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후두마루
작품: 추가장
주인공의 과감한 행동에 반해서 읽고 있는 작품인데 9권을 읽으면서 과연 주인공을 ‘장님’으로 만들 이유가 있었나 하는 의문이 계속 들더군요. 아니 장님을 만들었으면 장님답게 행동상의 장애를 만들어 두어야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는게 더 정확한 말일 것입니다.
도대체 글자 못 읽는 것빼고는 정상인과 다를게 없는 장님이 있습니까?
장님이 갑옷을 차려입은 적과 상대하는 방법으로 쾌검으로 갑옷으로 가리지 못한 부분을 노리고 베는 것을 상상할 사람이 있을까요? 거기에 갑옷이 없는건 어떻게 알고?
장님이 장원을 쳐들어가다 화살공격을 피해 옆에 있는 벽을 타고 올라간다라...살아있는 사람이나 날아오는 화살의 기척을 느끼는 것은 그렇다쳐도 벽이나 길가의 돌의 기척(?)을 느낀다는게 제 빈곤한 상상력으론 잘 연상이 되지않더군요.
객실에 가로질러가면서도 의자나 탁자 같은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않고 사람의 눈알만을 골라서 공격할수 있으며 무공수련을 ‘보듯이 지켜보면서’ 무공지도를 할수 있는 장님을 왜 만들었을까?라는 의문이 뇌리를 가득채운게 이번 권을 읽으면서 제가 느낀 점입니다.
뭐 이런 문제때문에 9권 초반에 느닷없이 8권과 약간 다른 신공연성 과정을 추가한것 같기도 하지만 9권을 끝까지 읽어도 여전히 같은 의문점만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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