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6.01.22 09:52
조회
993

바람 잘 날이 없다.

라는 이야기가 언제나 생각납니다.

내일 원고 보내야 하는데, 자꾸 일만 생기는 군요.

여러분들과 어울려서 신나게 놀고 싶은데... 곧 출발할 웹진 만드는 일부터 소림사 어카던... 써내야 하는 것. 그리고 다른 일로 인해 기타 등등...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여기 연재한담에도 전처럼 자주, 많은 글을 남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일반란 글쓰고 문득 보니....

묘한 글,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우선 저는 모든 글을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논란이 된 최초의 글과 기타 다른 분들의 글을 대충 7,80%는 읽어 본 듯 합니다.

나름 정리가 되어 가는 듯 해서 나서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아래 담적산님의 글을 읽고 답글로 글을 빼서 달게 되었습니다.

우선 악플은 고무림판타지에서 이미 여러번 말씀드리고 공표했듯이, 권장사항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비평이나 또 그런 고무판의 정책으로 인해서 장르시장이 망가지고 있다고도 하십니다.

논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또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원했던 사람이지만, 현재로서는 이 형태를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다. 라는 것이 저와 우리 운영진들이 내린 결론입니다.

이 결정과 정책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고 변동없습니다.

(명백하게 뭔가 달라진 점이 생긴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전후의 사정은 모르겠지만...

첫글은 악플이 맞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 뒷처리가 굳이 연담으로 올 필요가 있었을까 싶습니다만 이 일은 이미 여러분들이 보시고 판단한 대로 입니다.

그러므로 잘잘못을 제가 굳이 재단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늘 그렇긴 합니다만...)

저는 이런 일은 바뀌면 합니다.

굳이 가서 댓글로

"진짜 재미없네. 이글 글이라고 쓰시우?"

"그간 기대하고 봤는데, 점점 재미없어지네. 선작 취소합니다."

이럴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작가가 보라고 요구하지 않았 듯이 굳이 그런 글을 남기면서 난 너 안 볼 테니, 너도 내가 가는 거 알아라! 그걸 글이라고 쓰냐? 라는 느낌이 나는... 그 작가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못합니다.

재미없으면 안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가의 경우는 제가 연무지회 내에서 자주 말을 합니다만...

아래의 글들처럼 개무시. 무시가 아니라...

의연해지기를 권합니다.

악플은 악플로 대처하고 맘에 안들면 지우고 누가 봐도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이야기 합니다.

일단 글을 쓴 이상, 공개된 이야기 공개된 사람이 되었으므로 참을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주된 요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래 담적산님의 글은 삭제를 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걸 장르작가는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은 소비자의 똥구멍을 핥아야 한다, 뭐 이런 과격한 표현을 하는 편입니다만...-ㅅ-;

자기글은 최선을 다해 손보고 써야하는 것은 맞지만, 자기글에 자존심따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는 말라는 충고가 되는 셈입니다.

만약, 제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글을 쓴다면...

저는 오늘부로 더 이상 글 쓰지 않을 것이고 제 후배들에게도 글을 쓰지 말라고 할 겁니다.

전체적으로 읽어보면 위와 같은 뜻은 아니고 말하고자 하는 바가 좀 과격하게 표현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 독자가 볼 때에는 저 두 줄만 강하게 눈에 튀어 들어 올 겁니다.

(표현이 잘못된 겁니다.)

글은 작가의 정신이고 의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원하는 글, 재미있는 글을 쓰는 것이 장르작가임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재미만을 추구하고 독자의 뒤만 따르는 작가는 일류가 아니라 영원한 이류일 뿐이고, 독자의 비위만 맞추는 작가는 불쌍할 따름입니다.

그걸 감안하고 그런 독자의 취향을 수용하며 나아가서 독자를 선도하고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장르가 가야 할 방향이고, 작가로써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작가의 존재 의의지요.

글을 씀에 유연해야 함은 필수이지만, 글에 자존심이 없다면, 그 글은 "쓰레기"입니다.

이 구분은 아주 명확합니다.

절대로 바뀔 수도, 변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장르의 기본은 재미입니다.

교과서가 아닌 이상, 재미가 없다면 누가 장르의 글을 보겠습니까?

하지만 단순 재미로 끝난다면 그 글은 영원히 그 자리일 겁니다.

재미를 좇는 것에 급급한 것은 근시안적일 뿐입니다.

또한 초보로서는 사실 그 이상을 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본질이 왜곡되면 안됩니다.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그게 상업성의 추구입니다.

이게 없으면 글이 팔리지 않아 장르의 특성상 문제가 됩니다.

하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거기에 더해 사람이 있어야 하고 삶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작가의 의지와 사상이 깃들어서 그 작가만의 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습작가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이 작가의 글을 쓰는 게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아직 재미를 마음대로 어우를 힘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쏟아내면 당장 지루하다. 재미없다라는 반응이 나오기 때문이지만 결국 필력과 세월이 그것을 해결 할 겁니다.

그때까지 살아남는다면.


