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이 없다.
라는 이야기가 언제나 생각납니다.
내일 원고 보내야 하는데, 자꾸 일만 생기는 군요.
여러분들과 어울려서 신나게 놀고 싶은데... 곧 출발할 웹진 만드는 일부터 소림사 어카던... 써내야 하는 것. 그리고 다른 일로 인해 기타 등등...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여기 연재한담에도 전처럼 자주, 많은 글을 남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일반란 글쓰고 문득 보니....
묘한 글,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우선 저는 모든 글을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논란이 된 최초의 글과 기타 다른 분들의 글을 대충 7,80%는 읽어 본 듯 합니다.
나름 정리가 되어 가는 듯 해서 나서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아래 담적산님의 글을 읽고 답글로 글을 빼서 달게 되었습니다.
우선 악플은 고무림판타지에서 이미 여러번 말씀드리고 공표했듯이, 권장사항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비평이나 또 그런 고무판의 정책으로 인해서 장르시장이 망가지고 있다고도 하십니다.
논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또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원했던 사람이지만, 현재로서는 이 형태를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다. 라는 것이 저와 우리 운영진들이 내린 결론입니다.
이 결정과 정책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고 변동없습니다.
(명백하게 뭔가 달라진 점이 생긴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전후의 사정은 모르겠지만...
첫글은 악플이 맞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 뒷처리가 굳이 연담으로 올 필요가 있었을까 싶습니다만 이 일은 이미 여러분들이 보시고 판단한 대로 입니다.
그러므로 잘잘못을 제가 굳이 재단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늘 그렇긴 합니다만...)
저는 이런 일은 바뀌면 합니다.
굳이 가서 댓글로
"진짜 재미없네. 이글 글이라고 쓰시우?"
"그간 기대하고 봤는데, 점점 재미없어지네. 선작 취소합니다."
이럴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작가가 보라고 요구하지 않았 듯이 굳이 그런 글을 남기면서 난 너 안 볼 테니, 너도 내가 가는 거 알아라! 그걸 글이라고 쓰냐? 라는 느낌이 나는... 그 작가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못합니다.
재미없으면 안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가의 경우는 제가 연무지회 내에서 자주 말을 합니다만...
아래의 글들처럼 개무시. 무시가 아니라...
의연해지기를 권합니다.
악플은 악플로 대처하고 맘에 안들면 지우고 누가 봐도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이야기 합니다.
일단 글을 쓴 이상, 공개된 이야기 공개된 사람이 되었으므로 참을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주된 요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래 담적산님의 글은 삭제를 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걸 장르작가는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은 소비자의 똥구멍을 핥아야 한다, 뭐 이런 과격한 표현을 하는 편입니다만...-ㅅ-;
자기글은 최선을 다해 손보고 써야하는 것은 맞지만, 자기글에 자존심따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는 말라는 충고가 되는 셈입니다.
만약, 제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글을 쓴다면...
저는 오늘부로 더 이상 글 쓰지 않을 것이고 제 후배들에게도 글을 쓰지 말라고 할 겁니다.
전체적으로 읽어보면 위와 같은 뜻은 아니고 말하고자 하는 바가 좀 과격하게 표현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 독자가 볼 때에는 저 두 줄만 강하게 눈에 튀어 들어 올 겁니다.
(표현이 잘못된 겁니다.)
글은 작가의 정신이고 의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원하는 글, 재미있는 글을 쓰는 것이 장르작가임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재미만을 추구하고 독자의 뒤만 따르는 작가는 일류가 아니라 영원한 이류일 뿐이고, 독자의 비위만 맞추는 작가는 불쌍할 따름입니다.
그걸 감안하고 그런 독자의 취향을 수용하며 나아가서 독자를 선도하고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장르가 가야 할 방향이고, 작가로써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작가의 존재 의의지요.
글을 씀에 유연해야 함은 필수이지만, 글에 자존심이 없다면, 그 글은 "쓰레기"입니다.
이 구분은 아주 명확합니다.
절대로 바뀔 수도, 변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장르의 기본은 재미입니다.
교과서가 아닌 이상, 재미가 없다면 누가 장르의 글을 보겠습니까?
하지만 단순 재미로 끝난다면 그 글은 영원히 그 자리일 겁니다.
재미를 좇는 것에 급급한 것은 근시안적일 뿐입니다.
또한 초보로서는 사실 그 이상을 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본질이 왜곡되면 안됩니다.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그게 상업성의 추구입니다.
이게 없으면 글이 팔리지 않아 장르의 특성상 문제가 됩니다.
하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거기에 더해 사람이 있어야 하고 삶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작가의 의지와 사상이 깃들어서 그 작가만의 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습작가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이 작가의 글을 쓰는 게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아직 재미를 마음대로 어우를 힘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쏟아내면 당장 지루하다. 재미없다라는 반응이 나오기 때문이지만 결국 필력과 세월이 그것을 해결 할 겁니다.
그때까지 살아남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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