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또 그것 나름대로 좋지 않습니다.
뭐 조금만 문제 생기면 불러서 부려먹거든요.
저는 레이더를 좀 특별하게 잘 보고, PC부품이 베이스인 레이더를 정비하는데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도움이 되어 엘리트화 된 경우인데..
하루 2직제 근무가 끝나고 밤에 자고 있으면 새벽 3시 4시에 간부가 '레이더에 블루스크린 떴다! 깨워라!"하고 일시켰습니다.
잠을 1~2시간 밖에 자지 못하고 다 고치고 나면 "수고했다."하면서 레종 블루 한갑을...
음.. 무척 피곤하고 바쁘고 그렇습니다.
대신 간부들에게 인정받아 부대 내에서 여러 가지 일탈[?]을 꿈꾸거나 사소한 실수를 했을 때 좋게 좋게 넘어갈 수 있다는 건 장점.
짬이 덜 찼는데도 동기보다 빨리 짬 대우를 해주는 것도 장점.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랬어요.
친구에게 이런 말을 전하니, 친구도 같은 경험을 했다더군요.
(사실 군대가 잘하는게 한가지 있고, 열심히 하면 엘리트 안될 수가 없는 구조.)
친구는 전기를 다루는 병과였는데, 두꺼비집이 내려가거나 단순 접촉 불량, 또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정말 쓸데 없는 일에도 일일이 호출해서 쉴 시간이 없었다고 하네요.
지금 생각하면 모두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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