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들이 등장하는 대목을 쓰다 보니 자연히 아이들이 자주 쓰는 용어들을 글 속에 집어넣게 됩니다.
문제는 대화뿐 아니라 일반 서술에도 그런 용어들이 더러 들어가게 된다는 점.
제 문체의 특징이 겍관적인 삼인칭 시점의 서술을 하면서도 해당 대목의 주된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가치관이 살짝 살짝 가미되곤 하는 점이거든요.
비어나 속어를 사용하면 글 전체의 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그런 일은 가급적 피하려 하지만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더러 생기더라고요.
글의 생동감이랄까, 리얼리티랄까, 그런 것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럴 필요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럭저럭 적정선을 지켜 왔다고 생각하지만 간간이 ‘어, 좀 위험하다’ 싶은 순간이 생기는군요.
빵빵하다는 표현,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이 정도는 아직 괜찮지 않나 싶지만.... 그래도 불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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