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서윤
작품명 : 매화우
출판사 : 가희
사실...로맨스를 소설로 즐겨보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같은이야기 각색하기 판국이면서도 딱히 맘에 드는 책이 없어져버린 국내 소설시장 가볍게 읽을 책으로는 로맨스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뭐 책으로 드라마를 본다는 느낌이지만;;;
로맨스 하면 왠지 귀여니풍!~~ 이래서 상당히 유치한 제목이 이상한 소설들만 생각하기 일쑤이지만. 국내 로맨스 소설은 상당히 수준높은 소설들이 많다.
이 소설은 무심코 첫장을 들자마자 빠져들어버렸다. 책 표지에 적힌 가격은 9000원. 하지만 요즘의 무협,판타지 소설에 비해서 종이의 질도 훨씬좋고 싸이즈며 글자크기며 마음에 들어서 흔쾌히 구입을 하였다.
작가는 작가연합 "깨으른여자들"에서 활동중이다. (인터넷 소설싸이트) . 아무래도 로맨스는 그들만의 분류법이 있는데 이 소설은 소위 "역사 로맨스"에 들어간다. 내가 보기엔 오리엔탈 로맨스다.
기실 오리엔탈류 사극, 애니, 만화 , 소설등을 좋아하는 본인은 아무래도 오리엔탈풍의 글이 가장 많이 쏟아지는 부분이 로맨스이니 또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는 일 없이 한번씩 뒤적일 수 밖에 없다.
아마 오리엔탈 로맨스로 많이 알려진건 "가스라기"가 아닐까 한다.
이 소설을 들으면 "서정적"이다. 아쉬움의 향기가 책장을 펼칠때마다 퍼진다. 그리움이 안타까움이 슬픔이 애절함이 전반에 걸쳐서 절절 흘러 넘친다.
그리고..."선정적" 이다.쿨럭!! 아무래도 로맨스다 보니 므흣한 장면이 나오기도 많이 나오더라;;;
섬세한 터치가 느껴지는 묘사들은 역시 여류작가의 느낌을 잘살려주었다.
아무래도 로맨스라는것은 "스토리 자체" 가 아니라 그 스토리를 뒷받침해주는 "여러가지 장치 ,배경, 기교"등에서 승부가 갈린다고 봐야하는데 이 소설은 소설 한장한장이 그림에 그려지듯 매우 좋은 흐름으로 넘어가 주고 있다.
확실히 로맨스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만족할 만한 스토리였다.
다음 서점을 가면 "북주국 이야기"를 서서 독파해볼 작정이다. (읽고싶은 책을 모두 사서 볼만큼 넉넉치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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