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낚여버린 당문소공자당사독

작성자
Lv.30 비발쌍부
작성
08.10.23 22:36
조회
8,607

작가명 : 박선

작품명 : 당문소공자 당사독

출판사 : 영상노트

주인공이 좀 잔인한 소설이 보고 싶어서 뒤지던 중 당문 뭔공자가 끝내준다는 풍문을 접한 뒤 책방에 갔더니 당문소공자 1,2권이 떡하니 있더군요.

뒷표지 글 읽고 약간 요상스럽다 싶었지만 설마 하는 생각으로 뒷표지 안쪽을 벌려보니 이게 왠일 금강 설봉 용대운 허걱;;;

다른 걸작들과 비슷하게 먹칠해 놓은 표지에서 풍겨 나오는 포스와 기라성같은 괴수분들의 학명에 압도되어 저도 모르게 빌려 집으로 가서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10분 후, 유독 눈에 띄는 표현이

훗!!

흥~

흠...

...엄친아 주인공을 상당히 배척하는 편인데 이건 시작부터 나 기인이요 하는 포스에 에티우+비뢰도의 향기가 느껴 졌습니다.

피바람 이는 중원의 냉엄한 현실을 만끽하고 싶었던 저는 어린애 옹알이와 '기타등등'들의 주책을 내내 봐야 했습니다.

주인공의 말은 대체적으로 사리에 맞지도 않고, 세상 어찌 돌아가던지 알바 아냐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하는 포스로 복수전 하는게 이드던가? 암튼 지인들(주로 여자들) 해코지당하니 권력 인맥 앞세워서 좌르륵 밟아 버리던 작품들이 주옥같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도중에 등장한 각두기... 주인공 팔을 휘감고 있어서 사람들이 뱀이 있는줄도 몰랐다는 언급이 있는데 보다보면 주인공이 연무장에서 각두기 설득해서 내려보낼 때 "덩치가 사람만한 뱀을 보고 놀라"이런 비슷한 표현이 나오더군요.

악역과 우군들도 어디서 본듯한 설정들이.. 옛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참신한 경험을 했습니다.

*같이 빌린 책이 빙마전설이었는데, 평소 눈팅하던 문피아에서 요도님 칭찬이 자자한지라 눈 정화용으로 얼른 펼쳐 들었는데 아아 여기도 엄친아 포스가 휘황찬란하게 펼쳐져서 몇권을 빌리던 하루만에 반납하던 제가 다 보는데 3일 걸렸습니다;; 당사독은 2권 초반부까지만 보고 그냥 반납하는 초유의 사태가;;


Comment ' 21

  • 작성자
    전통
    작성일
    08.10.23 23:19
    No. 1

    오 저랑비슷

    저두 엄친아 그런소설들 보면 중간에보다 반납해버립니다...

    빙마전설은 1권인가 5권이가본거같고

    당문소공자당사독은 읽어본적이없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1 류비하
    작성일
    08.10.23 23:27
    No. 2

    당문소공자당사독x 당문대공자o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우월태연
    작성일
    08.10.24 01:11
    No. 3

    소공자 맞아요....당문대공자는 다른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레몬v
    작성일
    08.10.24 01:20
    No. 4

    말안하면 중간은 가는데 괜히 ㅎ
    전 이 소설 당문대공자 후속권인 줄 알았네요.
    왜 대공자에서 소공자로 줄어들었지 하며 의아해했었음..-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08.10.24 13:52
    No. 5

    당문'뭔'공자... 크크크크크크... 중요한 부분을 기억 못 하시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비발쌍부
    작성일
    08.10.24 15:03
    No. 6

    문피아에서 본게 아니고 아는 형님분이 소개해 주신건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더군요;;; 대공자 소공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루ㄹㄹ
    작성일
    08.10.24 18:24
    No. 7

    알고 보니 숨겨둔 큰 아들이 있어서 .. 대공자에서 소공자로 변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멈무
    작성일
    08.10.25 00:55
    No. 8

    별로 제 취향은 아니던.
    주인공이 엉뚱하다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주인공이 조금 마이페이스적이어서 읽는데 참...가벼운건지 무거운건진 모르겠고 주인공에 의해 주변인물들 여럿 망가지네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0.25 11:26
    No. 9

    조아라 선작 목록에 넣어놓았던 아가인데 좀 씁쓸하긴 하죠. 그래도 권력 인맥 지인 앞세워서 깡그리 몽땅 갈아엎는다는 스토리는 아니에요. 걍 당가 원로들이 어화둥둥 어르는 것뿐이죠.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0.25 14:03
    No. 10

    주인공이 잔인하다던 소설은 당문대공자 아닌가요?
    당사독 이거 읽다보니깐 비뢰도 삘이 확나네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10.25 16:03
    No. 11

    주인공 이름이 당문대공자랑 똑같은것은좀... 이건 완전히 유명세덕좀 보겠다는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10.25 18:18
    No. 12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서
    당문대공자 -> 네밀님이 바라시는 좀 잔인한 장면이 있는 소설
    당문소공자 -> 이름만 비슷한 다른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비발쌍부
    작성일
    08.10.25 21:19
    No. 13

    류데쓰//그게 말이죠, 이드던가? 제목이 정확히 기억이 잘 안나는데 자기편 엘프 여인 하나 납치당한 주인공이 무력과 권력을 동원해서 밟아버리는 내용이 초반부에 나오는 소설을 전에 읽은 적이 있었거든요.
    마침 당사독에서 자기편 두명 당했다고 가서 권력으로 독하게 밟아버리는게 너무 생각이 나서 말입니다. 전체 스토리가 그렇다는게 아니고 그 부분이 공교롭네요 정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굴렁탱이
    작성일
    08.10.25 22:33
    No. 14

    계속 당문대공자인줄 알고 저런 내용이 있었나?하고 고민했었는데, 다른 소설이었군요.주인공 이름까지 똑같고 거참 난감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거서간
    작성일
    08.10.27 22:32
    No. 15

    저거 조아라에서 연재했고 베스트에도 올라오기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 본 저로썬 아 그때 보길 잘했다 잘못했으면 나도 돈 날릴뻔 했다입니다.

