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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0 운진
작성
04.04.13 02:44
조회
823

-이하는 유시민의원 홈페이지에서 퍼온 글임을 밝혀둡니다.-

http://www.usimin.net

끝으로, 현재 마치 '폭력 과격 학생'의 본보기처럼 되어 버린 본 피고인은 이 항소이유서의 맺음말을 대신하여 자신을 위한 몇 마디의 변명을 해볼까 합니다. 본 피고인은 다른 사람보다 더 격정적이거나 또는 잘난 체하기 좋아하는 인간이 결코 아니며, 하물며 빨간 물이 들어 있거나 폭력을 숭배하는 젊은이는 더욱 아니기 때문입니다. 본 피고인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 평범한 청년에 지나지 않으며 늘 “불의를 보고 지나치지 말라”,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처럼 생각하라”,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쳐 주신, 지금은 그분들의 성함조차 기억할 수 없는 국민학교 시절 선생님들의 말씀을 불변의 진리로 생각하는, 오히려 조금은 우직한 편에 속하는 젊은이입니다. 본 피고인은 이 변명을 통하여 가장 순수한 사랑을 실천해 나가는, 조국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실천하는 행위, 곧 민주주의의 재생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투쟁 전체를 옹호하고자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1978년 2월 하순, 고향집 골목 어귀에 서서 자랑스럽게 바라보시던 어머니의 눈길을 등 뒤로 느끼면서 큼직한 짐 보따리를 들고 서울 유학길을 떠나왔을 때, 본 피고인은 법관을 지망하는 (그 길이 여섯이나 되는 자식들을 키우시느라 좋은 옷, 맛난 음식을 평생토록 외면해 오신 부모님께 보답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또 그 일이 나쁜 일이 아님을 확신했으므로) 아직 어린티를 벗지 못한 열아홉 살의 촌뜨기 소년이었을 뿐입니다. 모든 이들로부터 따뜻한 축복의 말만을 들을 수 있었던 그때에, 서울대학교 사회계열 신입생이던 본 피고인은 ‘유신 체제’라는 말에 피와 감옥의 냄새가 섞여 있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유신만이 살길이다”고 하신 사회 선생님의 말씀이 거짓말일 수도 없었으니까요, 오늘은 언제나 달콤하기만 했으며, 생각하기만 해도 가슴 설레던 미래는 오로지 장밋빛 희망 속에 감싸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달래는 벌써 시들었지만 아직 아카시아 꽃은 피기 전인 5월 어느 날, 눈부시게 밝은 햇살 아래 푸르러만 가던 교정에서, 처음 맛보는 매운 최루 가스와 걷잡을 수 없이 솟아나오던 눈물 너머로 머리채를 붙잡힌 채 끌려가던 여리디 여린 여학생의 모습을, 학생 회관의 후미진 구석에 숨어서 겁에 질린 가슴을 움켜쥔 채 보았던 것입니다. 그날 이후 모든 사물이 조금씩 다른 의미로 다가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숙사 입구 전망대 아래에 교내 상주하던 전투 경찰들이 날마다 야구를 하는 바람에 그 자리만 하얗게 벗겨져 있던 잔디밭의 흉한 모습은 생각날 적마다 저릿해지는 가슴속 묵은 상처로 자리 잡았습니다. 열여섯 꽃 같은 처녀가 매주일 60시간 이상을 일해서 버는 한달치 월급보다 더 많은 우리들의 하숙비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맥주를 마시다가도, 예쁜 여학생과 고고 미팅을 하다가도 문득문득 나쁜 짓을 하다가 들킨 아이처럼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이런 현상들이 다 ‘문제 학생’이 될 조짐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그 겨울, 사랑하는 선배들이 ‘신성한 법정’에서 죄수가 되어 나오는 것을 보고 나서는, 자신이 법복 입고 높다란 자리에 않아 있는 모습을 꽤나 심각한 고민 끝에 머리 속에서 지워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음해 여름 본 피고인은 경제학과 대표로 선출됨으로써 드디어 문제 학생임을 학교 당국 및 수사 기관으로부터 공인받았고 시위가 있을 때면 앞장서서 돌멩이를 던지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점증하는 민중의 반독재 투쟁에 겁먹은 유신정권이 내분으로 붕괴해 버린 10·26정변 이후에는, 악몽 같았던 2년간의 유신 치하 대학 생활을 청산하고자 총학생회 부활 운동에 참여하여 1980년 3월 ‘총학생회 대의원회 의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잊을 수 없는 그 봄의 투쟁이 좌절된 5월 17일, 본 피고인은 갑작스러이 구속 학생이 되었고, ‘교수와 신부를 때려준 일’을 자랑삼는 대통령 경호실 소속 헌병들과, 후일 부산에서 ‘김근조 씨 고문 살해'사건을 일으킨 장본인들인 치안 본부 특수 수사관들로부터 두 달 동안의 모진 시달림을 받은 다음, 김대중 씨가 각 대학 학생회장에게 자금을 나누어 받았다는 허위 진술을 해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구속 석 달 만에 영문도 모른 채 군법 회의 공소 기각 결정으로 석방되었지만, 며칠 후에 신체검사를 받자마자 불과 40시간 만에 변칙 입대당함으로써 이번에는 ‘강집 학생'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입영 전야에 낯선 고장의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이면서 본 피고인은 살아 있다는 것이 더 이상 축복이 아니요 치욕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날 이후 제대하던 날까지 32개월 하루 동안 본 피고인은 ‘특변자’(특수 학적 변동자)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늘 감시의 대상으로서 최전방 말단 소총 중대의 소총수를 제외한 일체의 보직으로부터 차단당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하 20도의 혹한과 비정하게 산허리를 갈라지른 철책과 밤하늘의 별만을 벗삼는 생활이 채 익숙해지기도 전인 그해 저물녘, 당시 이등병이던 본 피고인은 대학시절 벗들이 관계한 유인물 사건에 연루되어 1개월 동안 서울 보안사 분실과 지역 보안 부대를 전전하면서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한 상세한 재조사를 받은 끝에 자신의 사상이 좌경되었다는, 마음에도 없는 반성문을 쓴 다음에야 부대로 복귀할 수 있었으며 동시에 다른 연대로 전출되었습니다. 하지만 본 피고인은 민족 분단의 비극의 현장인 중동부 전선의 최전방에서, 그것도 최말단 소총 중대라는 우리 군대의 기간 부대에서 3년을 보낼 수 있었음을 크나큰 행운으로 여기며 남에게 뒤지지 않는 훌륭한 병사였음을 자부합니다.

