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푸르비
작품명 : 생존
출판사 : 뿔미디어
처음 <생존>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표지의 퓨전판타지적인 그림과 제목사이의 이질감에 손이 잘 가지 않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별다른 자세한 설명없이 진행된 초반부는 이 책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조차 가늠이 되지 않아 좀 힘들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느린 호흡의 진행은 1권 중반부에서 생존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탄탄한 기반 다지기로 느껴지게 되더군요.
세계가 무너진 이유라던가 현재 괴물들과 인간의 대치상태라던가 궁금증을 자극하면서 잘 흘러갑니다. 그리고 나오는 인물들도 2권 후반부로 갈수록 각자 개성을 가지게 되더군요. (2권 끝에 다가갈수록 더더욱 더 개성을 가져서 3권을 궁금하게 합니다.)
워메이지 이후에 간만에 다음 편이 몹시 궁금한 <퓨전>판타지책이었습니다. 현대물에 판타지가 섞인 것을 싫어하지 않는 분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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