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어처구니 없는 정치 만화죠... "미스테리 극장 에지"에 비중있는 단역으로 나왔던
무토 쿠니미츠가 결국 정치판에 뛰어들어서 좌충우돌하는... 그런 이야긴데...
최근권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생각나네요...
어떤 젊은이가 버스를 납치했습니다. 아마 정치가들에게 불만이 많았는지 의사당으로
쳐들어가려구요... 근데 쿠니미츠랑 그 선배라는 어떤 사람이랑 같이 정리합니다. 그러
면서 쿠니미츠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이런 말이었던
것 같네요... 심판하자고... 우리가 심판하자고... 그러기 위해서는 투표해야 한다고...
뭐 그런...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오늘 사태를 보면서 우리 고무림 식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뭐 비슷하더군요... 찬성과 반대... 좋습니다. 각자의 소신이니 거기에 대해서 뭐라 말씀
드릴 건 없구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든지 이번 총선에 꼭 참여합시다. 잘했다
고 생각하시는 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 모두다 자신의 의견을 한 표로 행사합
시다. 그래서 최소한 우리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정치가 어르신들에게 똑똑
히 보여줍시다. 밑에 강풀님의 만화도 굉장히 공감됩니다. 어찌되었든 이번 총선은 모
든 유권자들이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어처구니 없는 투표율이 나온다
면... 아마 어르신들은 자신들이 굉장히 잘하고 계시다고 생각하겠죠... 좋습니다. 그렇
게 생각하신다면 그 어르신들 확실히 밀어드리십시요... 그리고 어르신들이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역시... 자신의 의지를 한 표로 발현하십시요...
오늘 저에게는 많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된 것 역시 그렇지만... 그것보
다는 저런 국회의원들을 선출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절망이 있었습니다. 도대체가 찬성
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노무현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물론 저도 대선 때 노무현 지지한 사람이지만 최근 그의 행보를 누구보다도 갑갑하게
생각했던 사람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화가 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되어
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권리를 빼앗기고도 기뻐하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가 내
각제입니까? 국가의 수반을 의회에서 선출합니까? 대통령 누가 뽑았습니까? 우리 손으
로 뽑은 대통령 아닙니까? 나는 노무현 안 찍었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
죠... 하지만... 뭐 좋습니다. 그런 거 가지고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쨌든... 이
제 총선 한달 보름 정도 남았네요... 모르겠습니다. 총선이 좀 많이 남았다면 또 다르게
생각이 들었을지도... 하지만... 이건 아닙니다. 이건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거 아닙니
까? 국민들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 심판해도 국민이 심판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제 한달 보름이 지나면 1차적인 심판을 내릴 수 있는 총선입니다. 그런데...
저 어르신들은 우리를 바보로 알았습니다. 우매한 국민들의 손에 맡겨둘 수 없다!! 고
아마 구국의 결단을 내리시고 거사를 단행하신 듯 합니다... 어르신들이야 그렇다치
고... 그런데 탄핵가결에 찬성하는 집회를 하신 분들도 상당수 계셨다니요... 그냥 우리
는 세금이나 내고 바보같이 어르신들 하시는대로 따라가야 합니까?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어봤습니다. 아직 헌재에서 심의하는 단계가 남았기 때문에...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은 탄핵안이 헌재에서 반려될 것이다라는 추측을 하고 계시지
만... 정말...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모두 4월 총선 때 투표장에서 만납시다.
놀러가실 분들 새벽에 투표하시고 놀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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