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러시아 사람
작품명 : 메트로 2033
출판사 :
핵전쟁이 일어나고 세상은 멸망했습니다.
지상이 방사능과 폭염에 휩싸이기 직전, 전국적인 지하철 대피령이 발동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비상시 방공호로 쓰일 수 있는 비하철로 대피하게 됩니다. 최저 지하 80미터까지 들어가는 러시아 지하철은 수만명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죽었지만, 극소수의 사람들이 멸망 후의 세계에서 연명하게 됩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부족한 자원과 공간을 놓고 다투게 됩니다. 비상시에 대비해 쌓아놓은 비타민제, 누군가 농업연구소에서 끌고온 돼지와 닭, 쥐, 레일을 치우고 드러난 흙에다 키우는 버섯...이제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먹고 살아야 합니다.
각각의 역들의 플랫폼에는 더덕더덕 붙여놓은 천막들이 주거지 역할을 하고 터널마다 모래주머니와 콘크리트, 그리고 드럼통으로 초소를 만듭니다. 초소는 방사능으로 돌연변이된 괴수나 쥐떼 같은 외부의 적들뿐 아니라 같은 인간들을 통제합니다.
초소는 세관역할을 해서 다른 역들을 돌아다니는 상인들은 세금, 화폐역할을 하는 칼리니코프총의 탄환을 지불하고 여권을 보여준 후 통과합니다.
원형의 순환역들간의 동맹인 한자동맹, 우리나라의 1호선 처럼 메트로 중앙을 관통하는 역들의 동맹인 붉은 라인 동맹, 레닌 도서관, 시청등이 존재했던 시 중심지의 역에 존재하며 문화를 보존하는 유일한 역들인 폴리스 동맹 등 다양한 역간 제국이 형성되어 서로를 견제합니다. 이 중에는 제 4제국처럼 순종러시아인을 제외한 모든 인종을 청소하려는 위험한 집단도 있습니다.
몇몇 소수의 용감한 사람들은 방호복을 입고 지상으로 모험을 떠납니다. 이들은 돌연변이 괴수들, 방사능 등과 맞서 싸우며 연료와 장작, 탄환, 전지, 도구 같은 귀중품들을 탐색합니다..스토커라 불리죠..
주인공은 자신의 고향 역을 구하기 위해 메트로를 가로지르는 대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예전 열차가 돌아다닐때는 2시간이면 끝에서 끝까지 갔지만 이제는 막힌 터널, 위험한 터널, 위험한 사람들을 피해 가야하기 때문에 몇주가 걸릴지도 모르는 대모험이 되는 겁니다. 위험과 죽음, 더이상 암울할 수 없는 인류의 운명이 주는 절망감을 헤치고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총한자루와 탄환을 배낭에 넣고 터널의 어둠을 헤쳐나갑니다..
이 소설은 사실 굉장히 기대를 하며 봤습니다만, 처음에는 기대만큼의 재미를 못줬습니다.
무언가 이해 안되는 설정, SF라기보다 판타지 같은 설정, 납득안가는 개연성 등..뭔가 읽으면서 자꾸 막혔죠..
하지만 마지막에 그게 다 해결됩니다. 반전이랄까; 정말 마지막 전개를 보면 무릎을 딱치게 됩니다. 그전까지 짜증날정도로 주인공이 기절하고 꿈꾸는 장면이 연속되는 점이나, 왜 주인공만 도관의 정신공격에 멀정할까 하는 점이나..마지막 장면에서 모든게 다 해소가 되더군요..정말 결말이 잘써진 소설 같습니다....마지막이 잘서지니까 작품에 대한 평가도 확 올라가더군요 ㅡㅡ; 역시 모든지 마무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게임으로도 나온 소설이라는데..겜 동영상 보니 장난아니더군요..소설 보면서 상상한 것 이상의 퀄리티 였던거 같아요 -0-; 포스트아포칼리스 류의 소설을 찾으시는 분께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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