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야 군림천하 7권을 읽었습니다.
뭐라 뭐라 해도 신진작가들과는 필력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한권이라도 술술 읽힙니다.
아무래도 신진작가들 작품은 난독이 되는데 비해 문맥이 매끄러우니 이해가 잘됩니다. 따라서 앞에 글에서 나온 암시들이 뒤와 연관되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거란 예상이 난무하는 것 같습니다.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긴 합니다. 너무 책이 늦게 나온다는 점. 주인공의 무공이 절정의 경지인지? 아닌것 같은데 절정고수를 너무 쉽게 물리치는 것 같기도 하고...
몇권의 책들을 동시에 읽다보니 재밌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묘사에서 차이가 납니다. 신진작가들은 대화가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 그에 대해 누가 얘기하고 동작은 어떻고를 묘사합니다. 용대운님은 일반적으로 묘사가 먼저이고 대화는 나중입니다. 따라서 신진작가들 작품은 치고 받는 맛이 있고, 군림천하는 뭐라 얘기할 지 기다리는 맛이 있습니다. 이것도 세대찬가?
권과 권사이의 연결부분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중 하나가 20세기 소년인데 이만화는 정말 한권에서 다음 한권으로 넘어갈 때 정말 다음권이 궁금하고 기다려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군림천하에서도 1부내에서 각권 사이에 보입니다만 신진작가들의 작품은 권과 권이 한 얘기씩의 끝으로 구분되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여튼 안 읽으신 분들은 꼭 읽어야 할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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