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입소해서 종참을 가잖아요? 전 종교가 불교인지라 절로 갔거든요.
근데 뭐 사실 다들 훈련소에서 종교가 무슨 소용인가요? 초코파이 하나 더 주는
그곳이 내 종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종참 후 내무실에 모여서 훈련소 동기들끼리 넌 교회로 넌 절로 넌 성당으로
각각 흩어져서 그날의 성과를 자랑하는데,
이게 웬걸? 절에선 바나나를 줬는데 다른곳은 초코파이만 줬다네요??
전 다주는건 줄 알았는데 득템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다음주 종참때 동기들 절로 많이 몰려갔는데 그때 들려오는 청천벽력
“종교적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각 종교별로 같은 부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저야 뭐 그냥 가던게 갔으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동기들은 시망 ㅋㅋㅋㅋㅋ
근데 거기서 대위스님이 딜을 걸어 오더군요.
다음주에 반야심경 다 외워 온 사람한테 초코파이 한상자 주겠다고.
훈련받고 먹고 자기도 바쁜데 그걸 누가 외우나 했더니
세상에 진짜 외워온 사람이 있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파이 한박스 들고 위풍당당하게 금위환향 하더군요 ㅋㅋㅋㅋ
갑자기 길가는데 종참생각이 나서 적어보긴 했는데
이거슨 먹는얘기인가 종교얘기인가 군대 얘기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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