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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
13.10.05 22:38
조회
1,708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어서 질문을 좀 던져 봅니다.


대략 10여년전 꼬꼬마고딩일때 한 1년 반동안 제가 쫓아다닌 내 눈에만 여신같은 첫사랑 여인네가 있어요. 물론 마탑 거주민 답게 수십번... 은 오바고 십수번은 차이고 제가 포기함.


차인 뒤 그로부터 2년 정도 뒤에 군 복무당시 우연찮게 연락이 닿아서 없던 친분이 새록새록 쌓이다 결국 만났는데 밥 한번 먹고 역시 저는 마탑 거주자니까요. 물론 차였죠. 그것도 아주 냉정하게, 그 후 연락을 해도 안 받았고 만나주지도 않고 앞으로 두번 다시 안 볼 것처럼요.


그리고  5~6년정도 흘러 지금으로 부터 석달 전 연락하던 메일함에 한번 보자고 연락이 이 왔는데 요즘 세상에 누가 옛날 쓰던 메일함을 확인하겠습니까, 그래서 전혀 모르다 일주일 전 정말 뜬금 없이 만나자고 맛폰에 문자로 연락이 옴.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고민고민하다 결국 담 주중에 보기로 했는데 이놈의 붕어정신은...


물론 10년동안 이 여인네만 있었던건 아닙니다. 고딩 때도, 대학 때도, 하다 못해 군대 있을 때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인생 중간중간 다른 여인네들이 잠깐잠깐 있긴했습니다. 그래도 거쳐간 여인네들 중에선 이 여인네가 가장 비중이 크죠. 이 여인과만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일이 없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고백하려던 걸 원천봉쇄당하고 헤어진 트라우마가 있어서... 차라리 싸대기를 맞았으면 충격이 덜했을 거 같은데. 이번에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안 되네요. 가서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좀 멘붕임.


Comment ' 3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10.05 22:45
    No. 1

    갑자기 왜 만나자고 그럴까요?
    너는 나를 좋아하지만 좋아한다고 고백은 하지 말고 가끔 만나서 밥 사주고 술 사주고 신세타령이나 들어주렴 고백하는 순간 넌 정전되니 그런 뉘앙스조차 풍기지도 마
    뭐 이런 분인가요... 저같으면 야무지게 정수리에 발뒤꿈치를 꽂아주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10.05 22:47
    No. 2

    물론 그렇다면 다신 볼일이 없겠지만 어장관리라면 어장관리를 뭐이리 띄엄띄엄하는지 의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Row
    작성일
    13.10.05 22:47
    No. 3

    이제 올드뉴비님은 자신이 마탑 체질이란 걸 뼈저리게.......


    그렇지만 남녀관계란게 미묘해서 당사자가 아니면 모를 일이죠. 좋은 결과 있으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10.05 22:51
    No. 4

    남녀관계란게 미묘하긴 미묘해서 당사자 스스로도 잘 몰라요. 화도 나고 한편으론 보고싶고. 나 별로 쿨하지 못하니까 밥먹고 얼굴보고 땡칠거면 보지 말자고 했어요. 그러니까 본인은 솔로라고 어필하는데 또 파닥파닥 낚일 수밖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10.05 22:53
    No. 5

    추억이 담긴 글이라 덧글이 조심스럽군요.
    그냥 과거 자신을 좋아했던 그 순수했던 모습이 떠올랐을 수도 있죠. 그 모습에서 자신의 푸르렀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아니면 너 보험 들어놨니? 이런 대사일 수도 있고요...
    다만 사귀자는 말은 아닐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10.05 22:57
    No. 6

    나 결혼해, 나 다른 사람이랑 행복하게 잘 지내, 너 혹시 보험 든거 있니? 이번 일주일간 밤잠을 설치며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오랜만에 한번 생각나서 얼굴 한 번 보자는 이유가 가장 클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개인적인 일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게 쉽지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10.05 22:58
    No. 7

    정말 좋아했다면 안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도 제일 사랑했던 한 분은 죽은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때의 모습으로만 간직하고 싶어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10.05 23:06
    No. 8

