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재미있는 작품이 인기도 있는 법이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죠.
이렇게 아깝게 묻히는 두 작품을 소개합니다.
1. 더스트
아포칼립스물 입니다. 그러나 일반 아포칼립스물과는 다소 다릅니다.
세계를 종말로 이끈 단체와 그에 대적하는 단체 사이에서 살아남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기이한 위기감지 감각으로 큰 사고에서도 살아남아 왔던 주인공이 종말을 견뎌내고 생존을 위해 투쟁합니다. 그와중에 육신은 인간이 아닌 것으로 변해가지만 인간성을 잃지 않기 위해 번민합니다.
생존과 인간성 사이에서의 고뇌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막히는 부분없이, 고민없이 다 정통으로 뚫고 나아가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은지라 이런 고민하는 스토리가 많은 독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런 글이 훨씬 쓰기 힘들고 고민도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고뇌를 보며 저도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어떤 결과를 불러 올까 하는 생각을 한달까요?
판에 박힌 클리셰들 사이에서 제법 좋은 글이라고 판단합니다.
2. 권능의 반지
현대물이라고 하긴 이 작품도 다소 다릅니다.
다른 소설들과 같이 게이트가 열린 후의 세상이지만 배경은 지구가 아닙니다.
게이트 너머의 세상인 세드가 배경이고, 주인공 지훈은 그 무법지대에서 살아갑니다.
세드에서의 헌팅이 주 내용이지만 다른 소설들과 달리 느와르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이 이 글의 특징입니다. 주인공은 결코 선자가 아니며 오히려 법을 피해가는 법을 아는 악당에 가깝습니다.
무법세상에서 무법자로서 살아가는 지훈의 이야기를 읽으면 약간의 일탈감이 느껴져서 청량한 느낌까지 든달까요?
아무튼 이 두 작품은 제가 좋아하는 작품인데 조회수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 것이 아 쉬워서 여러분께 추천드립니다.
제 마음대로 쓴 글이라 작가분들이 보시면 포인트를 헛짚었다고 기분 나빠하지 않으실까 걱정되는 군요... 그러나 간만에 술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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