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년차 동원 훈련을 마치고 훈련소 문 밖으로 나서면서
이제 이 지긋지긋한 것도 끝이구나 했더랬지요.
2013년 해가 밝아 아 이제 나도 5년차구나.
가끔 동사무소가서 출퇴근이나 하면 되겠구나 했더랬지요.
그런데 이게 무슨 마른 하늘의 날벼락도 유분수지.
간밤에 어머니께서 갑자기 동원 훈련 소집통지서를 건네주시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분노와 광기로 찬 저는 밤새 전전긍긍하다가
오늘 출근해서야 통화를 했습니다.
“동미참이면 출퇴근이 맞습니다. 선배님”
그 말에 소리를 지르려는데 군인이 말을 끊습니다.
“아. 공군이면 입영하셔야 됩니다.”
“5년차는 원래 동원 없는거 아니에요?”
“그게 소속부대마다 다르고 이게 위에서 내려온거라.”
“예. 알겠습니다.”
이제 저에겐 2박3일 묵언수행만이 남겨졌습니다.
국방부에 대한 병무청에 대한 이 배신감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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