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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핑이 UFC 199에서 락홀드의 부상 부위(무릎)를 파고들며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게티이미지
UFC 199 락홀드=핵노답? 영악한 비스핑, 무릎 파고드나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0·미국)가 1차 방어전에 나선다.
락홀드는 5일(한국시각) 미국 LA에서 열리는 UFC 199 메인이벤트 무대에서 ‘장수 파이터’ 마이클 비스핑(36·영국)과 격돌한다.
락홀드의 첫 방어전이지만 이미 그는 롱런이 유력한 챔피언으로 불린다. 앤더슨 실바(41·미국)의 위대한 전설을 무참히 찢었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크리스 와이드먼(32·미국)까지 넘고 벨트를 둘렀기 때문이다.
락홀드는 스트라이커의 탈을 쓴 그래플러다. 스탠딩에서의 락홀드는 190.5cm의 신장과 긴 리치에서 나오는 묵직한 압박이 일품이다. 누구도 락홀드 앞에서 타격의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현란한 스텝을 밟는 것은 아니지만 장신의 사우스포로서 다양한 킥 능력이 빼어나다.
킥이 좋은 장신파이터는 접근전에서 빈틈을 보이기 일쑤인데 락홀드는 다르다. 펀치 테크닉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레슬링-주짓수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클린치 싸움이나 그라운드 압박도 잘 통하지 않는다.
락홀드는 헤비급, 라이트헤비급 최고 레슬러들인 케인 벨라스케즈, 다니엘 코미어와 같은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 소속이다. 상위 체급 최고 그래플러들과 자주 훈련을 가지는 만큼, 실전의 경험을 더해 레슬링 실력이 매우 향상됐다. 타격이 아닌 압박형 그래플링만으로 상대를 압살할 정도다.
락홀드에게 상위 포지션을 빼앗기면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테이크다운 방어능력과 그라운드에서의 탈출능력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료토 마치다는 힘도 써보지 못하고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고, 미들급 최고 레슬러로 꼽혔던 와이드먼 역시 옥타곤 바닥에 깔려 파운딩 세례를 견디지 못했다.
현재의 락홀드 레슬링 기량은 미들급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비스핑으로 대체 상대가 결정됐을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팬들은 망설임 없이 락홀드의 승리를 예상했다. 타격, 레슬링의 완전한 우위는 물론 영리한 경기운영, 내구력과 체력 등을 감안했을 때, 비스핑은 상대가 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미 ‘UFC Fight Night 55’에서 펼친 맞대결에서도 락홀드가 2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비스핑에게 락홀드는 이른바 ‘핵노답’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하나 생겼다. 락홀드의 부상이다. 락홀드는 “훈련 중 무릎을 꽤 심하게 다쳤지만 비스핑과의 대결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출전 강행을 결정했다.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져 치료를 병행했던 락홀드는 그래플링 훈련을 전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전을 강행하는 배경에는 벨라스케즈, 코미어 등 소속팀원들의 부상 결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락홀드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된다면 소속팀에 대한 거센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락홀드=핵노답’이라 여겼던 비스핑 입장에서는 기회다. 비스핑은 UFC 주최 측의 배려 속에 오랫동안 옥타곤에서 생존한 케이스다. 미국, 영국 백인들에게 친숙한 외모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2006년부터 꾸준히 1년 2~3경기씩 치르며 장수 파이터로 입지를 굳혔다. 정상권 강자들 앞에서는 명확한 한계를 드러내면서도 중하위권 선수들을 확실하게 잡아내 전적 관리 또한 잘했다.
UFC 지원 속에도 비스핑은 정상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명예의 전당’ 파이터로 유명한 포레스트 그리핀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 UFC 측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해도 스스로가 실력의 한계를 드러낸다면 방법이 없다.
하지만 영리한 비스핑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락홀드를 상대로 승리는 차치하고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속속 나오고 있다.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포인트를 쌓는 것에 능하기 때문이다. 이빨과 발톱이 다 빠진 호랑이 락홀드와 영리한 늑대 비스핑. 싸움의 승자는 누가될 것인지 주목된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0·미국)가 1차 방어전에 나선다.
