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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
13.09.18 03:18
조회
1,488

카빈의 역사는 단순히 미군의 m1개런드에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훨씬 더 길죠. 카빈(Carbine)이란 단어 자체는 프랑스어 까라빙(Carabine)에서 따온 것인대 근대 유럽의 기병들이 사용하던 마상총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근대 유럽의 기병들은 대다수가 총을 휴대했는대 그 역사는 16세기의 라이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는 테르시오로 대표되는 장창보병의 파이크방진이 유럽 군사진형의 대세로 자리잡았었는대 4m 길이인 기병랜스보다 더 긴 5m 길이의 파이크와 할버드와 아퀘부스로 촘촘하게 짜여진 파이크 방진을 대상으로 중장기병의 돌격이 유효성을 상실했던 때입니다. 그래서 기병무용론이 크게 대두되기도 하기도 했었는대 기병의 기동성을 이용하여 기병을 권총 다수로 무장시킨 후 파이크 방진 30m 거리까지 가서(당시 총인 아퀘부스는 사거리와 명중율이 크게 떨어졌는대 그걸 권총으로 만들었으니 30m 거리보다 더 멀면 명중율이 형편없어졌습니다) 권총을 발사한 후 방진에서 후퇴하며 재장전을 하고 다시 다가가서 사격을 반복하는 카라콜 전술이 나타남에 따라 어느정도 살아남을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 카라콜 전술을 사용하는 라이터 기병들은 아퀘부스와 머스킷으로 무장한채 땅에 단단히 기반을 두고 사격하는 다수의 보병을 상대로 권총으로 무장한 소수의 기병이 포화를 뚫고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간 다음에 땅보다는 사격하기 불편한 환경인 마상에서 사격을 하고 다시 뒷통수에 총알 얻어맞으며 멀어진다음 재장선해서 이것들을 반복한다는 구조적인 단점이 있어서 구스타프 2세의 군제개혁과 함께 크게 바뀌는대 이건 역사얘기니 넘어갑시다. 카빈이라는 단어의 원조인 까라빙은 근대유럽에서 나타난 것이고 그 원조를 좀 더 따지자면 16세기까지 넘어갈 수 있으니 m1개런드에서 만들어진 단어라는 주석은 잘못되도 아주 잘못됬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3.09.18 06:19
    No. 1

    http://en.wikipedia.org/wiki/File:Carbine_mod_1793-IMG_4737-white.jpg
    18세기 총기중에도 카빈형이 있고, 전시기의 총기병이나, 승마보병이나 드라군이 사용하던 총기에서 오긴 했겠죠. 뭐 코벤이라는 소설을 안봐서 모르긴 합니다만,
    칼도 이상한데(레이피어로 대갑주 전투 전문부대라니?! (예전에 봤던 소설중에..)), 총이라도 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8 06:52
    No. 2

    허허,,, 좀 억지로 보자면 레이피어를 이용해 갑주의 틈을 노린다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르네상스와 근대유럽에 자주있었던 1:1 결투가 아니라 정규군이 그런 미친짓을 한다는 것은 참 이해가 불가능하네요. 갑주를 상대하고자 한다면 할버드같은 중병기를 사용하는게 훨씬 더 편할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8 07:22
    No. 3

    4권의 마법도시부분은 제법 흥미롭게 봤지만, 5권 시작부는 좀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한명은 정당의 수장이고 다른 한명은 중소기업의 오너인대 이런 두 사람을 별다른 금전적 정치적 이득같은 것 딱히 없이, 그냥 아예 이득이란 것 조금도 없이 무보수로 굴려먹는다는게 말이 되나요? 아니 갑자기 정보부로 넘어가는대 그냥 얼렁뚱땅 별다른 보수 약속도 없이 4권 후반부에서 주인공이 지부를 하나 떡하니 받은 것부터 황당해서 기도 헛웃음만 나왔지만 5권 초반부에서는 정당의 수장까지 무보수로 아주 밤까지 새워가면서 피곤하게 일을 한다는 말도 안되는 부분이 참 기분 상합니다. 돈 아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8 07:29
    No. 4

    지금까지는 흥미롭게 봤고 나름 수작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5권보니 평작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단순히 5권 초반의 말도 안되는 부분 뿐만이 아니라 그냥 모든 것이 주인공 편한대로만 흘러가니까 딱히 긴장감도 안 느껴집니다. 우연찮게 백인장 대리됬는대 백인장이 포로로 잡힌다음에 세월아 네월아 돌아오지 않아서 백인장 됬다는 것 까지는 뭐 괜찮았습니다. 수백 수천의 전문인력들이 두 눈 부릅 뜨고 사방을 흝어봐도 안 나오던 것이 주인공에게는 그냥 우연찮게 발견됬다는 것도 뭐 괜찮습니다. 던젼 발견도 뭐 괜찮습니다. 그런대 엘리트 인력이라 할 수 있는 마법사 수십명이 모여야 만들 수 있는 레기온이라는 갑옷이 그 던젼에서 나온 것들대로 한다면 참 편하게도 3서클 1명이서 겨우 6개월만 걸린다는 것부터는 참 주인공 편한대로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그 수십명이 모여서 상당히 위험한 작업을 장기간동안 꾸준히 반복해야 겨우 완성되는 것이 주인공은 참 편리하게도 마나 한번만 넣으면 그냥 자동으로 된다는 것부터는 좀 그랬습니다. 게다가 그걸 나중에 제대한 후에 팔았더니 귀족들이 '뭐 학파에서 쟤한테 줬나보지' 라고 참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주인공은 딱히 학파라 할 것에 들어간 적 단 한번도 없었고(뭐 반지 받았거나 약초학 좀 배웠거나 그런 것은 있지만 애매하죠) 그나마 만난 마법사 중에도 무려 레기온을 그냥 '너 가져' 하고 뜬금없이 줄만한 인물은 단 한명도 없었는대 무려 한 왕국의 정보를 총괄한다는 사람이 그것도 모릅니다. 참 주인공 편하게 흘러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영비람
    작성일
    13.09.18 13:31
    No. 5

    레기온은 제 기억상에는
    몰락한 학파 혹은 일인전승학파(쓰고보니 비슷하네요..쨋든 그런류의)에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6서클인가?5서클인가 마법사가 죽기전에 만들어놓은 유품이라는 설정으로
    설명한걸로 기억되는데 워낙 오래되서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줬다는 부분이 조금 이상해서 써봤습니다. 아니면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8 17:56
    No. 6

    네, 그런 설정 나왔습니다. 그런대 주인공이 그런 사람 만난 적이 있었나요. 한 국가 정보단체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그런 것도 모른다는 것이 좀 이해가 안 갔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영비람
    작성일
    13.09.18 18:57
    No. 7

    그냥 그 소설 상 시대의 대부분이 가진 생각이 그렇다고 이해해야 할것같네요.
    보편적으로 그런 선입견이 있는거죠.
    유명학파가 아니고 이름 없는 학파에 저서클 마법사가 레기온을 판다면 저런 설정이다.
    그리고 사실 주인공 보정으로 있는 그 마나 주입시 레기온 나오는 자판기만
    아니면 그런 생각을 갖는게 이해가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9.19 13:02
    No. 8

    아니, 정보단체의 수장이면 자신의 짐작이 아니라 자료를 따라서 판단하는게 기본인대 그냥 단순히 저럴지도 모른다는 짐작 하나 때문에 주인공이 레기온을 건내줄만한 사람을 단 한명도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해도 그럴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한 일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씁쓸한
    작성일
    13.09.18 22:06
    No. 9

    찐자 카빈이라 이름 달수있는 총의 시초는 원체스터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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