Comment ' 18

  • 작성자
    Lv.78 모란
    작성일
    06.01.22 09:54
    No. 1

    다들 글에대한 관심이 많아서 그런거겠죠^^

    모란이 향기를 남기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크루크롸라
    작성일
    06.01.22 09:56
    No. 2

    그때까지 살아남는다면... 이 묘하게 가슴에 와닿네요.
    그리고 처음 '어카던'의 압박.. 효효효효효효효..
    하여튼 옳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6.01.22 09:57
    No. 3
  • 작성자
    Lv.4 상구
    작성일
    06.01.22 09:58
    No. 4

    글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하니깐 그렇겠죠
    자신이 싫으니깐 이런소설은 다른사람에게도 싫을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는데로쓰면 재미가 있고
    다른사람들도 재미있게 볼것이다 .. 이런건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판타즘
    작성일
    06.01.22 09:59
    No. 5

    제 편협함이 부끄러워지는군요;
    저도 의연해져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게 또 환골과 탈태에 비견되는 난이도라서 쉽지 않군요. 마음을 다스리기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란
    작성일
    06.01.22 10:00
    No. 6

    재미 없으면 안 보면 그만이지요.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이 맘에 안 든다고 해서
    "너, 재수 없어."라고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실명제가 아니라고 해서 사람에게 상처주는 말을 내뱉는 것은
    잘못된 행위이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7 크루크롸라
    작성일
    06.01.22 10:03
    No. 7

    다 옳은 말입니다.. 음음..
    저는 재미없어져도, 끝까지 보는데요. 일단 이 부분 넘어가면 재밌어 질 거야! 그래! 잠깐 뿐이야! 하고요.
    뭐, 정 못참겠으면 떨어져 나가긴 하지만(...) 아직까진 그런 사례가 없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6.01.22 10:04
    No. 8

    옳소~ ~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어리석은자
    작성일
    06.01.22 10:04
    No. 9

    결국금강님이정리하고끝내시는듯ㅎㅎㅎ
    이이상 연담람에 토론성글이않올라오길ㅜ.ㅜ
    머리아픔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6.01.22 10:13
    No. 10

    개인적으로 판단하자면...
    처음 악플이라고 공개된 형태의 글은...
    작가들이 제일 싫어하는 글입니다.
    저런 형태의 글이 올라오면 차라리 대놓고 욕하는 사람보다 더 화가 납니다.
    (그런 경우는 개** 하고 욕하고 아예 제껴두니까요.)
    옆에 있으면 찾아가서 주먹질을 해도 속이 풀리지 않을 글입니다.
    무시하고 빈정거리는 글이거든요.
    무시당하는 게 요즘 사람들에게는 제일 치명적으로 참기 어려운 일이라... 작가들도 종일 아무 것도 못합니다.
    이 점 감안해서 글을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기러기떼
    작성일
    06.01.22 10:18
    No. 11

    그래도 고무림이 가장 낳은 편입니다. 드림워커는 매너는 좋지만 리플다는 분들이 별로 없지요. 이런 문제로 자주 문제제기에 나서는 운영진분들도 알고 보면 대단하신겁니다. 그러니 둥글둥글 삽시다아아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7 크루크롸라
    작성일
    06.01.22 10:25
    No. 12

    둥글둥글둥글둥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무판..
    작성일
    06.01.22 10:34
    No. 13

    흠..요즘 악플이 많았나 보군요..
    그래서 몇달 전부터는 악플과 빈정대는 글을 보기가 싫어서
    아예 연재한담에 있는 글들은 99% 보지 않고
    선작에 있는 글만 읽고 고무판을 껐지요 ㅋㅋㅋ

    만약 그 악플들을 빠짐없이 봤다면 답답함과 짜증남이 합쳐져서
    정신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아무리 생각 해봐도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6.01.22 11:14
    No. 14

    오, 제가 생각하던 생각과 똑같네요. 재미없거나 선작을 취소하려면 말도없이 그냥 삭제하면 되는걸 "진짜 재미없네요. 선작취소함"이라고 일부러 댓글을 남기며 선작을 삭제하는것은, 나 떠날테니 실컷 상쳐받고 반성해라~라는 겁니까? ㅍㅍ; 웃기는군요. 따지고보면 독자가 작가님이라는 하나의 인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건가요? 요즘 그런걸 착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그리고 그러는 저도 옛날에는 그런 악플러적인 생각을 했었다는것도 문제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주도도
    작성일
    06.01.22 11:21
    No. 15

    강호에서 모든 은원과 불만은 무공으로 겨루워서 승부를 내서 이기는자가 정의임으로 불만있는 강호인들은 상대에게 말로[악플] 도전하지말고 무공으로 도전하실것을 권해드림니다....무림제왕이 경고함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6.01.22 11:33
    No. 16

    항상 좋은 말이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무협....
    작성일
    06.01.22 11:51
    No. 17

    전왜 글보다 내일 원고를 넘겨야한다는데서 손이멈추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화목이
    작성일
    06.01.22 14:14
    No. 18

    저는 초보 독자입니다 '_'
    일케보면 가비님을 이해하는쪽은 거의 작가분들인 것 같고..
    독자분들은 가비님의 대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는거같은데..
    그 흔하디흔한 말; 입장을 바꿔생각해보쟈 -ㅁ- 를추천합니다...
    그 악플러가 남긴글이 작가분들이 제일싫어하시는 악플이라는데
    참기힘드셧겠죠.. 머 독자로 바꿔생각해보쟈믄.. 한잠잼나게 읽던글이었는데 작가님이 갑자기 암말도없이 잠적하셧다 !!! 이런 상황에;
    기다리다 기다리다못해 언제오시는거냐고 글을남기는것 정도로 바꾸면되려나요..ㅠ_ㅠ;; 가비님도 참다참다못해 글을남기셧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그런 예의있는것을 가장한 상처주는말을 아주싫어합니다. 차라리 반말 찍찍하믄서 욕하는게 낫죠.. 아님 예의가 있을라믄 반만있지말고 아예 예의를 지켜서 그런글을 안남기던가요..

    건필하셔요~ 이런댓글만 몇개달아봤는대;; 오늘 초보독자가 흥분해서 연재한담란에 발자취를남김니다 '_' 조은하루되셔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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