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2권이 넘는 대작이더군요.
산초라는 필명은 생소한데도 필력이 상당합니다.
12권 완결인 줄 알았는 데, 미완이라는 것도 놀랍구요.
과거 방수윤님의 용검전기를 연상케하는 글입니다.
주인공이 한국 샐러리맨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퓨전판타지입니다.
허나 호흡이 굉장히 길고 그만큼 섬세하고 상당한
설정입니다.
꼼꼼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충 보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준은 됩니다.
중간에 약간 억지스런 설정이 있지만
보다 보면 이해가 가더군요.
허나 호흡이 길다는 말은 진행이 느리다는 말.
통쾌한 걸 좋아하시는 분에겐 비추입니다.
지루할 수 있거든요.
대신 심각하고 현실적인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강추입니다. 어떤 사건이든 대충 넘어가는 게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주인공은 결국 황제의 운명을 맞게 되는 데,
아직 결말은 나지 않았지만 꽤 훌륭한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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