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일상을 마치고 아무생각없이 습관대로 만화방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목적은 추혈객 4권이었었는데, 빌려가서 아직 안가져다 놓았더군요..
그러다 읽게 된것이 뇌려타곤이었습니다. 사실 몇번 제목은 봤지만
이상하게 손이 안간 무협지였습니다.
명에서 청으로 바뀌는 시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무협지인데,
처음에는 동천에서와 비슷한 사악하고 무지막지한 꼬마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더군요. 솔직히 뇌려타곤(초식명중 구명절초로 잘쓰이는 기술로
고수가 쓰기에는 약간 얼굴이 붉어지는 기술)이라고 해서 주인공이 약간
어리숙한 스타일의 글인줄 알았는데.....나중에 가니 충격의 반전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밝히면 재미없으니 반전의 내용은 함구 하겠습니다.(정말 충격입니다)
반전전까지만의 내용이었다면 여타 다른 신무협이라고 반짝하고 나온 글들
처럼 그렇게 흐지부지 읽고 말았을텐데, 그 글은 여지껏 나온 내용과는 전혀
괘를 달리하는 구도로 글을 가고 있었습니다.
잠시 10여분 책을 들고 멍하니 있었다는-/-..
솔직히 그전까지는 그렇게 썩 훌륭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었는데,
그 반전 하나로 글전체가 새롭게 보이더군요^^;.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진실을 대략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저는 이 글을 읽는 과정이 재미있다 어떻다하는 말은
안하겠습니다. 그것은 각자가 읽고 판단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한가지는, 글의 중후반과 막바지에 가서는 뒤머리를 강타하는
엄청난 반전이 나타나게 되고, 글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싹 바뀌게
될 것 이라는 것입니다. 뭐랄까 한편의 추리소설이나 영화를 본다음에 뒤에서 다시 앞으로 되세김 해야 할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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