉

자신의 운명은 없고 남에게 이용당하는 비참한 처지에서 늘

시작되며, 항상 결말은 그러한 비참한 그늘에서 벗어나 남

들처럼 떳떳하게 양지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늘 그의

무협은 <쇼생크탈출>처럼 탈옥을 그 주제로 삼고 있는 것

이다.(평생 거의 단 하나의 주제와 소재만 가지고 그 많은

작품을 써낸 서효원에게는 단지 혀를 내두를수 있을 따름이

다. 일종 작가를 짓누르는 강박관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

한부 인생이라는 그의 실제 삶에서 그가 늘 비상하는 새를

동경한것과 멀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우주삼마제(이 우주라는 말은 서효원의 전매특허와 마찬가

지다. 누군가는 이런 단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거

부감을 느낀다고 한바 있다.)인 천마,혈마,검마의 무공을 둘

러싸고 벌어지는 가족간의 상쟁은 매우 친숙한 서효원의 주

제이다.  그리고 서효원답게 어머니는 죽고 아버지는 살아

난다.(언제가 서효원의 가족개념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쩝). 끊없는 오해의 반복은 서효원이

가장 잘 묘사하는 장면이다.(와룡생의 어리숙한 남자 주인

공의 캐릭터를 가장 잘 계승받은 작가는 서효원이다. 서효

원의 남자 주인공은 오히려 한술 더뜬다고 본다). 물론 후반

부로 가면서 다소 붓이 어지러워졌다는 느낌이 들지만, <쌍

심마제>(웬지 <구천독혼마>보다는 <쌍심마제>라는 촌

스런 제목이 고풍스럽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는 서효원 초

기작중 수작에 속한다. (서울창작에서 계속 서효원 초기작

품을 발간하고 있는데, <천년마제>,<사신마전>,<북선제

일문>,<무림풍운지>와 같이 초기작중 수작을 먼저 발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누가 90년대 무협의 한계에 대해 질문한적 있다. 그

때 나는 '이야기가 힘이 없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쌍심마제>를 읽으면서 느낀점은 90년대 무협에서 가장

취약한 측면은 미장센의 구축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즉

소설내에서 나름대로 검협의 세계든 자객의 세계든 상상의

공간이 구축되면, 등장인물들이 그 공간과 어울리게 나와야

되고, 행동해야 할텐데, 90년대 무협은 지나치게 리얼리티를

의식하려다 보니, 줄곧 소설이 구축된 가상의 공간의 바운

더리를 끊임없이 벗어나게 되니, 독자들에게 무의식중에 피

곤함을 주고, 엔터테인먼트로서의 기능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사족.....

언제가 <구천십지제일신마>에 대해 이러한 소설은 더이상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바 있다. 이말은 <구천십지제일신

마>가 80년대 박스무협의 최고봉에 놓여있지만, 더이상 그

러한 세계관과 방식으로는 무협이 생존할수 없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광세경혼>과 <구천독혼마>를 읽으면서 이러한

무협이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꼈다.

작가들은 물론 이러한 방식으로 쓰고 싶지 않을순 있어도,

나같이 아직 이런한 소설을 읽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는 미

련이 남기 마련이다...  


Comment ' 9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2.20 11:16
    No. 1

    역시 이정도가 일류의 반열이란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렇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어요..

    이글은 금강님을 평한는 글 이전에..
    금강님이 의도하는 잘된글의 표본이다..
    적당히 칼질하고 적당히 칭찬하고 평가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의 의도를 무리없이 소화해내는 글은 대단한 필력이다..
    오해를 살만한 부분에 대한 설명과 배려가 눈에띈다..

    그래도 오해는 하겠지만..

    이정도 식견의 글을 손으로 쓸수는 없지만 읽고 계신 여러분의 마음속에 다 들어 있는 겁니다..
    다만 글쓰기가 따라주지 않을 뿐입니다..
    저정도 글을 쓰려면 어느정도 타고 나야하겠지만..
    역시 노력에 의해서 어느정도 극복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2.20 11:35
    No. 2

    저도 90년대의 짧은 평가는 편향된 평가라 생각합니다..

    경운님의 무협세계관은 80년대의 아련한 향수가 남아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오히려 90년대의 작품이 아련한 향수 같습니다..
    로드무비식이 조금은 가볍다는 느낌으로 쓰였는데..
    조금 위험한 발상입니다..
    쓰신분은 대수롭지 않게 평가를 하였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변화에 대한 준비가 덜 된 글이엇습니다..
    저도 80년대와 90년대 작품을 기준으로 요즘의 통신 무협을 평가합니다...

    90년대 무혐의 방황은 로드무비식의 무협에서 충분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니 80년대 무협으로 부터의 방황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겁니다.. 당연히 구태의연하던 무협시장에서 돌파구는 돌아다니면서 찾는데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금 무혐은 수준급의 고급 무협을 쓰는 대가 들이 몇 분 계십니다...
    무협에 있어 지금 만큼 수준 높은 작가분들이 많이 나온적이 있었는가 되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통신무협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은 80년대 그리고 90년대 무협 사이에 침체기 때문에 다시 우려의 목소리 그리고 질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입니다..
    하지만..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무협에서 재미를 뺀다면 그게 무협일까 생각해 봅니다..그냥 일반 소설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2.12.20 12:11
    No. 3

    저와는 좀 다른 생각이신.....
    저도 손가락을 놀리려고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 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2.12.20 13:02
    No. 4

    으음...ㅡㅡ;;;
    너무 어려운 말들..ㅡㅡ;;
    그저, 좋아하는 작가들 칭찬하면 헤벌쭉~ 좋아하는 바보 둔저..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2.12.20 13:19
    No. 5

    그저 편히 보시라고 가져온 글입니다.
    그리고 이 글이 지금이 아닌... 1997년에 쓴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굿떡
    작성일
    02.12.20 13:24
    No. 6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2.12.20 15:53
    No. 7

    좋은 글입니다. ^^
    감상이든 비평이든간에 어떤 글을 평할 때
    글쓴이의 기준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그 기준에 따라 자신의 견해를 기술하는 글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지요.

    구무협에 대한 애잔한 향수를 갖고 있는 저로서는
    무척 반가운 글이었습니다. (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暗影 ▦
    작성일
    02.12.20 21:56
    No. 8

    실로 글쓴이의 마음이 올올히 묻어나는 평이라고 할 수 있군요.
    차분하고 정리된 \'근거\'와 \'견해\'의 정확한 구분과 조화....경지라는 것이 이러한 것이로군요.
    공부를 더 하고싶은 생각이 마구 생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푸른이삭2
    작성일
    02.12.23 17:16
    No. 9

    혈앵무를 읽을때 1권이 끝나고 2권으로 넘어갈때까지 머리가 그야말로 멍....해진적이 있었습니다. 2번째 3번째 읽을때는 그렇지 않았지만 처음 읽을 때는 정말 가위눌린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97년 쓰신 얘기에 비추어 요즘의 무협을 생각해보면 구무협적인 요소가 오히려 늘었다는 느낌입니다. 재주가 미천하여 분석이나 그런건 잘 못하지만 몇몇 신진작가들의 글은 과거 무협풍으로 회귀를 하는 것 같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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