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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12.02.01 23:30
조회
851

영화 '킥 애스'를 보고 "왜 슈퍼히어로를 하려는 사람은 없지? 페리스 힐튼보다 스파이더맨을 따라하는게 더 멋질것 같은데."라는 주인공의 말을 듣고 생각해 봤습니다.

'왓치맨'에서도, 최초의 슈퍼히어로 활동은 마스크를 쓰고 쉽게 쉽게 풀려나는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경찰 몇몇이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언급이 있었고...(영화에서요. 만화책에서는 후디드 저스티스가 나타난게 계기지만).

하여간에, 현실에는 힛 걸도 없고 닥터 멘하탄도 없으니까, 어디까지나 "정의감과 실력을 갖춘 일반인들이 세상을 바르게 이끌기 위한 마스크 자경단 활동을 시작한다면..." 정도로 보고,

대강 6명 정도의 팀으로, 각각은 무술관 사범, 전직 경찰이나 특수부대원(시걸급은 아니고 하여간에 UDT 라던가), 보안업체의 젊은 CEO, 개심한 전직 조폭, 이종격투기 선수... 뭐, 이정도 멤버로. 개개인의 전투력은 아마 무술 종합 단수 6~10단 정도가 현실적이려나요.

그리고 각종 활동이나 장비 구입을 위한 자본금은, 최대한 현실성을 감안해서 로또 1등 당첨금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치고...

실제 무기도 사용하고,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법적인 규정에는 딱히 얼매이지 않으며(최대한 체포를 노립니다만, 불살의 계율 같은건 없습니다), '히어로 캐릭터'로서의 자기PR도 물론 합니다.

당연히 경찰에서도 이들을 쫒게 되겠지만, 지금으로서 중요한 건 그런게 아니고...

현실적으로 이런 애들이 나와서 활동을 하려고 한다 쳤을때,

지금 현실의 대한민국에 적용한다면, 어떤 정도의 일을 하고, 어느 정도 선까지 가능할 것 같습니까?

아, 정치에는 개입 안하고요.

---------

이상이 원문이고, 모 처에서 의견을 받아 본 결과는

1. 애초에 거대한 범죄 같은걸 접하기가 힘드니, 폭력을 써서는 뒷골목에서 깡패 때려 잡는 정도가 최선.

2. 그러다가 '왓치맨'의 오지먼다이스처럼 뭔가 '큰 일'을 하려 하지 않을까..

3. 그런 애들이 우르르 몰려나와봤자 하나하나가 '정의'를 실천한다는것을 믿을수가 없고, 어쨌거나 테러리스트니까 경찰에 잡힐거다.

4. 길 건너는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단체로 헌혈을 하며 선행 광고를 하며 캐릭터를 활용한 캠페인을 벌이는게 가장 좋은 방향(...)

...

하여간 '로또 당첨금을 좋은곳에 써 보려고 뭉친, 정의감 넘치며 무술 좀 하는 인간들'이, 타이즈와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니는 정도로 할 수 있는 '정의 실현'의 수준과, 그 효과는 어느정도가 될까요? 문피아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2.01 23:33
    No. 1

    그저 휩쓸려 사라질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2.02.01 23:34
    No. 2

    적안왕님//실제로 미국에서 직접 제작한 히어로복을 입고 밤거리 순찰을 다니며 그럭저럭 인기를 얻던 사람이 깡패한테 얻어맞고 병원에 실려간 뒤 그만 두었다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무명선생
    작성일
    12.02.01 23:46
    No. 3

    실제로 그런 행동을 했다가는 납치 및 집단 폭행으로 깜빵에 가게 됩니다. 또 함부로 악인을 잡으려고 했다가는 사시미 내지 미국같은 경우 총알이 날아오게 됩니다.

    덩치 큰 흑인을 검거하려다 주먹질 두세방에 목이 부러져 죽은 미국 경찰 동영상을 본적이 있습죠.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것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2.02.01 23:49
    No. 4

    무명선생님//아마도, 그런 애들이 현실에 없으니까, "현실에 슈퍼히어로가 나타난다면~"이라는 왓치맨이나 킥애스 같은 만화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2.01 23:50
    No. 5

    상상해보니 점차 암울해지네요.
    우선 떠오르는 것은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네요.
    여섯이라고 한들 특출나다 수준은 아니니, 어떤 일을 하려면 백업이 필요하는데 '월'과 같은 단체가 없다면 적대 세력으로 규정, 치워지지 않을까합니다.
    생각하면 할 수록 이용당하고, 정의를 잃으며 파멸하는 것만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2.02.01 23:52
    No. 6

    반대로 ZETMAN의 알파스 같이, '거대제벌(대강 삼성쯤)'이 작정하고 기술력과 자본을 투자해 슈퍼히어로를 만든다면, 어느정도 수준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01 23:59
    No. 7

    배트맨이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2.02.02 00:00
    No. 8

    배트카의 오버테크놀로지와 배트맨의 무술실력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준이라 볼 수 있을건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2.02.02 00:06
    No. 9

    미군이 나타납니다.
    이미 현실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현실인 미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랙신강림
    작성일
    12.02.02 00:08
    No. 10

    kkk단 -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카라기
    작성일
    12.02.02 01:02
    No. 11

    경제성이 없다 뿐이지 미군에서 파워슈트?를 이미 개발 완료 했다는 썰이 있죠... 혹은 외골격은 거의 상용화단계에 근접했다고 들었는대요... 다만 가격대성능비가 좀 문제구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왕독자
    작성일
    12.02.02 01:31
    No. 12

    제 생각엔 저걸로 무슨 악의 소굴을 때려잡느니, 혹은 거대폭력조직의 횡포를 어쩐다 하는 것보다, 밤에 돌아다니면서 청소년 범죄만 막아줘도 큰 효과를 발휘할거 같네요. 예전 1980년대 뉴욕에선 깨진창문이론broken windows theory(사소한 범죄들을 그냥 지나칠 때, 범죄 발생률이 훨씬 늘어나고 범죄의 수위가 점차 증가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범법행위를 단속하면서 전체 범죄발생률을 70%이상(살인사건 포함) 감안했죠. 애들도 안심하고 밖에 나돌아다닐 수 있게요. 이것만해도 대단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블랙템플러
    작성일
    12.02.02 17:11
    No. 13

    현실로선 불가능하죠. 어둠에 숨어 활동한다쳐도 몇년이나 가겠습니까. 게다가 그 일반인들은 가족이 없나요? 당장 생계부터가 막힐텐데.... 낮에 일하고 밤에 활동하는것도 한두해지. 체력이 왕성하다쳐도 매일 밤낮 노동에 시달리면 사람 금새 골로갑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블랙템플러
    작성일
    12.02.02 17:12
    No. 14

    게다가 그리 활동 해봐야 잔챙이나 상대하는 수준인데 그런걸론 대중들한테 비웃음만 당할뿐일테고 돈과 권력을 쥐고있는 상류층을 상대하자면 쥐도새도 모르게 금새 파뭍힐테니 더욱 현시창이 되겄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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