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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2.07.23 20:01
조회
602

말 그대로 계속 웃습니다. 기쁘거나 즐거워서 웃는게 아니라 그냥 웃어요. 기쁘거나 즐거워서 웃는게 아니라 그냥 웃게돼요. 소리내서 웃지는 않고, 미소를 짓죠. 뭐 약하게 히히. 하는 소리는 나기는 하지만...

뭐 이건 상관없죠. 웃는 사람이 예쁜 사람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좀 곤란한 상황에도 웃어버립니다. 자제가 안돼요. 긴장되거나 슬프거나 심지어 아프거나 혼나는 상황에서도 웃음이 나와요.

저번에는 이런 상황도 있었죠.

"너는 고등학생이 되어가지고 ~~~~~"

"ㅎㅎㅎㅎㅎㅎㅎㅎ;;;"

"웃지마!!"

"ㅎ....ㅎㅎ...ㅎ;;"

"......"

"...................ㅎ........"

흐음... 혼 많이 났어요...

뭐 어쨋든, 그래서 어릴적 대회에 나가서 엄청 많은 사람 앞에서 영어 연설할때도 낄낄.

또 아이들 앞에 나가서 강의를 할 때에도 낄낄낄. 속으로는 땀을 뻘뻘 흘리고 손발이 차가워지고 머릿 속이 비워지는데 겉으로는 엄청 여유롭게 웃으면서 하고...

무서울 때에도 웃어버립니다. 밑에 가위에 대한 글을 보고 생각난건데, 저도 옛날에 가위에 눌렸습니다. 검붉은 얼굴에 눈이 파여있고 입이 귀까지 찢어진 채 제 위에 올라타서 저를 보고있는 놈이 나왔는데, 그 놈도 웃고있더랬죠.

"케케케케케케케케"

"아ㅋㅋㅋ 뭐야ㅋㅋㅋ 무서워ㅋㅋㅋ"

"케케케케케케케케"

"으아ㅋㅋㅋ 피까지 나오잖아ㅋㅋㅋ"

"케케케케케케케케"

"낄낄낄낄낄낄낄낄"

화기애애하게 웃다가 끝났습니다. 근데 진짜 깔깔거리면서 웃지는 않았고요. 그냥 해맑게 웃지요...

요약하자면

아 무서워ㅋㅋㅋ 아 긴장돼ㅋㅋㅋ 아 슬퍼ㅋㅋㅋ 아 미안해ㅋㅋㅋ 아 아퍼ㅋㅋㅋ 아 잔인해ㅋㅋㅋ 아 불쌍해ㅋㅋㅋ

... 이럽니다. 뭐 그래도 진짜 진지해야 할 상황에서는 자제가 가능하니 뭐... 좋은 점이라고 여겨야죠.

p.s 감정이 커질수록 웃음도 커져요. 엄청 해맑게 웃고 있을 때에는 엄청 긴장되거나 무섭거나 한거라능... 그러니까 만약 저를 만났을 때 제가 웃고있으면 긴장한거예요. 진짜 웃을 때는 소리내서 웃습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23 20:01
    No. 1

    와이 소 시리어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23 20:02
    No. 2

    진짜 그거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la***
    작성일
    12.07.23 20:05
    No. 3

    전 고통을 웃음으로 승화시키지요
    예전에 친척집에 놀러갔을때 못을 밟아서 1cm 박힌적이 있는데
    큰아버지께서 이런건 담배빵이지 하시며
    피우던 담배로 구멍난 곳을 담배로 지지시는...
    전 한동안 '흐흐흐흐흐흐흐흐흐' 거리기만 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23 20:05
    No. 4

    저도 늘상 입꼬리 올라가 있어서 오해가 좀 있었다죠.그래도 저 정도까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2.07.23 20:14
    No. 5

    웃음이 많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23 20:16
    No. 6

    중학교때 별명이 변태마리오인 한자 선생님이 있었는데 독서도 많이 하셔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지요... 남들 다 웃음 그쳤나? 그 때 혼자 미친듯이 웃어서 반 애들이 다 보고 선생님도 묘한 눈으로 보고 끅끅. 전 웃을때 소리내어 웃지 않고 몸을 들썩들썩... 웃는 그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23 20:25
    No. 7

    latea님// 저도 그렇습니다 ㅠㅠ
    청민님// '저 정도'라... 이 정도까진 아닌건가요...
    이설님// 웃음이 많습니다 ^^
    마아카로니님// 들썩들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23 20:59
    No. 8

    아 무서워ㅋㅋㅋ할 정도의 배짱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거울의길
    작성일
    12.07.23 21:11
    No. 9

    조증으로 의심 당할 수 도 있으니 자제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요를르
    작성일
    12.07.23 21:15
    No. 10

    강적이다....ㅋㅋㅋ 전 표정 싹굳는데. 전 의식적으로 웃습니다. 스마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23 21:33
    No. 11

    청민님// 저도 배짱없어요... 여린 남자예요. 그냥 웃는거예요... 내가 웃는게웃는게 아니야~
    거울의길님//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합니다 이제.
    요를르님// 의식적으로 웃으면 입이 어색하게 올라가고 눈은 안웃는데 입만 휘어져있고 입꼬리가 바들바들 떨리고 하지는 않나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요를르
    작성일
    12.07.23 21:50
    No. 12

    패러디님//아, 그래서 사람들이 날 피한거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웃지 말아야겠다...크흑.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23 22:05
    No. 13

    웃지 않으면 딱딱하고 차가워보여서 대하기가 힘들답니다~~ 깔깔깔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23 23:26
    No. 14

    근데 전 가끔 그러다보면 괴로울때도 웃어서...쩝;;;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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