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탄핵에 대해 욕 하고 분노를 느끼신 분들이 많군요...^^;
저 또한 그래서 하루 종일 실험실에서 욕하다가 너무 오버는 하지 말라고 실험실 형에게 주의를 들었다는...-_-;;
개탄할 노릇입니다...
이번 선거에 사실 정치권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투표를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이번 행태를 보니 꼭 투표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누가 되도 그 놈이 그 놈인 세상...
차라리 이런 꼴이나 안당하도록 우리당이나 찍어야 겠습니다...~!!
저 또한 어떤 님의 말씀 대로 동정이 아닌 분노입니다...^^;
참고로 댓글을 읽다 보니 도올 선생에 대한 이야기 나오던데...
그 분은 박학다식 하긴 한테 역시 정심하다는 생각은 안드는군요...
도올 선생의 최근 강의를 본 적은 없습니다만...
아랫 분이 하신 댓글 대로라면 우리나라 조선시대 붕당정치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서인과 동인을 나뉘어진 붕당은 후에 동인이 남인과 북인을 나뉘어지고 서인은 소론과 노론으로 나뉘어집니다...
엄밀히 말하면 동인이 먼저 광해군 시절을 전후로 하여 남인과 북인으로 갈라졌는데...
북인은 광해군 시절 기득권이 된 후 또다시 대북과 소북으로 나뉘어 당쟁을 일삼다가 정인첨을 중심으로 한 소북이 세력을 잡습니다...
그러다 인조 반정 후에는 북인은 몰락하고 서인이 인조 반정을 도운 공로로 득세 하게 됩니다...
서인은 효종조를 전후하여 송시열을 중심으로 한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게 됩니다...
숙종조에 노론의 송시열이 사약을 받고 죽게되면서 잠시 남인이 득세하게 되나 후에 다시 노론은 남인을 물리치고 영조를 왕위에 올린 공로로 실권을 잡게 됩니다...
노론 역시 영조 시대에 시파와 벽파로 나뉘게 되는데...
여기서 제가 말하려고 하는 핵심이 있습니다...
영조와 정조의 탕평책은 훗날 세도 정치로 가게 되는 권문 세족을 강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과거에는 지금의 민주정치에서 보이는 여당과 야당 관계처럼 서로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하여 서로를 견제하는 붕당정치였으나 (성리학자들이 꿈꾸던 정치가 바로 각 지방의 서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여론 정치였습니다...) 지금의 탄핵처럼 서로간의 쟁투가 극단으로 가면서 영조시대에는 노론 일파만 남아 있고 다른 붕당들은 몰락하여 이름만 남아 있는 일당 독재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영조와 정조는 바로 이러한 것을 막고 실추된 왕권을 강화하고자 노론 일파를 견제할 수 있는 다른 붕당들을 키우는 탕평책을 실시한 것이었고 오히려 이 탕평책이 실패하여 훗날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의 세도 정치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아래 어떤 분이 말씀 하신 도올 선생의 의견은 숲은 보지 않고 나무만 보고 이야기한 도올 선생의 실언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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