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 오우거13
작성
05.10.02 12:22
조회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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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문고판 책이라고 하는가 보죠?

참고로 저것들은 10년 정도 지난 책들인데 보는 덴 전혀 지장이 없는 수준입니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 책값이 현재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면 적극 찬성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만원에 가까운 지금 책 값으로 사서 보는 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본은 책 한권을 파는 이익은 적게 작고 대신 많이 팔아서 이익을 거둔다고 하더군요. 비싸면 사지 않게 된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대여점을 이용하게 돼는데, 현재의 대여점 체제가 계속돼선 결국 예전 구무협이 사그라졌듯이 현재의 쟝르문학의 목숨도 그리 길진 않다고 봅니다.

성공한 작가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토성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퇴마록으로 작가가 번 돈이 초창기 로또복권 1등 당첨금과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그런 퇴마록도 지금의 대여점 체제에서 출판됐다면 이런 성과는 절대 올리지 못했을 겁니다.

아래와 같은 일들은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문고판 책 판매로 책값 절반 이상으로 하락

2. 동시에 소장용으로 양장본 판매

3. 서점 판매용과 대여점용 책의 구분과 차별

4. 대여점용도 비디오처럼 작가에게 허가를 받고 판권료를 지불해야 비치 가능

출판사들도 전체적인 판을 크게 키워 이익을 얻을려는 생각은 안하고, 쉽고 편하게 돈을 벌수 있는 책만 찍어댑니다. 결국, 쟝르 문학은 판무협이라 불리며, 온통 9서클 마법과 그랜드 마스터에 드래곤 천지가 돼버리더군요.

편파적인 소재로만 책을 찍어대기에 결국 독자층이 얇아지고 쟝르문학 전체의 판이 작아지는 겁니다.

작가와 출판사 그리고 독자 모두의 각성이 요구돼는 상황입니다.

작가는 좀 더 나은 소설을 쓰도록 노력하고, 출판사는 이런 소설들을 적극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독자는 이런 소설을 읽어줘햐 하겠죠.

세계는 명품화 브랜드화 돼 가는데. 과연 현재의 쟝르문학의 브랜드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오직 판무협이란 브랜드만 비대해져선 쟝르문학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여점 시스템의 개선, 작가와 출판사들의 각성, 독자의 사랑.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문제들이기에 어느 한 가지만 해결해선 해결됄수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생각해 보고 토론해서 해결할 수 있는 어떤 특정 단체나 연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불펌 파일은 분명 잘못된 일임엔 분명하지만, 이를 단속하고 신고함으로 장르문학의 문제점들이 해결된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앞서 말한 연구회등의 결성 소식보단 불펌 파일에 관한 공지만 올라오는게, 정작 중요한 일은 제쳐놓고 힘만 빼는 일에 매달리는 것 같아 답답해서 말해봤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 秋雨
    작성일
    05.10.02 12:31
    No. 1

    강력 추천 한표!
    무협도 명작이 나올 수가 있다!

    사견이지만, 독자들이 좋아한다고, 무조건 명작은 아니다!
    명작은 따로 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수면현자
    작성일
    05.10.02 12:32
    No. 2

    토론란에도 올린 글이지만 한 출판사에서 정말 제대로 된 작품만 모아다가 NT노벨 처럼 만들어줬으면 하네요.
    현재 장르문학 시장의 문제는 무분별한 출판에도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秋雨
    작성일
    05.10.02 12:36
    No. 3

    무식한? 출판사들 수두룩(너무 많다는 표현인가??^^) 정정...
    하여튼 꽤 있습니다. 출판 문화가 바로 잡히지 않으면 정말
    장르 문학은 추락하고 말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방황하는
    작성일
    05.10.02 12:45
    No. 4

    저도 그런 책이 왜 안나오나에 대해 글한번 올린적이 있는데요
    문제는 그런 책이 몇번의 노력에 의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표지는 산뜻하게 나왔는듯...)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속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좌절됬다는군요...가격경쟁력은 생각하지 않고 말이죠....어찌됬든 우리나라는 책을 읽는다는 개념보다는 책을 소장한다는 관념이 많은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레디오스
    작성일
    05.10.02 12:58
    No. 5

    방황하는// 그거 구라입니다. ^^;;

    페이퍼백 관점으로 출간했는데, 일반판이 6,000원이었다면 그 책은 5,000원에 팔았습니다. 그래서 안 팔린 거예요. 출판사가 주장하는 '독자의 고급책 선호'는 출판사가 만들어낸 말이고, 퍼뜨린 것도 출판사입니다.

    만약에 그러한 이유로 독자가 책을 구매하지 않았다면, 해적판으로 나온 만화 페이퍼백(문구점에서마저 판매했던 500원짜리 소책자)이 몇백 만부씩 팔렸을 리가 없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OXYZEN
    작성일
    05.10.02 13:43
    No. 6

    어쨌거나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된(?) 페이퍼백을 보기는 힘들꺼 같네요

    차라리 작가분이 직접 개인출판을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페이퍼백보다는 이북이 가장 유력한 대안이라고 생각하는데 저기 이북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니 제대로된 이북도 힘들겠더라구요..

    그냥 대여점이나 만화방에서 빌려보세요..

    장르시장 전체가 다 망해서 대여점이 다 없어져야 페이퍼백이던 이북이던 제대로 될 껍니다.

    앞으로 10년내로 가능하면 정말 다행일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허생ori
    작성일
    05.10.02 14:02
    No. 7

    퇴마록 이야기가 나와서 잠시..
    그 작가분이 정확히 어느 정도의 액수를 퇴마록으로 벌었는지는 뜬소문들로만 알 수 있을 뿐이지만, 적어도 지금의 장르작가들 보단 아주 많이 성공했겠지요.

    지금 퇴마록이 나온다면 그때처럼은 성공하지 못 할 것이다. 라는 말에 약간은 동의하지만, 퇴마록이 아니였따면 지금의 대여점들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다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리고 퇴마록 또한 대여점들을 통해서 성공한 것이다 라는 생각도 드네요.
    대여점 초창기에 어떤 대여점을 가도 퇴마록이 없었던 곳은 보지를 못했던 듯 합니다. 심지어 2~3부씩 있는 곳도 있었더랬죠.
    어찌보면 퇴마록이야말로 대여점양산의 1등 공신일지도..

    사견입니다만 장르문학.. 이야기와 대여점 이야기는 아마 지금 상황으로 봐선, 상당한 이익집단으로 변모해버린 대여점주들과 이미 빌려보는 것에 익숙해져버린 독자들로 인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없다면 암울해 보입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출판업자들은 업자들대로 시장상황을 핑계되면서 단기적인 이익창출과 출판사 정리를 반복하면서 한탕주의에 힘쓰고, 그나마 오래가는 대형업체들도 대세(?)를 따른 다는 논리로 작가들보단 출판사의 이익에 힘쓰지요. 기본적인 저작권법 자체를 출판사에서 먼저 외면하고 말뿐인 저작위와 손잡고 작가들 피 빠는게 공공연한 현실 아닙니까?
    거기에 더해서 대여점의 폐해를 인지하면서도 출판사들의 그 어떤 대여점 체제에 대한 반발이나 공식적인 제스츄어도 없지 않습니까. 그들이야 단기적인 이익을 보더라도 충분한 돈을 벌 테니까요.

    대여점 체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일리가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출판사들의 횡포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우리나라 국내 만화가들이 점차 설 자리를 잃고 몇몇의 작가들만이 해외로 빠져나가거나 혹은 아예 그 길을 접어버리는 요즘 만화계의 상황이 장르문학계의 내일이 아니라고 단언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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