그런데 제대 불과 두 달 앞둔 1983년 3월 또 하나의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세상을 놀라게 한 ‘녹화 사업' 또는 ‘관제 프락치 공작'이 바로 그것입니다. 인간으로 하여금 일신의 안전을 위해서는 벗을 팔지 않을 수 없도록 강요하는 가장 비인간적인 형태의 억압이 수백 특변자들에게 가해진 것입니다. 당시 현역 군인이던 본 피고인은 보안 부대의 공포감을 이겨 내지 못하여 형식적으로나마 그들의 요구에 응하는 타협책으로써 일신의 안전을 도모할 수는 있었지만 그로 인한 양심의 고통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군사 독재정권의 폭력 탄압에 대한 공포감에 짓눌려 지내던 본 피고인에게 삶과 투쟁을 향한 새로운 의지를 되살려준 것은 본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강제 징집당한 학우들 중 6명이 녹화 사업과 관련하여 잇달아 의문의 죽음을 당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동지를 팔기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한 순결한 양심의 선포 앞에서 본 피고인도 언제까지나 자신의 비겁을 부끄러워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순결한 넋에 대한 모욕인 탓입니다. 그래서 1983년 12월의 제적 학생 복교 조치를 계기로 본 피고인은 벗들과 함께 ‘제적 학생 복교추진 위원회’를 결성하여 이 야수적인 강제 징집 및 녹화 사업의 폐지를 위해 그리고 진정한 학원 민주화를 요구하며 복교하지 않은 채 투쟁하였습니다. 이때에도 정권은 녹화 사업의 존재, 아니, 강제 징집의 존재마저 부인하면서 우리에게 ‘복교를 도외시한 채 정부의 은전을 정치적 선동의 재료로 이용하는 극소수 좌경 과격 제적 학생들’이라는 참으로 희귀한 용어를 사용해 가면서, 어용 언론을 동원한 대규모 선전 공세를 펼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복학하게 되었을 때 본 피고인은 ‘민주화를 위한 투쟁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형태로든 계속되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복학생 협의회’를 조직하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복학한 지 보름 만에 이 사건으로 다시금 제적 학생 겸 구속 학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본 피고인의 이름은 ‘폭력 학생’의 대명사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본 피고인은 이렇게 하여 5.17폭거 이후 두 번씩이나 제적당한 최초의 그리고 이른바 자율화 조치 이후 최초로 구속 기소되어, 그것도 ‘폭행법’의 위반으로 유죄 선고를 받은 ‘폭력 과격 학생’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본 피고인은 지금도 자신의 손이 결코 폭력에 사용된 적이 없으며 자신이 변함없이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므로 늙으신 어머니께서 아들의 고난을 슬퍼하며 을씨년스러운 법정 한 귀퉁이에서, 기다란 구치소의 담장 아래서 눈물짓고 계신다는 단 하나 가슴 아픈 일을 제외하면, 몸은 0.7평의 독방에 갇혀 있지만 본 피고인의 마음은 늘 평화롭고 행복합니다.

