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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장 9권을 읽고서

작성자
Lv.99 대설
작성
13.12.26 20:41
조회
5,487

작가: 후두마루

작품: 추가장


주인공의 과감한 행동에 반해서 읽고 있는 작품인데 9권을 읽으면서 과연 주인공을 ‘장님’으로 만들 이유가 있었나 하는 의문이 계속 들더군요. 아니 장님을 만들었으면 장님답게 행동상의 장애를 만들어 두어야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는게 더 정확한 말일 것입니다. 


도대체 글자 못 읽는 것빼고는 정상인과 다를게 없는 장님이 있습니까?


장님이 갑옷을 차려입은 적과 상대하는 방법으로 쾌검으로 갑옷으로 가리지 못한 부분을 노리고 베는 것을 상상할 사람이 있을까요? 거기에 갑옷이 없는건 어떻게 알고?

장님이 장원을 쳐들어가다 화살공격을 피해 옆에 있는 벽을 타고 올라간다라...살아있는 사람이나 날아오는 화살의 기척을 느끼는 것은 그렇다쳐도 벽이나 길가의 돌의 기척(?)을 느낀다는게 제 빈곤한 상상력으론 잘 연상이 되지않더군요. 

객실에 가로질러가면서도 의자나 탁자 같은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않고 사람의 눈알만을 골라서 공격할수 있으며 무공수련을 ‘보듯이 지켜보면서’ 무공지도를 할수 있는 장님을 왜 만들었을까?라는 의문이 뇌리를 가득채운게 이번 권을 읽으면서 제가 느낀 점입니다. 


뭐 이런 문제때문에 9권 초반에 느닷없이 8권과 약간 다른 신공연성 과정을 추가한것 같기도 하지만 9권을 끝까지 읽어도 여전히 같은 의문점만 남게 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3.12.26 21:14
    No. 1

    영화 일라이가 생각나는군요... 장님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그린망고고
    작성일
    13.12.27 11:17
    No. 2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현 상황에서 분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뭔가 주인공에게 위기가 필요한데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으니 그런 식으로 전개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주인공의 냉철하고 과감한 행동력에 반해 여태 읽고 있습니다만 권수가 늘어갈수록 어째 점점 이야기가 개연성이 떨어지고 초기 주인공의 명확했던 캐릭터가 모호해지면서 산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저만 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규염객
    작성일
    13.12.27 11:40
    No. 3

    동생이 비무대회에서 다치면서 적이랑 정면대결을 해야 하는 것이 그때까지의 주인공 패턴일터인데 3권동안 다른 곳에서 혼자 놀다가 맹인이 되어버렸죠. 전혀 그래야할 이유가 없음에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동산
    작성일
    13.12.28 11:08
    No. 4

    쓸데없이..분량이 늘어난 듯한 낌른.저만 받는건 아니엇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쪽배
    작성일
    13.12.28 21:53
    No. 5

    장님 되는 정도로는 애교죠..몇몇소설들은 아예 기억상실로 두세권 때우는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zzup
    작성일
    13.12.30 12:46
    No. 6

    애초에 동생이 되는 여자애를 데려오는 부분부터 정말 전개가 뜬금없습니다. 기본적인 뼈대는 세워져있는 상태에서 살을 붙여가야하는건데, 그냥 그때그때 막 쓰는 느낌이랄까...... 주인공 행동에 일관성이 없어요. 뭐 요새 장르 소설들이 대부분 이런식이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대설
    작성일
    13.12.31 02:14
    No. 7

    주인공 행동에 일관성이 없는게 아니라 스토리의 방향성이 없는 느낌이 꽤 있습니다.
    처음 측근이 죽은 것에 대한 복수를 한 다음 10년(?) 정도를 은거하는데 전 이유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더군요. 뭐 그동안 무공을 닦았다고 보기에 무공향상이 미약하고...뭐 그냥 시간보냈다라. 그러면 그렇게 길게 은든한게 스토리전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장님되기 전에 무공을 얻는 과정에 일어난 꿈속의 꿈 에피소드도 지극히 현실적인 주인공을 고려하면 좀 심한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4.01.03 22:56
    No. 8

    애초에 내공을 완성하면서 무지하게 강해졌다는데 그런 티가 전혀 안난다는...파워밸런스가 개판이 되니, 어설프게 실명도 해야되고 이야기가 꼬일 수 밖에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자하드
    작성일
    14.01.09 15:56
    No. 9

    추가장은 7권부터 망했죠.. 애초에 은거한것 자체도 이해가 안되고 여동생은 어찌나 밉살스럽고..ㅋㅋㅋ 주인공 캐릭터도 망가졌으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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