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담
작품명 : 천풍전설
출판사 : 드림북스
아...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의 후기네요. 장담님의 [천풍전설]을 다 읽고 시간을 보내며 후기를 망각하고 있다가 겨우 손을 놀립니다.
[천풍전설]은 제가 나름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왜냐구요? 그 이유는 처음으로 잡은 무협 작품이었기 떄문입니다. [이드]를 본 적은 있습니다만 그건 만화책이어서 성격이 달랐구요. 무협하면 그냥 아련한 인식과 편견이 있었는데 일단 잡고보니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예, 재밌었습니다. 천풍장에서 형이 떠나고 홀로 남은 제자 풍천이 사부로부터 천풍무영술(?)을 전수받아 활약하는 이야기입니다. 자칫 딱딱할 수도 있는 무협 이야기가 풍천의 삐딱한 행동과 상대방을 열받게 만드는 언변으로 보는 내내 따분하지 않았습니다. 납치가 된 백초령을 구하는 임무가 중후반까지의 틀로 이어지게 되는데 꼬리를 물고 백초령 구출이 지연이 되자 언제쯤 구하는거야? 하는 마음에 오히려 더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와 인물들의 관계는 거미줄처럼 복잡하면서도 오묘했습니다. 그리고 후에 밝혀지는 반전은 또 다른 묘미겠죠.
10권까지 일주일만에 다 읽었는데요. 재미있었고 인상도 깊었으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저번의 [샤이닝로드]에 이어 [천풍전설]도 약간 빠르게 끝맺은 감이 있더군요. 마지막 무림의 전쟁이 급박하게 흐른 것이나 풍천이 대적할 고수가 없을 정도로 강해진 것이나 몇몇 인물들의 거취가 마무리되지 못한 것이나... 천풍장에 대한 설명도 적었던 것도 아쉬웠습니다. 1권 분량이 더 나왔다면 더 좋게 완결하셨을 텐데 말이죠.
[천풍전설]을 계기로 지금은 다른 무협작품과 퓨전에도 손을 뻗고 있습니다. 조만간 여러 후기들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후기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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