빛나는 미래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 설레던 열아홉 살의 소년이 7년이 지난 지금 용서받을 수 없는 폭력배처럼 비난받게 된 것은 결코 온순한 소년이 포악한 청년으로 성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 시대가 ‘가장 온순한 인간들 중에서 가장 열렬한 투사를 만들어 내는' 부정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본 피고인이 지난 7년간 거쳐온 삶의 여정은 결코 특수한 예외가 아니라 이 시대의 모든 학생들이 공유하는 보편적 경험입니다. 본 피고인은 이 시대의 모든 양심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에 비추어, 정통성도 효율성도 갖지 못한 군사 독재 정권에 저항하여 민주 제도의 회복을 요구하는 학생 운동이야말로 가위눌린 민중의 혼을 흔들어 깨우는 새벽 종소리임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오늘은 군사 독재에 맞서 용감하게 투쟁한 위대한 광주 민중 항재의 횃불이 마지막으로 타올랐던 날이며, 벗이요 동지인 고 김태훈 열사가 아크로폴리스의 잿빛 계단을 순결한 피로 적신 채 꽃잎처럼 떨어져 간 바로 그날이며, 번뇌에 허덕이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이 성스러운 날에 인간 해방을 위한 투쟁에 몸 바치고 가신 숱한 넋들을 기리면서 작으나마 정성들여 적은 이 글이 감추어진 진실을 드러내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것을 기원해 봅니다.

모순투성이이기 때문에 더욱더 내 나라를 사랑하는 본 피고인은 불의가 횡행하는 시대라면 언제 어디서나 타당한 격언인 네크라소프의 시구로 이 보잘것없는 독백을 마치고자 합니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1985년 5월 27일

서울 형사 지방 법원 항소 제5부 재판장님 귀하


Comment ' 13

  • 작성자
    Lv.46 스칼렛2024
    작성일
    04.04.13 09:01
    No. 1

    슬풍과 노여움을 드러내고 표현해야 진정한 애국자로 착각하는 모양인데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수많은 국민덕에 그나마 이나라가 이모냥이지만 유지되는 것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절대삼검
    작성일
    04.04.13 09:14
    No. 2

    슬픔과 노여움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이들 중에도 애국자가 있고,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이들중에도 애국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슬픔과 노여움을 표현해야 할 때에는 표현하는 것도 건강한 사회의 한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가 드러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판단은 개인의 가치관에 달린 문제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해래
    작성일
    04.04.13 10:06
    No. 3

    정치관련 글은 올리는걸 삼가해달라고 한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떠도는별
    작성일
    04.04.13 10:07
    No. 4

    대다수의 사람들이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면, 결국은 힘있는 몇몇이 자신들의 이익대로 세상을 주도할것입니다.
    세상에는 참아야 할것이 있고, 묵인하지 못할것이 있는 법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침묵하는 다수 덕에 나라가 이 모양이나마 유지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행동하는 소수의 양심덕에 이나마 민주화가 되어 있는 겁니다.
    불의를 불의로 여기지 않는 사람....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뭐라 말할 필요 없음.
    불의를 보고도 나서지 못하는 사람, 불의와 타협하는 사람....비겁한 사람..(저같은 사람)
    불의인지 뭔지도 모르고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대다수의 무지몽매한 국민들..
    불의에 항거하여 떨치고 나서는 사람...소수의 행동하는 양심들..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서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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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루카렐리
    작성일
    04.04.13 10:24
    No. 5

