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킥 애스'를 보고 "왜 슈퍼히어로를 하려는 사람은 없지? 페리스 힐튼보다 스파이더맨을 따라하는게 더 멋질것 같은데."라는 주인공의 말을 듣고 생각해 봤습니다.
'왓치맨'에서도, 최초의 슈퍼히어로 활동은 마스크를 쓰고 쉽게 쉽게 풀려나는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경찰 몇몇이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언급이 있었고...(영화에서요. 만화책에서는 후디드 저스티스가 나타난게 계기지만).
하여간에, 현실에는 힛 걸도 없고 닥터 멘하탄도 없으니까, 어디까지나 "정의감과 실력을 갖춘 일반인들이 세상을 바르게 이끌기 위한 마스크 자경단 활동을 시작한다면..." 정도로 보고,
대강 6명 정도의 팀으로, 각각은 무술관 사범, 전직 경찰이나 특수부대원(시걸급은 아니고 하여간에 UDT 라던가), 보안업체의 젊은 CEO, 개심한 전직 조폭, 이종격투기 선수... 뭐, 이정도 멤버로. 개개인의 전투력은 아마 무술 종합 단수 6~10단 정도가 현실적이려나요.
그리고 각종 활동이나 장비 구입을 위한 자본금은, 최대한 현실성을 감안해서 로또 1등 당첨금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치고...
실제 무기도 사용하고,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법적인 규정에는 딱히 얼매이지 않으며(최대한 체포를 노립니다만, 불살의 계율 같은건 없습니다), '히어로 캐릭터'로서의 자기PR도 물론 합니다.
당연히 경찰에서도 이들을 쫒게 되겠지만, 지금으로서 중요한 건 그런게 아니고...
현실적으로 이런 애들이 나와서 활동을 하려고 한다 쳤을때,
지금 현실의 대한민국에 적용한다면, 어떤 정도의 일을 하고, 어느 정도 선까지 가능할 것 같습니까?
아, 정치에는 개입 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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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원문이고, 모 처에서 의견을 받아 본 결과는
1. 애초에 거대한 범죄 같은걸 접하기가 힘드니, 폭력을 써서는 뒷골목에서 깡패 때려 잡는 정도가 최선.
2. 그러다가 '왓치맨'의 오지먼다이스처럼 뭔가 '큰 일'을 하려 하지 않을까..
3. 그런 애들이 우르르 몰려나와봤자 하나하나가 '정의'를 실천한다는것을 믿을수가 없고, 어쨌거나 테러리스트니까 경찰에 잡힐거다.
4. 길 건너는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단체로 헌혈을 하며 선행 광고를 하며 캐릭터를 활용한 캠페인을 벌이는게 가장 좋은 방향(...)
...
하여간 '로또 당첨금을 좋은곳에 써 보려고 뭉친, 정의감 넘치며 무술 좀 하는 인간들'이, 타이즈와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니는 정도로 할 수 있는 '정의 실현'의 수준과, 그 효과는 어느정도가 될까요? 문피아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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