    안 보는 것도 옳은 정답 중에 하나일테죠. 그래서 답문을 할까말까 머리를 쥐어뜯었는데, 뭐 일단은 만나기로 했으니까요. 이제 와서 보지 말자고 하는 것도 우습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3.10.05 22:54
    No. 9

    ...사람들은 이런 경우 농담삼아 말하지만, 전 진지하게 다단계 의심해봅니다.
    스토리 보면 다단계 아니면 먼저 만나자고 할 이유가 없어보이네요.
    아니면 다단계만큼 힘든 상황에 빠졌을 지도 모르고요.
    이유가 진짜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10.05 22:59
    No. 10

    그러길 바라지 않을 수 밖에요. 대단히 프라이버시를 지켜야할 이유가 아니라면 이유는 만나고 와서 말씀드릴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3.10.05 22:54
    No. 11

    걍 가끔 생각나서 연락하면 받아주는 그런남자....인연 끈으세요....경험자로 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10.05 23:02
    No. 12

    제 주위에도 물론 헤어지고 인연에 매여서 달 간격으로 만나고 만나는 사람도 몇몇 봐왔습니다. 그 폐해에 대해선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만 10년만에 여인네가 먼저 연락한건 이번이 처음이라서요. 안 좋은 이유가 없길 바랄 수 밖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돌아옴
    작성일
    13.10.05 22:58
    No. 13

    걍 생각나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10.05 23:03
    No. 14

    가장 정답에 가깝다고 이성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제가 쿨하지 못해서 괴로운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10.05 23:04
    No. 15

    여기서 제 눈에 띄는 건 10년 전 꼬꼬마고딩일 때. 즉, 지금은 20대 중후반!+_+ 맞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10.05 23:07
    No. 16

    으, 음...? 나이가 중요한가요. 마음만은 언제까지나 어릴 때처럼 순수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10.05 23:08
    No. 17

    아뇨, 그냥 궁금해서요^^ 이동네에서 동갑을 만나기란 쉽지 않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집파리
    작성일
    13.10.05 23:08
    No. 18

    그냥 물주죠 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10.05 23:11
    No. 19

    음 그건 아니에요. 쫓아다닐 때도 선물공세를 했던 건 아니구요. 만났을 때도 밥은 더치페이였고 뭘 퍼준 적은 없거든요. 앞으로 그렇게 변할 가능성에 대해선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렇게 믿고 싶진 않군요. 전적은 없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3.10.05 23:15
    No. 20

    흠 3가지 경우겠네요.
    1. 청첩장 줄려고
    2. 그냥 심심해서
    3. 생각나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3.10.05 23:15
    No. 21

    보험이나 다단계 같은 종류의 쪽이 아니라면 잘해주세요. 친절하게 근황도 물어보시고 기타등등
    ....뭐, 알아서 잘 하시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10.05 23:19
    No. 22

    뭐 사실 인간사란게 어떤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니... 그냥 마음이 복잡다난해서 털어놓은거니까요. 멘붕이라 생각의 정리가 필요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10.05 23:46
    No. 2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10.05 23:48
    No. 2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06 01:03
    No. 25

    이거 틀림없이 다단계라고 봄
    주의가 필요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13.10.06 01:42
    No. 26

    소설을 쓰자면
    남자한테 크게 데이고
    이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필요 없어
    날 좋아하는 사람이면 되!
    이런 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서하루
    작성일
    13.10.06 01:54
    No. 27

    어장에 어서 오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06 02:14
    No. 28

    결혼식 청첩장 주려고.............;;;설마 그런건 아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flybird
    작성일
    13.10.06 07:23
    No. 29

    감이 오지만....인생은 모르는 것이기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13.10.06 13:38
    No. 30

    간단한 거 같은데요. 그냥 심심하고 보고 싶어서인 거 같아요. 얘는 아직도 나 좋아하나? 뭐 이런 마음도 있을 거구요.
    정말 사귈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냥 쉽게 생각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나 좋아했던 애 얼굴이나 보고 노는 정도로 생각하고 만나시고 그 이상으로 가고 싶으시면 지속적인 만남으로 마음을 돌리는 수밖에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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