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섬마을김씨
작품명 : SL-여동생
출판사 : 계약됐다고는 들었지만 현재는 연재중
어쩌다 선호작 베스트를 훑어보다가 눈에 띄었습니다.
양이 제법 많아서 어차피 다리 다쳐서 일도 못하기에 사무실에서 3~4일에 걸쳐서 보았고 방금 현재까지 올라온 것을 모두 보았습니다.
현재까지 본 느낌은 한마디로 큰웃음이네요. 글 자체는 1인칭 시점으로 별 무리없이 술술 읽혀져갑니다. 단지 그 내용이, 그 소재가 정말 아스트랄(?)하군요.후훗!
의붓어머니에 배다른 여동생과 누나,일본만화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단골메뉴죠. 작가가 나이가 젊으니 이런류의 글도 쓸수가 있구나 싶습니다. 작정하고 남주(남자주인공)의 하렘 혹은 여난을 그리고 있군요. 그리고 요즘 학생들이나 젊은 층의 감각이 어떤지를 나름 간접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글,소설이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작업입니다. 다른 여타의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끝없는 후회와 고민,흔들리는 의지를 다잡고 관철시켜야만 하는 작업이죠. 만일 저라면 절대 이런 글은 쓰지 못할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분들은 분명 있겠지만 전혀 보이지 않는 주제와 장난스러움,이해할 수 없는 각 캐릭들의 정신세계는 완전히 딴세상이군요.
그렇다고 딱히 비난할 마음은 없습니다. 단지 로맨스란 장르보단 현실세계의 판타지같군요. 남성들의 판타지(?) 하하!
요 며칠 아무생각없이 웃으며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세상이 힘들고 고민이 쌓이고 도저히 어떻게 할 수없어서 무력감에 굴복하고 싶을때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세상과 좀 떨어져서 마음을 다독이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그냥 편하게 즐겨주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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