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전동조
작품명 : 묵향23권
출판사 : 스카이미디어
묵향 23권. 너무 주변 쪽에 치중했다고 많은 혹평을 받은 작품이다. 그러나 난 주변에 치중하든 묵향 본인에 치중하든 묵향이니까 23권도 당연히 재밌겠지 하는 마음으로 묵향 23권을 읽었다.
23권을 읽은 후에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내용으로는 그렇게 혹평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내공이 낮아서 그런지 몰라도 전 권이랑 별 차이는 없어 보였다. 오히려 화산파에서 현천검제의 일은 감동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읽는 내내 걸리는 것 한 가지.
내용 설명을 좀 하자면,
묵향은 황궁에 잠입하다 야간순찰(?)을 하는 지선스님을 보고 자신과 비슷한 목적으로 들어온 줄 알고 죽이지 않고 길 안내를 시킨다. 지선스님은 묵향에게 길 안내를 하면서 경계를 서고 있는 제자들에게 전음을 보낸다.
[침입자다. 제자들을 모아라.]
묵향은 이를 눈치 채지 못하고 잠입을 계속한다.
여기, 이 부분이 매우 거슬렸다.
묵향은 전음을 엿들을 수 있다. 묵향 3부에서 옥대진과 능비화의 대화를 엿들은 것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지선스님이 어기전성을 사용한 것도 아니다. 내 기억이 맞다면 분명 '전음'이었다. 그런데 이 전음을 못 듣고 함정에 빠진 묵향은 뭔가?
이 치명적인 오류 때문에 23권은 실망적이었다. 다음 권에라도 이 오류를 이해시켜줄 실마리가 나왔으면 한다.
(고수의 전음은 듣기 어렵다던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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