    皆自起//한사람의 처절한 정의감을 보고도 그런 말밖에 할 수 없는 국민이 있었기에 한국이 오늘날 이 모양 이 꼬라지인겁니다. 썩을대로 썩어서 자신이 썩은 줄도 모를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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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천풍운
    작성일
    04.04.13 10:34
    No. 6

    인터넷의 폐해죠

    일방적인 주장만 들을수 있죠 객관적인 정보를 볼수 없고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전부 경미한 전과자

    강간 강도 살인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전과자가 아니면 민주화을 위해 활동 안했다고 생각하시면

    말이 안되죠

    그리고 이런 일방적인 주장글은 안올려주셨으면 합니다

    한국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였날에 장애인 글처럼

    의도적으로 그쪽에서 일방적인 주장만 하고 애곡하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한쪽 의견만 듣고 그거를 믿어야 되거든요

    그 장애인 글 3년 떠돌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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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절대삼검
    작성일
    04.04.13 11:00
    No. 7

    금강님께서 선거일까지 정치글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셨습니다.
    이 문제로 서로 논쟁을 벌이지 않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다들 성인이며 자신만의 가치관과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논쟁은 선거 끝나고 합시다.
    금강님 말씀입니다. 선거 끝나고 자유롭게 논의하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세네카
    작성일
    04.04.13 11:25
    No. 8

    저 개인적으로 노무현대통령은 지지해도 유시민은 절대 지지하지 못합니다. 풀뿌리 국민이 만드는 개미정당이라고 만든 국민개혁정당에 큰 뜻을 보고 참여했건만... 그걸 열린우리당에 바친... 진짜 욕나오는 인간이죠.

    이런 인간은 자신을 위해 밑에 누구던 어떻게 무너지던 어떻게 죽어가던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움직일 사람입니다.

    제일 증오하는 인간형이죠.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루카렐리
    작성일
    04.04.13 11:28
    No. 9

    유시민이 무슨 짓을 했다고 증오까지...
    그런 분이라면 민주노동당같은 진보정당 말고는 대안이 없겠군요.
    저도 갈등중입니다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천풍운
    작성일
    04.04.13 11:39
    No. 10

    이 퍼온글이 문제 되면 자삭하겠습니다

    열린우리당 유시민(柳時敏) 의원이 13일 민주노동 당에 대해 `사이버 전면전'을 선포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 정치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추구해야할 가치는 진보정당의 의회 진출 욕구와 상충되는 거대야당 부활을 저지하는 것"이라며 "오늘 부터 그 전투는 시작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민노당에 던지는 표는 권영길 후보의 경남 창원을 등 2곳을 빼고 모 두 사표(死票)"라며 "민노당에 대한 온정주의적 태도는 이제 더 이상 안 된다. 온라 인상에서 싸우면 24시간안에 정리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언급은 `지역구에서 민노당 후보를 찍으면 한나라당 후보를 돕는 것'이란 뜻이어서 민노당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민노당 사표 방지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유 의원 은 "어제부터 민노당 지지자들이 쳐들어와 홈페이지가 난장판이 됐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이 글에서 "우리당의 압승 전망이 나오면서 진보정당의 원내진입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유권자들이 우리당에서 민노당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우리당 지 지자들은 주변의 민노당 지지자들에게 정당표를 민노당에 주더라도 후보표는 우리당 후보에게 던지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은 "자기 내용을 주장하기보다는 다 른 세력을 죽여 반사이익을 볼려는 열린우리당의 정치 행태는 기존부패세력인 과거 정권과 다른 게 없다"며 "우리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민생정당의 길로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0 절대삼검
    작성일
    04.04.13 11:47
    No. 11

    유시민 안좋아하시는 분이 많군요^^;;
    전 유시민 괜찮던데^^
    어떤 사안이건 관점에 따라서 달리 비칠 수 있겠지요...
    좋게 보면 다 좋게 보이고, 나쁘게 보이면 다 나쁘게 보이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4.04.13 13:21
    No. 12

    프락치로 오인하고 폭력을 행사 했다던데.................

    이런 긴 글은 뭔지...........ㅠㅠ ...

    말이 길단는건 자기가 잘못했을 가능성이 높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한양
    작성일
    04.04.13 13:41
    No. 13

    할말도 많고 그렇지만.....
    정중히 자삭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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