    도대체 조아라에서는 저런게 왜 베스트에 올라가는건지 모르겠네요.
    조아라 베스트는 신뢰하기가 힘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네에
    작성일
    08.10.28 22:05
    No. 16

    이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읽을 책이 없어서 빌릴까 생각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10.29 01:06
    No. 17

    당문대공자는 한술 더뜨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각혈
    작성일
    08.10.30 12:08
    No. 18

    조아라 베스트는 정말 참....그런게 종종 나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가엽
    작성일
    08.11.16 22:07
    No. 19

    소공자는 구렸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디메이져
    작성일
    08.11.25 00:09
    No. 20

    네밀님// 그건 지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메가마우스
    작성일
    10.02.21 20:52
    No. 21

    아 나도 잔인하다는 말에 며칠전에 당문소공자 당사독 빌려봤어요. 내가 미쳤나봐~ 당문대공자라니.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1413 공지 추천/비판님을 3개월 한시불량사용자로 등재합니다. Personacon 문피아 08.11.11 2,610 0 / 0
1412 판타지 쥬논님의 글을 읽고 +12 Lv.99 나니 08.11.10 3,296 14 / 1
1411 판타지 프리맨..... 오히려 전작보다 더 떨어진 느낌....(... +20 Lv.1 쿠르훌 08.11.09 8,472 26 / 0
1410 무협 요녕성을 배경으로 하는 무협소설 +20 Lv.1 선물개미 08.11.09 3,197 27 / 6
1409 판타지 은빛의 세계(미리니름) +9 와일드 08.11.09 1,790 3 / 0
1408 무협 황제의검 +11 Lv.3 서람 08.11.09 2,943 2 / 1
1407 판타지 게임 소설에서의 돈 +23 Lv.38 홍삼차 08.11.08 2,788 1 / 0
1406 기타장르 아크..나만그런가요? +30 Lv.1 [탈퇴계정] 08.11.08 3,033 9 / 11
1405 판타지 나는 이런 게임 소설이 싫어... 나머지는 좋아 +17 Lv.99 나니 08.11.08 3,087 6 / 2
1404 판타지 신검신화전, 이젠 손때겠다! 크오! +32 황회장 08.11.07 3,639 8 / 7
1403 기타장르 [게임] 무림천하를 읽고... +5 Lv.73 빵의무사 08.11.07 2,559 5 / 5
1402 무협 향공열전-무협의 설정과 역사적 고증 +41 Lv.10 시후 08.11.07 3,581 34 / 8
1401 무협 진호전기 +5 Lv.24 落淚悲哀 08.11.05 3,760 2 / 1
1400 판타지 불사무적 오마르 +1 Lv.92 아리솔 08.11.04 2,908 4 / 2
1399 무협 만인지상9권 이럴줄 몰랐다... 의도적인가 실수인가. +16 전통 08.11.03 4,082 3 / 10
1398 판타지 뇌신-주인공때문에 작품 전체를 희생하는데 주인공... +9 Lv.1 레이빌 08.11.03 3,123 36 / 2
1397 판타지 허점투성이의 기갑마병 엑시온 +11 Lv.1 샤바샤바 08.11.03 4,906 30 / 1
1396 판타지 다른관점에서 꼭 한번 읽어봐야할 '발틴사가' +11 Lv.99 금원 08.11.02 2,945 8 / 6
1395 무협 이계로 판타지에 대한 비판 +18 Lv.1 샤에린 08.11.01 3,186 4 / 10
1394 판타지 해신 쟈우크 +21 Lv.1 샤에린 08.11.01 2,332 4 / 9
1393 기타장르 게임판에서 가장 어이없는것! +23 Lv.99 금원 08.11.01 4,033 12 / 8
1392 판타지 레인지 마스터 +9 Lv.48 위스프 08.10.31 3,919 2 / 0
1391 무협 무협에서 정절은 무엇인가? 독보군림7권 +12 Lv.33 질풍아저씨 08.10.31 3,451 17 / 2
1390 비평요청 비평에 대한 비평 +46 Lv.1 창월야 08.10.31 3,173 2 / 39
1389 무협 화산검종...한성수작가님..정말 실망.. +21 Lv.1 사휴 08.10.30 3,678 4 / 24
1388 무협 [추천]풍사전기(완결) + 잡설 +9 Lv.15 한뉘 08.10.29 6,566 25 / 4
1387 판타지 열왕대전기 10권 +18 Lv.96 코켄 08.10.28 3,954 4 / 4
1386 비평요청 아. 자기가 쓴것도 비평요청이 되는 겁니까? +12 Lv.1 토끼코에 08.10.27 3,596 0 / 4
1385 기타장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너무나 아쉬운 수작 +30 립립 08.10.27 3,700 7 / 1
1384 비평요청 하멜 +11 alsrb9434 08.10.27 3,195 9 /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