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불의 노래를 읽어보신 분 있나요?

네이버에 ‘아에곤 1세’를 검색했다가 참 황당한 글을 봤습니다.

어느 카페에 자신이 창작한 소설의 설정이라고 올린 글이 있더군요. 보다보니 낯익은 이름들이 몇 개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비슷한 이름이 한두 개 있는 정도인가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인명과 설정을 아주 ‘훌륭하게’ 베낀 글이었습니다.

Targaryen은 Negatreyen으로, Targaryen의 문장인 머리 셋 달린 용은 머리 넷 달린 용으로 바꾸어 쓴데다, Negarsion이라는 가문은 윈터펠을 통치하고 Stark 가문의 문장인 늑대와 가언 ‘겨울이 오고 있다’를 그대로 사용하더군요.  Negatreyen은 Targaryen과 마찬가지로 용의 피가 흐르는데다 남매끼리 혼인하고, Lannister와 흡사해보이는 Venister라는 가문도 보였습니다.

일단 해당 글을 삭제해달라고 쪽지를 보내긴 했는데, 참 황당하군요.

 

[애드빌]

이런 사람들은 답이 없어요...

[이설理雪]

패러디가 아니라면 표절이 확실하군요.

[[탈퇴계정]]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설인데..안타깝네요-_-;;;

[낭만거북이]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해야할까요. 다른 것도 아니고 얼불노를...

[惡賭鬼]

어차피 팬픽 수준일꺼 같은데요 뭐...
상업적으로 출간되기 전까진 심각하게 문제될수는 없을꺼 같네요.
창작이 아니라 팬픽이고, 오리지널이라고 우기면 와피스 수준의 표절이라고 말하는 것 이상은..
출간이라도 된다면 이야기가 전~혀 다르겠지만.

[그래이거다]

방금 검색해봤는데 아직 연재한 것은 아니더군요... 근데 자기가 직접 창작했다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표절인 것 같습니다. 카페도 글쓰기 종류의 카페가 아니라 어린 아이들이 찾는 게임카페... 아마 얼불노를 모를 거라 생각하고 그곳에 올린 모양입니다. ㅎㅎ...

[도버리]

어릴 때는 원래 그렇죠 뭐.

[[탈퇴계정]]

글 삭제했다는 쪽지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