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진명
작품명 : 고구려
출판사 : 새움
드디어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3권까지 다 읽었다. 미천왕 대부터 장수왕 때까지 고구려 여섯왕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장편소설 <고구려>. 그중 1부라 할 수 있는 미천왕 이야기를 드디어 다 읽게 된 것이다. 3월 초에 1,2권을 읽은 후 3권이 나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던지...하아, 뭔가 큰 일을 끝마친 듯한 기분이다.
아무튼 이 작품 끝내준다. 주인공 을불이 폭군이자 큰아버지인 상부에게 쫓겨 세상을 떠돌다가 마침내 미천왕으로 등극하는 2권까지도 재미있지만, 3권은 정말 엄청나다. 왕이 된 후 본격적으로 낙랑을 공략하는 부분이 이 3권부터 나오는데, 엄청난 스케일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전투신에 술술 읽히는 속도감까지 더해져 가히 환상적이다. 내가 워낙 역사물을 좋아하는지라 그동안 숱한 전쟁역사소설을 읽었지만 이번만큼 가슴이 뛴 적도 없었을 정도다.
역시 김진명이란 건가. 이전 작품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나 <천년의 금서>도 훌륭했지만 <고구려>만큼은 아니었던 듯 하다.
그나저나 4권은 언제쯤 나오려나.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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