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문피아는 단순 커뮤니티였습니다. 사실 저는 비평글 올리려다 공지보고 식겁했습니다. 몇가지 나름의 논리로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저건 자유로운 비평에 대한 명백한 검열행위니까요. 욕설과 인신공격을 제외한 글들까지 검열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을 분란조장성 글을 금지한다는 부분의 공지도애매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문피아가 주식회사 문피아가 되었고 우리는 이제 단순한 회원이 아니라 고객이 되었습니다. 문피아가 논란성 짙은 예의 같은 부분에만 열을 올릴 단계는 지났다고 봅니다. 게시판의 구분 물론 좋습니다. 네티켓 유지도 좋죠. 하지만 주식회사 문피아라면 그런 외적인 면을 검열하는 것 이상으로 고객곡ᆞ의 소통에 힘써야 합니다. 제제도 좋고 경고및이동조치도 좋습니다. 그러나 해당사항만 알릴 것이 아니라 글 본문이 내포하고 있던 핵심내용, 고객이 판매자에게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선 하루 수십번이라도 해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피아가 지금까지 핫이슈들을 다뤘던 방식은(천룡전기 표절 등) 다소 즉흥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아니 이제부터가 아니라 유료연재를 개시한 시점부터 이어진 모든 논란에 대해 원칙있고 명쾌한 대응이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판사가 법조계 최고의 엘리트로 구성되어야하는 이유는 그들의 결정이 판례로 남아 앞으로의 결정에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같은 각오로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본질을 잃지 않는 문피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열이 능사가 아닙니다. 2010년대에 80년대식 문화검열에 열을 올리기보다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문피아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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