락홀드는 5일(한국시각) 미국 LA에서 열리는 UFC 199 메인이벤트 무대에서 ‘장수 파이터’ 마이클 비스핑(36·영국)과 격돌한다.
락홀드의 첫 방어전이지만 이미 그는 롱런이 유력한 챔피언으로 불린다. 앤더슨 실바(41·미국)의 위대한 전설을 무참히 찢었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크리스 와이드먼(32·미국)까지 넘고 벨트를 둘렀기 때문이다.
락홀드는 스트라이커의 탈을 쓴 그래플러다. 스탠딩에서의 락홀드는 190.5cm의 신장과 긴 리치에서 나오는 묵직한 압박이 일품이다. 누구도 락홀드 앞에서 타격의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현란한 스텝을 밟는 것은 아니지만 장신의 사우스포로서 다양한 킥 능력이 빼어나다.
킥이 좋은 장신파이터는 접근전에서 빈틈을 보이기 일쑤인데 락홀드는 다르다. 펀치 테크닉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레슬링-주짓수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클린치 싸움이나 그라운드 압박도 잘 통하지 않는다.
락홀드는 헤비급, 라이트헤비급 최고 레슬러들인 케인 벨라스케즈, 다니엘 코미어와 같은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 소속이다. 상위 체급 최고 그래플러들과 자주 훈련을 가지는 만큼, 실전의 경험을 더해 레슬링 실력이 매우 향상됐다. 타격이 아닌 압박형 그래플링만으로 상대를 압살할 정도다.
락홀드에게 상위 포지션을 빼앗기면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테이크다운 방어능력과 그라운드에서의 탈출능력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료토 마치다는 힘도 써보지 못하고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고, 미들급 최고 레슬러로 꼽혔던 와이드먼 역시 옥타곤 바닥에 깔려 파운딩 세례를 견디지 못했다.
현재의 락홀드 레슬링 기량은 미들급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비스핑으로 대체 상대가 결정됐을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팬들은 망설임 없이 락홀드의 승리를 예상했다. 타격, 레슬링의 완전한 우위는 물론 영리한 경기운영, 내구력과 체력 등을 감안했을 때, 비스핑은 상대가 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미 ‘UFC Fight Night 55’에서 펼친 맞대결에서도 락홀드가 2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비스핑에게 락홀드는 이른바 ‘핵노답’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하나 생겼다. 락홀드의 부상이다. 락홀드는 “훈련 중 무릎을 꽤 심하게 다쳤지만 비스핑과의 대결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출전 강행을 결정했다.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져 치료를 병행했던 락홀드는 그래플링 훈련을 전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전을 강행하는 배경에는 벨라스케즈, 코미어 등 소속팀원들의 부상 결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락홀드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된다면 소속팀에 대한 거센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락홀드=핵노답’이라 여겼던 비스핑 입장에서는 기회다. 비스핑은 UFC 주최 측의 배려 속에 오랫동안 옥타곤에서 생존한 케이스다. 미국, 영국 백인들에게 친숙한 외모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2006년부터 꾸준히 1년 2~3경기씩 치르며 장수 파이터로 입지를 굳혔다. 정상권 강자들 앞에서는 명확한 한계를 드러내면서도 중하위권 선수들을 확실하게 잡아내 전적 관리 또한 잘했다.
UFC 지원 속에도 비스핑은 정상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명예의 전당’ 파이터로 유명한 포레스트 그리핀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 UFC 측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해도 스스로가 실력의 한계를 드러낸다면 방법이 없다.
하지만 영리한 비스핑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락홀드를 상대로 승리는 차치하고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속속 나오고 있다.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포인트를 쌓는 것에 능하기 때문이다. 이빨과 발톱이 다 빠진 호랑이 락홀드와 영리한 늑대 비스핑. 싸움의 승자는 누가될 것인지 주목된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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