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진호철
작품명 : 1월 0일
출판사 : 청어람
오랜만입니다. 읽고 있는 게 있긴 한데 중간에 집어든 책이 있어서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바로 [1월 0일]입니다!!
제목이 매력적이라 잡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스터리나 신비한 느낌이 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1월 0일... 확실히 그런 냄새가 확확 풍깁니다. 그래서 얼른 1권을 보게 되었죠.
제가 문과라서... 기본 바탕은 이공계더군요. 잘은 모르겠지만 유전자 공학이랑 입자 과학 이야기가 토대를 이루는 이야기었습니다. 뭐, 자세한 건 넘어가고.
돈이 쪼들리는 가난한 대학생 주찬이 알바비에 홀려서 포항공대로 가게 됩니다. 포항공대에는 입자가속기가 있었는데요, 그 기계가 대단한 기계라 관심을 갖고 몰래 접근하던 주찬은 신의 입자라는 '힉스 입자'에 우연히 쏘이고 맙니다. 그 뒤 죽음의 기운이 하얀 오로라로 보이게 되는데... 주찬은 오로라의 해소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힘을 얻게 됩니다.
흠. 1권을 다 읽고 쓰는 건데,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주요 인물을 빼고 '친구'라거나 '형사'라거나 일반명사로 처리되는 것이 개인적으로 조금 웃겼습니다. 내용 진행도 나쁘지 않고 그렇게 터무니 없는 전개도 아닙니다. 그리고 작가분이 몇가지 세상일을 진행의 소재로 썼는데 많이 씁쓸하더군요. 같은 세상 사는 사람으로서 속이 답답하고 짜증니 났습니다. 그런데 소설 속에서는 주찬이 개운하게 해결해주니 어찌나 통쾌하던지! 역시 당할 녀석이 당할 땐 누구든 개운한 법입니다.
우연히 접한 책이지만 [1월 0일] 괜찮습니다. 전 내일 당장 2권을 보러 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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