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시리즈물 허허허허허...........
이미 수십 번 이야기했지만,
전 학생 때 공부를 안 했습니다.
딱히 학교라는 공간이 싫은건 아니었는데,
거기서 해야 하는 것은 뻔히 공부이고 그게 싫었기에.
정말 등교시간 꽉 채워서 겨우 지각만 면하도록 하며 통학을 했습니다.
반면 하교할 때는 섬광처럼.
집에는 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요(게임?)
작년에 학원 다닐 때도 그랬죠.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음에도,
하기 싫은건 하기 싫은거.
수업시작 몇 분 전에야 입실하고...
보통 학원에서 중요한건 수업 후 자습인데,
그게 그렇게 싫어서 별별 핑계를 다 대며 집에 갔습니다.
(누군가에게 보고를 하는 것은 없었고, 그냥 자기 합리화를 위한 자기 변명이었죠.)
비 온다고 가고 태풍 온다고 가고 오늘 금요일이라서 내일 쉰다고 가고 친구 군대 간다고 가고 오늘 월요일이라고 가고 ㅡㅡ..........
그냥 공부할 의지가 없던 게지요.........
게다가 당시(학생 시기 포함하여 작년도)에는 잠을 늦게 잤습니다.
늦게까지 놀려는 의도도 있지만, 더 큰 의도는
잠을 늦게 자면 내일(자정 기준이 아니라, 하루 일과가 새로 시작되는 아침 기준)이 늦게 오잖아요? 그래서 늦게 잤습니다. 가능하다면 안 자고 싶었을 지도....
근데 요즘은 일찍 자네요...
12시 이전에도 자고... 폰으로 좀 깔짝대지만.
그만큼 기상은 빨라집니다.
6시 45분 알람인데, 요즘은 보통 알람 울리기 전 기상........
그리고 일찍 일어나면 당연히 일찍 출발합니다.
일찍 출발하면 당연히 일찍 도착하고요.
집에서는 심각한 오류로 인해 원활한 프로그래밍이 안 되니.........
학원에서 해야죠 뭐.
노트북에도 jdk를 설치해봐야 하나........?
게다가 오늘,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 때문에 병원을 가야 하는데.
5시까지 오라더군요. 학원이 4시에 끝나고 집까지 1시간은 걸리는데
동사무소 들러서 등본도 떼야함. 시간이 부족해서
사실 수업을 다 안 듣고 나와야 하는 건데,
차라리 서류 못 떼면 못 떼지 수업을 놓칠 수는 없어서 기어코 수업은 다 듣고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데스크 직원이 업무시간 지났다고 서류 안 준다는 걸 의사선생님을 운 좋게 만나서 서류 받음.
고마우신 분...
ps. 어머니 입원 때문에 생긴 10일의 공백, 부루마블을 지속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사라짐......... 로직 다 만들어서 땅 정보만 입력하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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